책 소개
“향에 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학문적 자료, 역사적 깊이가 가득한 책!”
[더 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먼트The Times Literary Supplement]
향수의 발상지 그라스에서부터
모로코, 터키, 이탈리아, 인도, 예멘, 그리고 소코트라 섬까지...
나만의 향기를 찾아 떠난 여정.
사람은 각자 자신만의 고유한 체취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자신의 삶 속에서 익숙하거나 특별한 향이 있다. 우리가 향수를 사용하는 것은 좀 더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함과 동시에 어떤 냄새를 맡을 때 물밀듯이 밀려드는 추억에 얽힌 감정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책은 고고학자인 어머니 마거릿 리틀턴과 함께 여러 나라를 답사했던 저자가 이제까지의 삶에서 경험한 다양한 향을 찾는 2년여의 여정을 통해, 자신만의 향기와 자아를 찾아가는 매혹적이고 감각적인 향기 탐색서이다. 또한, 우리가 일상에서 익히 사용하고 있는 그 모든 향에 대한 유익하고 흥미로운 정보가 가득한 책이다.
저자는 이제까지의 삶을 향기로 말한다. 향은 어디로든 갈 수 있는 날개를 달아주었다고. 아이리스의 부드러운 향은 어린 시절의 대부분을 보낸 토스카나 언덕으로 데려다주고, 재스민 향은 라자스탄 평원으로, 베티베르 향기는 어릴 적 헤엄치며 놀았던 토스카나의 푸른 호수를 생각나게 한다고. 라벤더와 헤더?오크모스 향을 맡으면 가을 나뭇잎과 균류가 떠오르면서 어느새 자신의 오두막이 있는 요크셔의 평원에 서 있게 하며, 바질 향에서는 따스한 태양과 에게 해 군도를 둘러싼 눈부신 바다가 느껴진다고.
“내 향수에는 여러 장소에 대한 독특하고 분명한, 그리고 소중한 기억이 스며들어 있다. 그 기억 덕분에 나는 가만히 앉아서도 사랑하는 나라들을 계속 방문할 수 있다. 영국의 이 시골집을 떠나지 않고도 잠들어 있던 그 사랑의 감정에 다시 불붙일 수 있는 것이다.” - 301p
이렇듯 저자는 어머니와 함께했던 여행에서 무엇보다 향에 대한 기억에 집중한다. 이국적인 향이 흘러넘치던 향료 시장, 신비한 향이 진동하던 거리, 유향과 몰약, 고무수지를 태울 때 피어오르던 향긋한 연기 냄새…. 저자는 지금까지 남아 있는 그 모든 기억이 이 책을 쓰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다시 한 번 향의 근원지를 찾아가서 그 냄새를 맡아보고, 그래서 그 향의 비밀을 풀어 헤치고 싶다고 생각한다.
“향의 가장 기초적인 원료는 무엇이고, 그것이 어떻게 자라고 재배되는지, 아이디어에서 최종 완제품까지 향수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어떤지 알고 싶었다. 이런 내 마음을 충족시킬 최선의 방법은, 주문 향수를 만드는 사람에게 내가 가장 좋아하는 향들을 원료로 한 맞춤 향수를 주문하고 그 원료들의 산지를 직접 돌아보는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나는 원료를 재배하는 노동자에서 일류 조향사까지, 향수를 만드는 데 관여하는 사람들도 만나보고 싶었다.” - 12p
이것이 바로 저자가 자신만의 향을 찾으러 여행을 떠난 이유이자 이 책의 핵심 내용이다. 향수의 발상지 그라스에서부터 모로코, 터키, 이탈리아, 인도, 예멘, 그리고 소코트라 섬까지, 수 천 마일을 답사하며, 저자는 유황을 찾기 위해 멀고도 험한 길을 갔던 고대 향수 상인들을 생각한다.
예멘에서의 발굴 작업에 참여하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돌아가셨던 어머니 때문에, 예멘은 저자에게 특별한 곳이다. 다시 한 번 예멘을 찾아간 저자는 더 깊이 소코트라 섬까지 들어간다. 예멘의 소코트라 섬은 지금도 유황과 몰약이 자라고 있는, 진짜 향의 보고이다. 전 세계 25종의 유황 중 9종의 원산자인 소코트라 섬의 사람들은 여전히 근대적인 삶과는 다른, 그들만의 생활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그들은 지금도 유황나무 가까이 사는 가족이 그 나무를 소유하고 관리한다. 1세기 때부터 유지되고 있는 방식 그대로이다.
“소코트라 섬에서는 인간과 자연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물 한 방울, 새 한 마리, 모든 곤충과 식물에는 각각의 역할이 주어져 있다. 대부분의 식물과 나무들이 수액과 즙?수지?고무 등으로 끈끈하다. 소코트라 섬이 하나의 거대한 약재상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 244p
기원전 2000년 경, 사람들은 영원한 삶을 위해서는 향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또한 유향과 몰약에 소독과 세척 성분이 있다고 여겼다. 18, 19세기에는 불결한 냄새를 없애고 집안의 벌레를 쫓으려고 향을 사용했다. 향은 시대를 초월하여 제사나 의식뿐 아니라 성적인 매력을 높이려고도 사용했다. 요즘도 사람들은 정신을 맑게 하고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해 향을 사용한다. 그만큼 우리의 후각을 자극하는 향은 쓸모가 많다.
향의 역사뿐만 아니라 향수 제작 전 공정을 따라 살피다보니, 향수산업 전반에 대해 알게 되는 것 은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이다. 전문 조향사들과 그들을 양성하는 기관들, 조향사들이 꽃에서 원액을 추출하는 방식과 과정, 향과 화학 약품의 접목, 향수를 담는 용기 제작에 관한 얘기 등등,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흥미로운 사실들이 매우 충실하게 소개되어 있다.
저자는 기억 속의 향기에 대한 그리움으로, 자신만의 향을 찾는 여행을 시작했고, 그것을 통해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게 되었다고 했다. 어려움을 회피하지 않고 끌어안는 법, 관조하는 법을 배웠다고.
“내면의 즐거움을 좇게 되면서, 나는 도시의 시바리스(사치와 향락을 일삼았던 고대 그리스 도시-옮긴이) 사람에서 소박하고 절제된 삶을 즐기는 행복한 시골뜨기로 변했다. 이 모든 것이 길고 긴 인도 여행에서 얻은 것이라고 나는 믿고 있다. 아라비아 해의 달빛 아래 바다거북을 잡는 어부들의 모습과 키마이라의 영원한 불빛, 사하라 사막의 끝없는 지평선과 적막, 예배 시간을 알리는 무에진muezzin(이슬람 사원의 기도 시각을 알리는 사람-옮긴이)의 초자연적인 외침, 그리고 피렌체의 성당 미사 종소리가 나를 조금씩 다듬어갔다.” - 303p
향의 역사와 그와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체계적이면서도 다양한 정보와 함께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작가 소개
저 : 셀리아 리틀턴
Celia Lyttelton
예술가이자 언론인. 지금까지 〈태틀러(Tatler)〉, 〈베니티 페어(Vanity Fair)〉, 〈하퍼스 앤드 퀸(Harpers & Queen)〉, 〈더 월드 오브 인테리어스(The World of Interiors)〉, 〈인디펜던트(Independent)〉, 〈데일리 텔레그래프(Daily Telegraph)〉, 〈파이낸셜 타임스(Financial Times)〉 등의 잡지에 수많은 글을 써왔다. 작가로도 활동하면서 전 세계를 여행하였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The Scent Trail》을 썼다. 현재 남편, 두 아들과 함께 런던에 거주하고 있다.
역 : 도희진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음악대학 작곡과 졸업 후 현재 바른번역 소속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주요 번역서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라》, 《오늘》, 《대가들의 성공백서》, 《퍼스널 브랜딩 신드롬》, 《남자아이 심리백과》, 《클래식의 세계》 등이 있다.
목 차
1장 나만의 향수를 주문하다 14
2장 향수의 발상지 그라스 32
3장 향으로 충만한 모로코 64
4장 꽃의 여왕 장미가 자라는 터키 98
5장 어린 시절의 추억이 배어 있는 이탈리아 136
6장 향료 섬 스리랑카 166
7장 고통과 구원, 신비가 공존하는 인도 194
8장 예멘과 용혈수의 섬 소코트라 228
9장 현실과 마법 세계를 오가는 곳, 소코트라 섬 262
에필로그 나의 맞춤 향수: 여정의 끝자락 291
용어 설명 307
참고 문헌 315
찾아보기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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