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조약(條約)-협정(協定)
한국의 대외 관계 주요 문서들 -
강화도 조약에서 한미 FTA까지를 펴내며
국가(國家)를 구성하는 3대 요소가 주권, 영토, 국민이다. 국가를 인체에 비유한다면 이 3대 요소는 나라를 지탱하는 골격(骨格)에 해당할 것이다. 그 골격에 착용하는 의상(衣裳)과 같은 것이 선언과 조약과 협정 같은 문서들이다. 이것은 대내(對內), 대외(對外)적으로 대한민국이 어떤 국가인지를 보여준다.
항상 아름다운 의상이 없듯이 대한민국이 구한말 이후 지금까지 140여 년간 걸치고 있는 법률과 조약과 협정도 엄혹한 세월을 거쳐온 것들이다. 1876년의 조일수호조규(朝日修好條規), 우리가 흔히 강화도수호조약이라고 부르는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조약의 뒤에는 항상 ‘불평등 조약’이라는 단서가 붙어 다니고 있다.
1910년의 한일병합조약도 우리에겐 부끄럽기 그지없다. ‘한국 황제 폐하 및 일본국 황제 폐하는 양국간의 특별히 친밀한 관계를 고려하여 …’로 시작되는 이 조약은 당시 우리가 얼마나 힘이 없었는지를 행간(行間)마다 보여주며 나라를 빼앗길 때도 ‘동양의 평화를 영구히 확보하기 위해’라는 명분을 동원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 국민이라면 이 조약을 다시 들쳐보기도 싫겠지만 나는 국민 모두가 이 조약을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읽고 뼈저리게 반성해야 다시는 대한민국이 이런 처지에 놓이지 않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2부에 나오는 카이로선언, 포츠담선언,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대한민국 정부와 아메리카 합중국 정부간의 대한민국 정부에의 통치권 이양 및 미국 점령군대의 철수에 관한 협정, 재한 미국군대의 관할권에 관한 대한민국과 미합중국간의 협정, 작전권 이양에 관한 이승만 대통령의 서한, 대한민국과 미합중국간의 상호방위조약은 체결된 지 60년이 훨씬 넘었지만 오늘날에도 유효하다.
이 선언과 조약들을 자세히 음미해 보면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어떻게 건국됐으며 어떻게 생명을 유지하는지를 잘 알 수 있다. 이런 선언과 조약을 제대로 읽어 보지도 않은 정치인들이 오늘날 얼마나 나라를 혼란스럽게 만드는지 간파할 수 있을 것이다.
《조선뉴스프레스》는 구한말부터 지금의 대한민국까지 관련된 선언과 조약과 협정 가운데 중요한 31개를 선정해 단행본으로 만들었다. 가정마다 한 권씩 비치해 두고 몇 번이고 읽으면서 대한민국이 거쳐온 길과 나아길 길을 이 책에서 찾기를 기대한다.
2017년 10월
문갑식 월간조선 편집장
작가 소개
목 차
자연과 흙과 가족이 하나를 이루는 서정시의 문전옥답
“농부시인 차창호의 시는 저녁상에 둘러앉은 가족들의 정겨움이며, 벽에 기대어 흔들리는 그림자의 이야기이다.”
대를 이은 농부 시인의 첫 서정시집
춘천에서 농사를 짓고 살아가는 차창호 시인이 첫시집 『아버지의 꽃말』을 펴냈다. 2005년 계간지 《유심》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한 시인은 자연과 흙과 가족사를 아우르는 서정시의 문전옥답을 첫시집 속에 하나하나 쟁여놓았다. 농사짓는 아버지의 대를 이어서 농사를 짓고 살아가는 농부 시인의 삶의 애환과 함께 그에게 딸린 한 가족사의 모습도 애잔하게 그려놓고 있다.
겨우내 꽝꽝 얼었던 밭/ 일 년 묵힌 소똥 거름 퍼 나른다/ 한 수레 두 수레 몇 수레 부려놓고/ 앉아 쉬며 밭을 본다/ 한 몇 년 병상에 누워 한 마디 말없던 아버지/ 밭에는 꽃다지 냉이꽃 별꽃/ 아주 작은 꽃의 말만 하는 아버지/ 그 꽃말을 알아듣기 위해/ 자리를 털고 일어나 나는 한 밭자리를 간다/ 잘도 뒤집어지는 아버지 얼굴/ 아버지의 노랑 꽃말도 뒤엎어진다
―― 「아버지의 꽃말」 부분
아버지가 일구었던 밭을 다시 아들이 갈아엎으면서 ‘아버지와 내가 주고받는 말이 왜 꽃말이어야 하는지/ 몇 년 밭을 갈고 나서 알았다’고 아들은 이 시에서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진정성 있게 토로한다. 사람과 흙을 통해서 따뜻한 체온을 느끼게 해주는 서정시가 대를 이은 농부 시인의 가슴에서 씌어진 것이다. 자연 속에서 흙 속에서 땀 흘리며 쟁기질하는 시인은 비로소 아버지가 깨달았던 ‘꽃말’을 공유하게 되고, 세상과의 친화와 사랑을 시로써 체현한다.
“고랑 파고 씨앗 뿌려 김매 거둔 농사. 그게 그의 시이다. 잘난 놈 못난 놈 없이 고맙다. 네가 수고했구나 늘 마음으로 감사하는 시. 농부 시인 차창호의 시는 저녁상에 둘러앉은 가족들의 정겨움이며, 벽에 기대어 흔들리는 그림자의 이야기이다”라고 차창호 시인의 시를 두고 최돈선 시인은 압축해서 말한다.
또 같은 강원도 인근 지역에 살고 있는 소설가 이외수도 “시는 수행이다. 그의 시어들은 마침내 더없이 투명하다. 그의 시집 『아버지의 꽃말』을 펼치면 얼마나 많은 세월을 혼자 늑골을 삭여야 그런 경지에 이를 수 있을까, 새삼 탄복을 금치 못하게 된다.”고 차창호 시인의 시세계를 이야기한다.
이랬던 놈이나 저랬던 놈이나
저마다의 빛깔로 고웁게 물들어
한바탕 계절이구나
작은 꽃그늘도 큰 산그늘도 그렇게
―― 「그렇게 가을」 전문
다시 태어나면 밭이 되고 싶다
생각하다가
가만, 비 오는 소리를 듣는다
이 세상에 나는 비 오는 소리로 왔고
비 오는 소리로 나는 돌아갈 것이다
삶과 죽음
고요와 혼란
침묵과 언어도
저기 저 방울방울 내리는 비
소리에서 다 끝난다
생각하다가
아버지 어머니처럼 향암인
농부의 발걸음에 깨어 꽃 피고
봄이 오는 밭이 되고 싶다
생각한다
빗소리에 동그라미 친
빗소리에 동그라미 친 나의 마음
―― 「빗소리에 동그라미 친 나의 마음」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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