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대학 살인사건

고객평점
저자사토 아유코
출판사항문학사상, 발행일:2017/12/07
형태사항p.566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70129730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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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읽는 이의 마음을 조였다 풀었다하는
사토 아유코의 새로운 ‘관능 미스터리’!

독자들의 경악을 더욱 강렬한 것으로 만드는 것은 소설 전반에 흐르는 사토 아유코 특유의 ‘관능’과 ‘미스터리’의 절묘한 조화 덕분이다. 적나라하게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아찔한 상황 속에 독자를 빠트리는 사토 아유코의 문장이 다시금 독자를 사로잡는다.

실제 도쿄대학 출신인 사토 아유코는 이야기 속에서 도쿄대학과 그 주변 일대를 대단히 세밀하고 현장감 넘치게 묘사한다. 그럼으로써 독자들에게 등장인물들의 이동 과정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한 현실감을 불러일으킨다. 책을 읽는 내내 그들과 함께 발로 뛰고 장소를 옮겨가며 이야기 속 미궁을 쫓아가는 듯한 기분에 사로잡히는 건 어쩌면 당연한 것이리라.

리스트 속 7명의 남자들, 그리고 그 관계의 중심을 차지하는 아리따운 여성. 이들은 과연 어떤 관계일까? 그리고 차례차례 이어지는 죽음의 도미노 속에서 이들의 진상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드러나게 될까?

읽는 이의 마음을 조였다 풀었다 자유자재로 반복하는 사토 아유코의 새로운 관능 미스터리!

그 얽히고설킨 붉은색 실타래는 이야기 속으로 빨려 들어간 독자들의 손에 의해 풀리게 될 것이다.

자칫 허풍처럼 보일 만큼 잔인한 현실

이 작품은 자신의 몸을 남자들에게 가볍게 ‘렌털’해주는 도쿄대학 학생을 그린 『내 몸을 빌려 드릴까요(원제: 보디 렌털)』라는 작품으로 데뷔한 사토 아유코의 첫 미스터리이다. 그런 작가이니만큼 첫머리에서부터 충격적인 분위기가 감돈다. 실제로 탐정 가쓰라기 게이타의 수사가 진행될수록 차례로 나타나는 등장인물은 점차 숨겨진 얼굴을 드러내기 시작하고, 그때까지 평온해 보였던 세계는 서서히 수상하고 억압적인 풍모를 나타낸다. 대학교수, 신경정신과 의사, 변호사, 정치가, 관료 등 도쿄대학을 졸업한 엘리트들의 비밀스러운 접점. 그곳에는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블루 벨벳], [트윈 픽스]에서 묘사된, 일상의 배후에 숨어 있는 불온하고 발칙하고 이해할 수 없는 세상으로 통하는 감촉이 있다. 모든 것이 건전한 겉모양의 뒤에 반드시 수상한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는 감촉 말이다. ― ‘작품 해설’ 중에서

 전형적인 공식을 뛰어 넘은 추리소설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범행 도구는 마치 치정극의 불행한 결말을 암시하는 듯한 붉은 유카타 허리끈이다. 그리고 가끔씩 티격태격하면서도 언제나 꼭 붙어 다니는 탐정 콤비가 범인을 뒤쫓는다. 여기까지는 여느 추리소설과 다를 바 없는 전개였다. 하지만 페이지를 넘길수록 서서히 드러나는 충격적인 진상은 추리소설의 전형적인 공식에 따른 어설픈 예측을 아득히 뛰어넘는 것이었다.
처참하고도 애절한 복수극. 범인은 누구일까? 카나일까, 카나의 오빠 슈지일까, 슈지의 아버지일까? 하지만 『도쿄대학 살인사건』에서는 범인이 누구든 상관없다. 어쨌든 그들을 죽이고 싶어 하는 사람도, 그들이 죽어야 할 이유도 차고 넘치기 때문이다. ― ‘옮긴이의 글’ 중에서

작가 소개

저 : 사토 아유코

 작가 사토 아유코는 어릴 적부터 공부와 스포츠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으나, 친아버지로부터 받은 성적 학대로 내면에 깊은 상처를 입은 채 평생을 보냈다. 그러나 그녀가 가진 천재적인 재능은 정신적 고통과 함께 무너져 내리기 시작한 ‘몸’이라는 그릇을 벗어나고자 애썼다. 괴로움 속에서도 사토 아유코는 자신의 무기인 유창한 언어로 숙명과도 같은 사랑의 문제에 당당히 직면했다. 몸 상태가 악화되고 특수 의자에 앉아 잠을 자야 할 만큼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그녀는 마지막까지 글을 쓰며 작가로서 살아가고자 했다. 안타깝게도 2013년 1월 5일 43세의 나이에 알코올을 병용한 급성약물중독으로 도쿄 도내의 자택에서 사망한 것이 3개월 후인 4월 5일에야 밝혀졌다. 그녀의 인생을 가로지르는 탐미적인 에로티시즘, 자신을 지키려는 나르시시즘, 삶에 대한 의문과 불안, 내면을 끝없이 좀 먹는 공포. 그러한 감정들을 유려한 필체로, 대담하고 자유로운 문장으로 풀어내려는 작가의 의지를 우리는 그녀가 남긴 작품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사토 아유코는《보디 렌털Body Rental》로 1996년 가와데 문예상을 받았다. 이 파격적인 데뷔작으로 그녀는 문단의 주목받는 신예로 떠올랐다. 《보디 렌털Body Rental》은 2003년 전자도서로 재발매된 후 문예부분 상위 랭킹을 차지하며 일본 내 스테디셀러가 되었고, 1997년 《포도》로 아쿠타가와 상 후보에 올랐다. 2008년 5년간의 침묵을 깨고 자신과 언니가 친아버지로부터 성적 학대를 받아 왔다는 사실을 밝힌 《꽃들의 묘비》를 출간했다. 유작은 계간지 《문예》 2013년 여름 호에 개재된 단편 〈거미〉이다. 저서로 《보디 렌털》 《제물》 《목걸이》 《도쿄대학 살인사건》 《앙주》 《안아줘, 그리고 그대로 죽여줘》 《터부》 《미약》 《꽃들의 묘비》 《마망 애인》이 있다.

 

역 : 이용택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일본어를 전공하고, 출판사에서 출판 기획, 편집 업무를 담당했다. 역서로는 『후회 없는 죽음을 위해 꼭 알아야 할 것들』, 『아이폰 업무 활용 기술 70』, 『락천대학』, 『비즈니스 통계 노하우-팀장님은 어떻게 할까』, 『세계 금융 붕괴 시나리오』, 『iPhone & iPad 음악 앱 가이드』, 『유방 영상진단법』, 『마리오네트의 덫』, 『심심풀이 살인』, 『지나친 살인』, 『묻지마 살인』, 『골프는 과학이다』, 『인물사진 스타일』, 『매일 청소 습관이 인생을 바꾼다』, 『인물사진 스타일』, 『1분 몰입』,『히스토리가 되는 스토리 경영』, 『라쿠텐 쇼핑몰 CEO들의 성공법칙 10』,『안녕하세요 김정남입니다』,『횡령 이렇게 막아라』『행복해질 용기』외 다수가 있다.  

 

목 차

도쿄대학 주변 지도 / 6
주요 등장인물 / 7
프롤로그 / 9

1. 의문의 살인 예고 / 13
2. 창문 틈으로 보이는 남녀의 실루엣 / 35
3. 이부 남매의 수수께끼 / 51
4. 우울증에 걸린 미모의 탐정 / 73
5. 스무 살의 카나와 7인의 남자들 / 95
6. 지하 수영장의 시체 / 111
7. 죽음의 리스트 두 번째 남자 / 133
8. 운명의 붉은 실 / 151
9. 남색에 빠진 교수와 탐정 / 173
10. 마키노 교수의 두 번째 부인 / 195
11. 검은 명함첩 속의 연결 고리 / 217
12. 죽음의 예고편 / 233
13. 마키노 쇼코의 수난 / 255
14. 성인이 된 카나 / 275
15. 유혹적인 미망인과의 거래 / 297
16. 자살로 처리된 살인 사건 / 317
17. 유카와 사쿠라이의 이상한 관계 / 337
18. 의뢰인의 정체 / 357
19. 여동생과의 금지된 사랑 / 377
20. 살인극의 목격자 / 399
21. 시체의 목엔 붉은 허리끈 / 423
22. 테이블 아래의 애무 / 443
23. 사랑의 공유, 그 시작과 끝 / 463
24. 독점욕과 복수의 완성 / 483
25. 사랑의 광기 / 505
26. 살인 리스트의 종말 / 531

작품 해설 / 553
옮긴이의 말 / 560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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