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협동이라는 것을 훈련받아 본 적이 없는 아이들, 있는 그대로 인정받지 못한 아이들은 극심한 모순과 대립 속에서 성장한다. 그들은 어린아이의 시절을 제대로 누리지 못한 채 성인으로 자라나, 그들의 내면에는 어린아이와 같은 모습이 여전히 남아 있다. 그들에게는 ‘모든 것’이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기 때문에 유연한 인간관계를 맺는 데 반복적인 어려움을 겪으며 실패한다.
그와 같은 극단적인 생각을 버리지 못한 사람들은 영웅주의에 빠지기가 쉽다. 그러면서도 건강한 인정 속에서 자라지 못했기 때문에 겁에 질려 산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들의 문제가 세상 밖에 드러난 뒤에야 자신들의 짐에서 해방되고 싶어 하며, 동정할 만한 사정을 피력한다. 결과적으로 자신이 옳았다고 느껴지는 순간까지.
자신이 그럴 수밖에 없었던 과거를 찾아내고 이후의 사건들도 모두 자신의 생각대로 맞추어 해석하고 결론지어 버리기 쉽다. 이런 사람들에게 비난과 체벌은 의미가 없다. 상황을 악화시킬 뿐으로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 협동할 용기를 갖도록 하지 못한다.
다시 한 번 강조되어야 하는 점은 열린 마음으로 인간을 바라보는 일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때로는 흠잡을 데 없는 가정에서 범죄자가 튀어나오기도 하고, 감화원에 갔다 온 경험이 있어야 정상일 듯한 환경의 가정에서 올바른 아이가 나오기도 하기 때문이다. 또 범죄자가 나중에 죄를 뉘우치고 새사람이 되어 잘 사는 사례도 있는 법이다.
자존감에 날개를 달아주고 문제를 해결하는 긍정의 힘
내면의 문제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보통 자신이 인생의 유익한 쪽에 속해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 문제를 전적으로 사회의 탓으로 돌리며 자신이 행한 모든 잘못과 주변과의 불화를 정당화하고, 자신은 특별한 존재라는 생각에 빠져 지내는 사람도 있다. 또 문제를 온통 자신의 탓으로 돌리며 자신을 비하하고 자신감을 잃어 자존감이 없는 채로 현실을 버텨 내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성인이 된 후 자신의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한 채 자신만의 사고 안에 머물러 있다면 그 문제는 반드시 어느 순간 폭발하고 만다. 크게는 사회 문제를 일으켜 육체적ㆍ물질적 피해를 줌으로써 눈에 띌 수도 있고, 작게는 자신의 아이에게 정신적인 상처를 남김으로써 자신의 상처를 대물림할 수도 있다. 어떠한 경우가 되었든 그 일을 겪고 본 사람들에게 정신적 상흔을 남기게 된다.
아들러는 세상에 비뚤어진 견해를 갖고 성장하게 된 사람들을 배제하고 비난하지 않았다. 이 책에도 일맥상통하게 흐르고 있듯, 아들러의 사상은 인류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하다. 아들러는 고정관념으로 사고를 가둬 인간을 단정하지 않았다. 그리고 자신의 그러한 견해가 올바름을 평생에 걸친 환자 진료와 자신의 삶으로 증명해 내었다.
작가 소개
저 : 알프레드 아들러
Alfred Adler
개인심리학의 창시자이며, 프로이트 · 융과 더불어 3대 심층심리학자 중 한 사람으로 손꼽힌다. 아들러는 1870년 빈의 유복한 유태인 가정에서 출생했다. 그는 4남 2녀 중 둘째 아이였으며 어려서부터 구루병과 후두경련 같은 신체적 결함을 가지고 있었다. 이밖에 다른 형제들보다 앞서고 싶어 하는 차남 특유의 기질과 부진한 학교성적 때문에 생긴 열등의식은 그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열등감, 보상심리, 인정욕구, 권력욕 등을 골자로 하는 그의 심리학은 바로 이러한 개인적 경험에 기초하고 있다.
아들러는 1902년부터 프로이트와 함께 ‘수요모임’에서 활동하였으나 1911년 근본적인 견해 차이로 프로이트와 결별하였다. 이후 프로이트를 비판하는 동료들과 함께 ‘개인심리학회’를 설립하였고 이를 중심으로 독자적인 학문 세계를 구축해 나갔다. 아들러는 이론적인 문제에만 관심을 기울인 학자가 아니었다. 그는 직접 사람들을 만나 상담과 치료를 하는데 더 역점을 두었고 구미 전역에서 수많은 강연을 하였다. 그는 평생을 ‘인간이해의 심리학’을 체계화하는데 전념하였으며, 인간을 이해하는 것이 곧 삶의 주인이 되는 길임을 알려준 최초의 인본주의 심리학자이다. 아들러는 1937년 스코틀랜드의 한 도시에서 강연을 하러 가던 중에 심장마비로 사망하였다.
주요 저서로는 『기관성 열등에 관한 연구 Studie uber die Minderwertigkeit der Organe』,『신경증적인 성격에 관하여 Uber den nervosen Charakter』,『인간이해 Menschenkenntnis』, 『개인심리학과 학교 Individualpsychologie und Schule』,『우리는 무엇 때문에 사는가? Wozu leben wir?』등이 있다.
역 : 김문성
KIM, MOON SUNG
전남 순천에서 출생하여 순천고등학교를 졸업, 서울에서 중앙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미국에서 직장생활과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어학연수를 하였다. 귀국하여 잡지사 등에서 번역일을 하다가 잡지사를 그만두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였다.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특수교육학을 전공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캘리포니아 주립 롱비치대학교에서 응용발달심리학 박사과정을 이수하였다. 번역서로는 『성공한 사람에게 이런 것을 배워야 한다』『무소유의 철학』『누구를 위하여 사랑하는가』『위대한 예술가의 생애』『심리학의 탄생』『마법의 거짓말 : 진실보다 유익한 거짓말 심리학』『이렇게 이겨라 : 사람을 움직이는 마음의 리더십』『좋은 인생 좋은 습관』『30대에 다시 읽는 동화 : 안데르센과 그림 형제의 만남』『마흔에 읽는 그림 형제 동화』『심리학이란 무엇인가』 등 다수가 있다. 또한 『독서와 논술』의 주요 집필진으로 참여하였으며 저서로는 『에피소드 세계사』『교양의 즐거움』 등이 있다.
목 차
제1장 협동 능력에 미치는 가족의 영향
어머니는 아이에게 어떤 존재인가 / 아이와의 관계만을 강조해서는 안 된다 / 부모의 역할을 충분히 이해했다는 의미 / 불행한 부모가 아이에게 주는 그늘 / 협력적인 가정생활에서 행복이 창조된다 / 탄생 순위에 따른 각자의 처지
제2장 학교란 어떤 곳이어야 하는가
교육과정과 학교 이념의 변천 / 교사가 아이를 돕는 진정한 방법 / 성장의 한계는 결코 예언할 수 없다 / 결함을 바라보는 태도가 영향을 미친다 / 유아기에는 개선이 쉽게 이루어진다 / 교사가 열린 마음을 가진 심리학자가 되어야 한다
제3장 사춘기란 무엇인가
자신을 증명하려는 몸짓들 / 문제의 핵심을 직면하지 못하는 경우 / 사춘기에는 성적 역할에 예민하기 쉽다 / 독립을 향한 단계를 자연스럽게 돕는다
제4장 범죄에 대한 사회학적 오해
그들은 같은 방식으로 실패하고 있다 / 범죄자는 모두 겁쟁이들이다 / 이해하고 설명해 준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 진정한 승리라고 믿고 싶은 착각 / 성격의 주된 특징은 5~6세에 결정된다 / 경험을 어떻게 극복하고 이용하는가 / 교사의 교육 방법에 희망이 있다
제5장 직업과 공동의 복리
분리될 수 없는 세 가지 인연 / 초기의 기억이 중요한 까닭 / 인류 공헌을 위한 최고의 밑거름 / ‘나는 그 불행에 대해서 책임이 없다’
제6장 인류에 대한 관심에서 진보하다
타인과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들 / 그 소녀는 회복되었다 / 소외되어 있음을 알리는 두 가지 상태 / 사회적 관심의 결여에 관한 하나의 예
제7장 사랑과 결혼의 문제
얼마나 협력할 수 있는가 / 평등이라는 필수 조건 / 영원을 향한 확고한 결단 / 인생의 진지한 과제에 도피처는 없다 / 자녀를 갖는다는 의미 / 결혼에 관한 위대한 결론
마치며 - 알프레드 아들러의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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