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1000년의 기록을 담다!
2018년은 전라도가 생긴 지 1,000년이 되는 해이다. 『전라도 천년』은 전라도 탄생 1,000년을 맞이해, 전라도의 기원부터 전라도가 탄생시킨 인물들과 흥이 넘치는 지역민들의 삶, 생각과 사상, 전라도 자연의 신비로움 등을 한 권에 담아 소개한 책이다. 전라도 출신 작가의 흡입력 있고 감칠맛 나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천년 역사가 정리된다. 전라도를 통찰하는 각 이야기들이 빛나도록 찰나의 순간을 담은 농밀한 사진들 덕분에 전라도를 직접 찾아 나선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역사적 사료와 사진 자료를 함께 제시해 당시의 중심인물과 사건이 탄생한 배경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종합안내서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전라도의 저력이 저절로 느껴진다.
전라도의 기원을 찾아서!
1018년, 고려의 현종이 처음으로 전라도라는 말을 사용하면서 천년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전라도 지역의 중요성을 인식한 현종이 전주(全州)와 나주(羅州)의 첫 글자를 따서 ‘전라도’를 만든 것이다. 조선팔도 중에서 두 번째로 생긴 이웃 경상도(1314년)보다도 무려 296년이나 앞섰다. 전쟁을 통해 국력을 높이고 왕권을 강화하고자 하던 현종에게 전라도는 요충지나 다름없었다. 잦은 외침과 불의에 맞서 나라를 지킨 민중들이 살던 곳으로, 우리나라 오천 년 역사에서 전라도가 차지하는 위상은 이순신 장군의 “호남이 없다면 나라도 없다”는 말이 웅변하고 있다.
설움을 이겨낸 역사의 기록들
총 다섯 파트로 구성된 『전라도 천년』은 지금은 행정상 분리된 제주도까지 포함한 전라도 전역의 역사적 이야기를 묵직하면서도 현장감 넘치게 풀어냈다. 그 속에는 전라도 땅과 강줄기의 형세를 근거로 ‘반역의 땅’이라는 오명을 씌워 차별받아온 역사가 담겨있다. 이런 오해들 때문에 전라도는 오랫동안 변방의 설움을 받았다. 귀양의 땅이었다. 그러나 실상 전라도 사람들은 임금이 있는 북쪽을 피해 남쪽으로 집을 지을 정도로 의리를 지키는 충신의 고장이다. 묵묵히 정도를 걸어온 선비정신은 전라도 정신의 원형이다.
차별의 역사를 간직한 전라도는 개혁과 혁명의 땅이기도 하다. 중심이 아닌 변방이었기에 개혁운동이 가능했다. 중심부는 철옹성처럼 자신의 틀에만 틀어박혀 변화를 거부하며 안정만을 추구하기 마련이다. 이 책에서는 부패한 권력층을 향해 개혁의 깃발을 들었던 인물들을 소개한다. 평등한 세상을 꿈꿨던 정여립의 활동과 실학사상가 정약전과 정약용 형제의 유배길, 녹두장군 전봉준의 활동과 최후, 동학접주 차치구와 그 후속들의 활약상을 현장 사진과 함께 수록했다. 이들의 공통점이라면 불의에 과감히 맞서 결단력 있는 삶을 살았다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전라도 천년의 버팀목이 되었다.
전라도말은 판소리처럼 추임새의 향연
말 사이사이에 리듬이 살아있다. “긍게 말이여∼”와 “큼메 마시!”로 대표되는 전라도말은 ‘글쎄, (그러게)말이여!’ 정도의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야기꾼에게 맞장구를 쳐주면서 신바람을 넣어주기에 제격이다. 이 말은 상대의 말을 때론 긍정하기도 하고, 때론 부정하기도 하면서, 그 말속에 은근슬쩍 자신의 뜻을 담기도 한다. 어찌 보면 ‘뭐든 딱 부러지게 말 못하는’ 전라도 사람의 성정과도 닮아있다.
“어이, 나가 마리여, 어저끄 거시기랑 거시기 허다가 거시기 헌티 거시기 혔는디, 걍 거시기 혀부렀다.”
“어이, 무시기부터 히야 쓴당가? 나 생각으로는 거시기부터 히야 쓰겄고만 이잉. 우리 무시기 갖고, 슬슬 저시기 좀 히어보까 이잉”
전라도 사람들은 “거시기” 한 단어를 무한대로 사용한다. 전후사정을 잘 모르는 다른 지방 사람이 들을 때는 무슨 소리인지 도통 알아들을 수 없는 전라도 대표언어인 셈이다. 이 책에서는 거시기란 단어의 다양한 활용법을 작가 특유의 재치 있는 언어로 풀어냈다.
전라도에는 흥이 넘친다!
일생을 판소리 연구에 바친 ‘판소리의 아버지’ 신재효의 삶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는 마흔을 전후하여 판소리에 빠져들었고, 모은 재산을 다 쏟아부어 자질이 뛰어난 소리꾼, 무당, 기생 등을 자신의 집에서 먹이고 재우기 시작했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의 여자명창으로 키운 제자 진채선과의 늦사랑 이야기는 영화 ‘도리화가’로 만들어질 정도로 유명하다. 생의 마지막까지 판소리 여섯마당을 정리하는 등 흥 많은 삶을 살다간 신재효처럼 이 책에는 전라도 지방에서 열정을 불태웠던 사람들의 삶이 실려 있다.
이 책은 전라도뿐만 아니라 변방 중의 변방이던 제주도의 역사와 함께 제주살이의 묘미를 소개한다. 제주도는 육지와 멀리 떨어져 ‘탐라’로 불리다 1402년 조선 태종 이방원에 의해 중앙정부에 귀속되었다. 제주도는 바람의 고장이다. 제주 바람은 모든 것을 둥글게 만들며 사람들에게 여유를 갖게 만든다. 책 속 소개된 추사 김정희도 8년간의 제주 유배생활을 통해 그 서체가 더욱 담백해질 정도였다.
한눈에 정리한 전라도 이야기,
쉽게 읽는 인문서!
『전라도 천년』은 전라도 출신 저자들의 글과 사진을 통해 지나온 천년을 정리하고, 앞으로 다가올 천년의 희망을 노래한다. 긴 세월 동안 전라도는 내외적인 여러 요인으로 많은 고난을 겪고 한을 남겼으며 한편으론 이야기를 품은 곳이 되었다. 『전라도 천년』은 역사적으로 굵직한 사건과 인물 활약상을 통해 전라도의 속살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한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쉽게 읽을 수 있는 인문서이다.
작가 소개
저 : 김화성
그는 지금 전주로 가고 있다. 은은하고 온유하고 부드러운 사람들. 하지만 한번 일어서면 목숨 바쳐 싸우는 사람들. 느릿느릿 어눌하면서도 찰방지고 아금박스런 전주 사람들. 김화성의 8할은 김제 전주 같은 고향이 키웠다. 그곳에서 그는 행복했다. 그는 김제 평야에서 태어났고 전주신흥중학교와 전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어쩌다 서울로 대학 가면서 거기에 눌러 앉아 직장 잡고 애 키우며 살게 됐다. 어느덧 반백의 세월을 살아온 그가 느릿느릿 노을 속 고즈넉한 뒷골목을 걸으며 기억 속의 그리운 어머니와 밥과 하늘과 동무들을 꺼내 책갈피 사이에 펼쳐 놓은 《전주에서 놀다》. 글 쓰는 놈의 똥은 개도 안 먹는다는데, 그는 글을 쓰며 산다.
현재 [동아일보] 스포츠 전문 기자로 일하고 있다. 『전주에서 놀다』(2009), 『책에 취해 놀다』(2007), 『박지성 휘젓고 박주영 쏜다』(2006), 『CEO 히딩크 게임의 지배』(공저·2002), 『한국은 축구다』(2002), 『문득 고개 들어 세상 보니』(1998), 『걷고 싶고 머물고 싶은 우리 길 21』(2010) 등의 책을 썼다. 강호에서 칼춤을 추며 살고 싶었지만, 못난 놈들은 그저 구라만 풀어도 행복한 법. 그는 종이 위에 활자를 푼다. 한바탕 글자와 놀다 보면 자기를 부르는 고향 산이 그리워져 그 품에 안기는 꿈을 꾼다. KBS ‘TV 책을 말하다’ 자문위원, 손기정기념재단 이사, ‘육상월드’ 편집위원으로 활동하였다. 심장에 남아 있는 동무와 누이들이 고파서 그의 마음은 지금 전주로 가는 길 위에 있다.
사진 : 안봉주
1958년 전남 광양 출생. 전라일보 사진부 기자로 입사하여 전북사진기자회 회장, 한국사진기자협회 지역회장을 지냈고, 2017년 전북일보에서 30년간의 기자생활을 마쳤다. 개인전 2회(1990, 2013), 그룹전 8회를 하였다. 현재 한국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 우석대학교 겸임교수, (사)JB영상문화연구원 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목 차
PART 1 전라도의 탄생
전라도는 어떻게 생겨났는가!
느긋하면서도 ‘솔찬히 아그똥한’ 전주 양반네들
‘왕의 얼굴’ 전주사람들의 얼굴!
차돌 같고 옹골찬 ‘선비의 기개’ 나주사람들!
미륵의 나라 후천개벽의 땅!
PART 2 타오르는 들불
“누구든 섬기면 임금 아닌가!” 조선의 천둥소리 정여립!
유배지에서 피워낸 ‘눈물꽃’ 정약전과 정약용 형제!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녹두장군 전봉준!
동학접주 차치구와 그 후 3代
PART 3 거시기 머시기 아리랑
‘긍게 말이여∼’와 ‘큼메 마시!’의 그 미묘한 밀당
“아이고, 폭폭해 죽겄네” 썩을 오살 넘의 거시기 타령
PART 4 전라도에서 놀다
개꼬리 붓으로 막사발 같은 글씨 ‘창암 이삼만의 들꽃인생’
말간 슬픔의 질박한 깨끔쟁이 ‘판소리 인생 신재효’
나라가 망했는데 어찌 죽는 선비 하나 없는가! 매천 황현!
찰지고 옴팡진 인생 ‘전라도 으뜸한량 한창기’
PART 5 오 백년 ‘한 지붕 두 가족’ 전라도와 제주도
‘육지것’들은 죽어도 모르는 ‘설문대할망의 섬’ 제주도
‘신화적 공동체사회’에서 유교적 가부장체제로
제주 유배 8년여 세월이 추사체의 기름기를 뺐구나!
맺는 글_ 배운 놈들은 다 가고, 기차도 가고, 똥개만 남아 꺼이꺼이 우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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