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시체 하나, 발견한 사람은 다섯 명!
이탈리아 북부의 한 도시. 강가에서 아마도 살해당한 듯한 여인의 시체가 발견된다. 우아한 옷차림, 유달리 눈에 띄는 새빨간 구두. 확실히 아름답지만 확실히 죽은 그녀. 그 시체를 발견한 사람은 모두 다섯 명이다.
첫 번째는 모델로 일하다가 지금은 에르메스 매장에서 판매 직원으로 일하는 카를로타. 그녀는 명문가의 아들이자 부유한 변호사인 레나토와 약혼 중이며,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다 시체를 발견한다. 그러나 그녀는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다.
두 번째와 세 번째는 고등학생 커플인 발렌티나와 야코포. 그들은 학교 수업을 자주 빼먹고 함께 대마초를 피우는데, 그날도 인적이 드문 곳에서 대마초를 피우려다가 시체를 발견한다. 그러나 이들도 경찰과 얽히지 않기 위해 신고하지 않는다.
네 번째는 이 주변에서 노숙자로 지내는 한 남자. 그는 갑자기 소리를 지른다거나 자신이 찾아낸 보물들을 구덩이 안에 숨겨 놓는 등 이상한 행동을 한다. 그는 죽은 여자가 전날 광장에서 자신에게 점퍼를 건네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그녀를 추억하기 위해 그녀의 핸드백과 구두를 간직하기로 한다. 정신이 좀 이상한 그 역시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다.
다섯 번째는 안마사이자 기 치료사인 알폰소. 그는 죽은 여자의 영혼이 [광명 속으로] 나아가도록 도와주려고 하지만, 동성 연인인 루이지를 떠올리고 마지막에 마음을 바꿔 자리를 뜬다.
그렇게 해서, 시체를 발견한 사람들 모두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다. 하지만 여전히 꺼림칙한 의문이 그들을 괴롭힌다. 죽은 그녀는 대체 누구일까? 누가 그녀를 죽였을까? 경찰에 신고했어야 하는 것 아닐까? 지금이라도 다시 가보는 게 좋을까? 이런 고민과 함께 그들의 일상이 꼬여 가기 시작하는데…….
옮긴이의 한마디
『아름답고 죽은 그녀』를 우리말로 옮기면서 나는 내내 그때 길에 누워 있던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했다. 그뿐만 아니라 순간의 선택이 인생의 흐름을 바꾸어 놓을 수 있다는데, 그때 나의 선택으로 내 삶의 흐름도 과연 바뀌었는지도 확인하고 싶었다. 만일 그게 사실이라면 내 인생은 어떻게 달라진 걸까?
작가 소개
저 : 로사 몰리아소
Rosa Mogliasso
1960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영화사와 영화 평론을 전공했고, 작가이자 토리노 바레티 극장의 큐레이터로 일하고 있다. 『살인자는 무엇인가를 두고 간다』(2009)로 데뷔한 후 『사랑은 사랑을 먹고 산다』(2011), 『행복은 수의근』(2012), 『키스하는 자와 키스받는 자』(2014) 등의 소설을 발표했다.
『아름답고 죽은 그녀』는 연극계에서 오랫동안 일해 온 몰리아소의 경력 덕분인지, 한 편의 짧은 연극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소설이다. 이 작품은 의문의 시체가 등장하는 추리소설인 동시에 현대인의 모습을 유머러스하게 그린 풍자소설이기도 하다. 강변에서 시체를 발견한 다섯 명의 사람들이 각각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가벼운 터치로 묘사했지만, 그 속에는 현대 사회에 대한 작가의 통찰력과 독특한 시선이 담겨 있다.
몰리아소는 현재 토리노에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역 : 양영란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파리 제3대학에서 불문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코리아 헤럴드』 기자와 『시사저널』 파리 통신원을 지냈다. 옮긴 책으로 『빨간 수첩의 여자』, 『프랑스 대통령의 모자』, 『콩고』, 『아무것도 아닌 작은 일』, 『상뻬의 어린 시절』, 『센트럴 파크』, 『잠수종과 나비』, 『탐욕의 시대』, 『굶주리는 세계, 어떻게 구할 것인가』, 『공간의 생산』, 『그리스인 이야기』, 『물의 미래』, 『빈곤한 만찬』, 『미래의 물결』, 『식물의 역사와 신화』 등이 있으며, 김훈의 『칼의 노래』를 프랑스어로 옮겨 갈리마르사에서 출간했다.
목 차
2 항상 제일 괜찮은 사람들이 제일 먼저 떠나간다
3 흰 바탕에 튄 누런 오줌 방울
4 말은 아무 소용 없다
5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6 초콜릿 빵, 크림 빵
7 바코드여 안녕
8 내일은 또 다른 날이다
9 최소한의 교육적 역할
10 그의 치졸한 면
11 유리 상자 안에 간직할 것
12 자기 눈으로 직접 확인할 것
13 전시(戰時)엔 전시에 맞게
14 무슨 일이 있어도 후회란 없다
15 복수란 얌전한 자들에게만 허락되는 즐거움
16 오직 너만이 그럴 수 있을 만큼 근사해
17 상징적인 선택
18 슬라이딩 도어즈
19 상대와의 접촉
20 일이 재미있어진다
21 다음번
22 논문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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