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의 마법사

연극, 영화, 뮤지컬로 끝없이 회자되는 고전명작!
환상의 세계를 그린 ‘오즈의 마법사’를
1900년 초판본 그림과 함께 만나다!

“살아 있는 생명체라면 누구나 두려움을 느껴. 진짜 용기는 그 두려움을 딛고 위험에 맞서는 거야. 너는 그런 용기를 이미 충분히 가지고 있어.”
 “너에게는 뇌가 필요하지 않아. 누구나 경험을 통해 지식을 얻게 마련이니까. 앞으로 살아가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될 거야.”

라이먼 프랭크 바움은 어린이들에게 환상의 즐거움을 안겨주기 위해 <오즈의 마법사>를 집필했다. 그리고 이 책은 100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끝없이 회자되며 내 안의 보석을 찾도록 이끈다. 느낌이있는책에서는 <오즈의 마법사> 완역과 함께 1900년 당시 초판본에 실린 W. W. 덴슬로의 삽화를 함께 담았다.

회오리바람을 만나 가족과 헤어지게 된 도로시, 제대로 생각하고 싶은 허수아비, 사랑이 담긴 심장을 원하는 양철 나무꾼, 용맹스러운 동물의 왕이 되고 싶은 사자!
이들은 각자 간절히 원하는 소망을 품고 그 꿈을 이뤄줄 ‘마법사’를 찾아 떠난다. 이들의 여행길에는 험난하고 놀라운 사건이 펼쳐지지만 고비마다 힘과 지혜를 모아 이겨낸다. 그리고 도로시와 친구들은 그 안에서 누구보다 따뜻한 우정을 주고받는다. 그러면서 이들은 스스로 자신이 원하는 모습에 조금씩 다가간다.

결점이 곧 강점이 되는 반전의 의미

 도로시와 친구들은 모두 결점을 덮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도로시는 어린아이지만 누구보다 끈기 있고 대범하게 여행길을 이끌고 허수아비는 고난에 닥칠 때마다 지혜를 짜내려 노력한다. 사자는 위험이 닥친 순간 친구들을 구하려 앞장서고 양철 나무꾼은 벌레 한 마리라도 밟지 않도록 노력한다.
 <오즈의 마법사>에 실린 등장인물들은 모두 어딘가 결핍되어 있고 어린 존재들이다. 하지만 이들이 보여주는 인내와 긍정, 우정과 용기는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진지한 메시지를 던져준다. 자신을 살피며 결점을 인정하고, 그것에 좌절하는 대신 다른 강점으로 보완하는 이들의 태도는 현대를 살아가며 자기 사랑을 잃어가는 많은 이에게 자신을 돌아보도록 이끈다. 아마도 주인공들의 이런 모습 덕분에 <오즈의 마법사>가 세기를 넘어, 그리고 세대를 넘어 사랑받는 것이리라.

저자 : 라이먼 프랭크 바움
1856년 미국 뉴욕 주에서 태어났다. 부유한 아버지 아래에서 지내다, 1887년 아버지의 사망으로 급격히 가세가 기울었다. 이후로 오랫동안 잡지 편집자, 신문 기자, 배우, 외판원 등 여러 직업을 전전했다. 1899년 《아빠 거위(Father Goose)》가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두었고, 이듬해에는 《오즈의 위대한 마법사(The Wonderful Wizard of Oz)》로 더 큰 성공을 거두었다. 자신이 쓰던 서류용 선반의 첫 칸은 A부터 N까지고 두 번째 칸은 O부터 Z인 것을 보고 ‘Oz’는 상상의 나라를 위한 이름으로 적격이라고 생각하여 마법사의 이름을 ‘오즈’로 지었다는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또한 ‘오즈의 마법사’ 시리즈는 작가의 별세 이후에도 40편 넘게 이야기가 이어질 정도로 사랑받았으며, 1901년 시카고에서 뮤지컬로 제작되었고, 1939년에는 영화로 제작되어 더욱 친숙해졌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까지도 공감할 수 있는 상상의 세계를 그리고 있어 오랫동안 폭넓은 사랑을 받아 왔다.

역자 : 정윤희 
서울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박사과정을 마치고 소니 픽처스, 디즈니 픽처스 등에서 50여 편의 개봉관 영화를 번역했으며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거울 나라의 앨리스》, 《메리 포핀스》, 《난 오늘 뭘 해야 행복할까?》 외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