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의 동반자
-박용준/ 인디고서원 편집장
하워드 진은 미국 청년들의 영웅이다. 대표작으로 알려진 《미국 민중사》는 사회의 진보를 꿈꾸는 이들의 필독서로 손꼽힌다. 역사의 최전선에서 그는 늘 권력의 부당한 사용에 저항했고,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이 책 《역사의 정치학》에 기술된 러들로 대학살, 베트남 전쟁, 히로시마 폭격 등은 그가 일생 동안 어떤 시대정신으로 역사를 다루고 또 불의에 맞섰는지를 분명히 보여준다. 영화배우 맷 데이먼의 멘토로도 알려진 하워드 진은 내 삶의 영웅이기도 하다. 2009년 겨울, 보스턴대학교 연구실에서 그를 만난 순간을 나는 영원히 잊지 못한다. 당시 여든일곱의 하워드 진은 인터뷰 내내 빛나는 눈빛을 우리에게 선사했다. 따뜻한 미소, 환대, 친절, 겸손, 호기심, 유머 등 이렇게 아름다운 한 인간을 내 삶에서 만날 수 있었던 것을 나는 여전히 가장 귀한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 《역사의 정치학》은 하워드 진의 역사학자로서 면모와 참여적 지식인으로서 면모 모두를 보여준다. 책에 인용된 칼 포퍼의 말처럼, 역사에는 의미가 없지만, 역사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역사적 사건과 시대적 흐름에 대해 역사학자 하워드 진이 부여한 가장 큰 의미는 바로 휴머니즘이다. 그가 기록한 역사란 힘 있는 사람이 자신의 입맛대로 그린 것이 아니라, 이 세계의 권력이 힘없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잔인하고 냉혹하며 비정했는지 날카로운 시선으로 적어놓은 증언에 가깝다. 동시에 그는 가혹한 역사에 맞서 싸운 사람들의 연대와 실천이 인류 역사에 얼마나 중대한 변화를 이루어냈는지 잊지 않고 보여준다. 결국 하워드 진이 우리에게 남겨준 것은 ‘희망의 역사학’이라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2010년 심장마비로 타계하기 전 한 인터뷰에서 하워드 진은 “나는 사람들에게 그들이 전에는 갖지 못했던 희망과 연대의 힘을 보여주었던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이 책 마지막 부분에서 절정을 이루는 참여적 지식인으로서의 면모는 특히 다음 세대의 젊은이들에게 소중한 가르침이 아닐 수 없다. 하워드 진의 자전적 역사 에세이라 불리는 《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를 보면 더 정확히 알 수 있지만, 그는 삶의 매 순간 침묵보다는 실천을, 중립보다는 결단을 감행했다. 강자와 약자의 싸움에서 누구의 편도 들지 않는 것은 강자의 편을 드는 것이기에 시위 현장에서는 늘 선봉에 나섰고, 대학에서는 학생들의 평등한 권리를 옹호했으며, 법정의 증인석에서는 시민 불복종을 설파했다. 그는 자신의 철학과 이상을 삶으로 증명한 실천적 지식인이었다.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역사는 어떠한가? 역사는 그저 사사로운 사업일 뿐일까? 매 순간 역사의 최전선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책임은 무엇일까? 하워드 진이 말하는 희망의 역사학이란 절망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저항하고 투쟁하는 인간들이 써내려가는 역사를 뜻한다. 이러한 운동은 그 자체로 이미 위대한 승리이기도 하다. 그의 말대로 언제인지 알 수 없는 역사의 어떤 시점이 되면 사람들의 사소한 실천과 변화가 널리 퍼져나가고 서로 연결되면서 거대한 변화가 만들어질 것이다. 이것이 그가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교훈이자 유산이다.
누군가를 기억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그가 형성하도록 도와준 나의 모습으로 계속해서 살아가는 것이다. 희망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 우리 사회의 미래는 결국 우리의 손과 행동에 달려있음을 잊지 않을 것, 《역사의 정치학》이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여러분에게 훌륭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라 믿는다.
작가 소개
저 : 하워드 진
Howard Zinn
하워드 진은 노암 촘스키와 함께 '실천적 지식인'의 표상으로 일컬어지는 대학교수, 사회운동가, 역사학자이다. '역사는 아래로부터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일관된 자세로 저술과 강연 활동을 전개하여 20여 권의 저서를 출간하는 왕성한 활동을 하였다.
그는 1922년 뉴욕의 빈민가에서 태어나 조선소 노동자로 떠돌다 제2차 세계대전 때 폭격기를 타면서 전쟁의 참화를 몸소 겪은 뒤 평생 전쟁에 반대하게 되었다. 제대 후 원호법(GI Bill) 아래 뉴욕대를 졸업하고 컬럼비아 대학에 입학해 역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정치학을 함께 공부하였다.
흑인 여성들의 대학인 스펠먼 대학에서 처음 교편을 잡았으나 당시 미국을 뒤흔든 반인종차별 운동에 적극 참여하여 불의에 맞섰던 그는 학교 당국의 눈엣가시였고, 결국 종신교수임에도 1963년 해고되고 만다. 이후 보스턴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노엄 촘스키와 함께 베트남전쟁 반대 운동을 적극적으로 이끌어냈다. 파리 대학과 볼로냐 대학의 방문교수, 하버드대 극동연구소에 연구원으로 있기도 했다.
그는 보스턴대학교의 명예교수로 재직하면서 매사추세츠주 오번데일에 살았다. 그의 홈페이지 http://www.howardzinn.org 을 통해 근황과 세태에 대한 그의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여든을 넘긴 나이에도 이라크전쟁 반대 운동을 지지하는 등 힘없는 사람들 편에 서서 '민중의 역사'를 지키려고 노력했던 그는 2010년 1월 17일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대표작은 미국민중사로, 지배층의 역사관에서 벗어나 그 밑에 깔려 있는 미국의 민중들의 삶을 살펴보았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신대륙 정복'을 찬양하는 기존의 미국사와 달리, 아메리카 토착민들의 투쟁에 주목하였으며, '프론티어 정책'에 대한 칭송 대신 그 밑에 희생된 가난한 사람들, 노예제도의 희생자들을 살폈다. 이후의 세계대전과 베트남 전쟁, 이라크 전쟁, 최근의 테러와의 전쟁(War On Terrorism)에 대해서도 기존의 정통적인 입장을 비판하고, 실제로 그것이 미국 민중들에게 어떻게 다가왔는지를 묘사하였다. 특히 이 책은 얼마전 미국 히스토리 채널에서 다큐멘터리로 제작되어 뒤늦은 재조명을 받았다.
그의 저서 중 『La Guardia in Congress』은 앨버트 베버리지 상을 받았으며 그 외에도 토머스 머튼 상(Thomas Merton Award), 유진 V. 뎁스 상(Eugene V. Debs Award), 업튼 싱클레어 상(Upton Sinclair Award), 래넌 문학상(Lannan Literary Award) 등을 수상했다.
그 밖의 저서로 애틀랜타에서의 경험을 담고 있는 『The Southern Mystique』, 가열찬 반전운동을 전개하던 와중에 쓴 『Vietnam : The logic of Withdrawal』, 촘스키와 공동 편집한 『The Pentagon Paper : Critical Essays』, 에마 골드만의 삶을 그린 희곡 『Emma』등이 있다. 이 밖에 국내에 소개된 책으로는 『오만한 제국Declaration of Independence: Cross-Examining America Ideology』(2001), 『달리는 기차에 중립은 없다You Can't Be Neutral on a Moving Train』(2002) 『전쟁에 반대한다On War』(2003), 『하워드 진의 만화 미국사』, 『권력을 이긴 사람들』, 『하워드 진의 살아있는 미국역사』, 『마르크스, 뉴욕에 가다』, 하워드 진, 역사의 힘, 하워드 진, 교육을 말하다』『미국 민중사를 만든 목소리들』『라과디아』,『역사를 기억하라』 등이 있다.
역 : 김한영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했고 서울예대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중이다. 대표적인 역서로는 『신의 축복이 있기를, 로즈워터씨』 『신의 축복이 있기를, 닥터 키보키언』 『빈 서판』 『본성과 양육』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언어본능』 『갈리아 전쟁기』 『카이사르의 내전기』 『사랑을 위한 과학』 등이 있고, 최근 역서로는 『죽음과 섹스』 『진선미』 『지혜의 집』 『모든 언어를 꽃피게 하라』 『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고삐 풀린 뇌』 등이 있다. 45회 한국백상출판문화상 번역부문을 수상했다.
목 차
2판 서문/ 12
초판 서문/ 22
1부 : 접근법
1. 권력의 한 형태로서의 지식/ 29
2. 역사가 사사로운 사업이라고?/ 43
3. 급진주의 역사란 무엇인가?/ 70
2부 : 미국 역사 에세이
4. 불평등/ 101
5. 러들로 대학살/ 130
6. 재즈 시대의 라과디아/ 161
7. 뉴딜의 한계/ 183
8. 노예폐지론자와 선동 전술/ 209
9. 반대세력의 정신을 분석한 두 사례/ 232
10. 자유주의와 급진주의/ 250
11. 조지아 주 울버니와 뉴프런티어/ 267
12. 자유주의의 공격성/ 289
13. 베트남: 도덕의 방정식/ 308
14. 전쟁 포로: 현대사 한 토막/ 329
15. 폭력: 이중의 기준/ 349
16. 히로시마와 로이앙/ 366
3부 : 이론과 실천
17. 자유와 책임/ 401
18. 역사학자/ 419
19. 철학자/ 463
20. 철학자, 역사학자, 그리고 인과관계/ 507
후주/ 531
옮긴이의 말 : 참여하는 역사가 가치 있는 역사를 만든다 _ 김한영/ 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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