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것도 중독되는 거야

고객평점
저자신광철
출판사항당신의서재, 발행일:2018/04/05
형태사항p. 46판:19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6085490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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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달면서 쓰고 그러면서 중독되는 맛!
사는 것도 중독되는 거였다!
달면서도 쓰고 그러면서 중독되는 맛. 커피는 막 발목을 담군 가을을 닮았다. 낙엽 타는 냄새를 닮아 싸하고 빛깔은 흑갈색의 아문 상처를 닮았다. 마시면 달콤한 추억이 살짝 넘친다. 조금 남은 쌉싸롬한 뒷맛이 밀린 일이 남았다며 일어서란다. 이만큼이나 살아내고서야 알게 된다
 그래, 바로 커피맛 같은 것이었다. 달면서 쓰고 그러면서 중독되는 맛. 사는 것도 중독되는 거였다.

나태주 시인이 공감한 ‘아웃사이더’
신광철이란 시인이 오늘의 아웃사이더인 것은 오히려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다. 왜 시인이 누구의 눈치를 보면서까지 시를 쓴단 말인가? 시인은 그 자신이 자기의 주인 된 사람이고 세계의 중심, 우주의 중심이 되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것이 진정 그렇다면 시단의 아웃사이더야말로 시와 시인의 입장에서 이미 아웃사이더가 아니라 참된 주인, 중심 자리에 당당하게 위치하는 사람이란 생각이 든다. 여기서 나 또한 신광철 시인과 더불어 영원한 아웃사이더로 자리매김 당하고 싶은 욕망에 도달한다. _나태주 시인

 시에 코를 묻었다
 눈물에 젖어, 스멀스멀 옆길로 빠져나가는 시간이 저만큼 흘러간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사실은 눈물을 흘릴 일도 아니었다. 생사가 어차피 조막손 안에 있었다. 명치끝이 뻐근했다. 그것은 순전히 쓸데없이 눈물을 흘린 까닭이다. 시간 밖에서 서성이는 한 사내는 집을 나섰다. 유체동물, 아메바처럼 흐느적거리는 촉수를 움직여 어둠 곳곳을 스며들어 잘 익은 술이 있는 곳을 찾아내 기어이 취했다. 술에 취할수록 어둠이 버린 형상들 틈에서 냄새를 찾고 있었다. 바람이 남기고 간 냄새가 코에 잡혔다. 두 시간 전쯤 남긴 냄새인 것을 눈치 챌 정도로 예민해져 있었다. 아, 나는 살아있었구나. 후각으로 더듬는 여인의 살비린내 같은 시에 코를 묻었다. 완성되지 않을지도 모르는 시에 코를 깊숙이 묻었다. 다음날도. 또 그 다음날도.

작가 소개

저 : 신광철

살면서 한 번도 우산을 잃어버려 본 적이 없는 시인이자 작가다. 비결은 단순하다. 비가 억수같이 퍼부어도 우산을 쓰지 않는 것이다. 비를 맞고 다니는 이유는 더욱 가관이다. “하늘을 나는 새들도 전깃줄에 앉아 군소리 없이 오는 비를 다 맞고 있는데, 날개도 없는 인간이 비를 피하랴!” ‘강아지똥’ 권정생 선생께 ‘겨우겨우 사는 법’을 배워 “겨우겨우 사는 것이 행복”이라는 개똥철학으로 겨우겨우 살아가고 있다. 가난을 “죄를 짓지 않은 사람이 벌을 받고 있는 것”으로 규정하면서도 소크라테스처럼 악법을 준수하고 있다. 인생은 고통이라며 푸념하는 친구들에게 “산 것처럼 살자!”고 역설하다가도 마지막엔 “내 말은 늘 틀리니까.” 하며 웃는 얼굴이 하늘을 닮았다. ‘하늘웃음’이다. 신광철이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 어디 우산뿐이랴. 인생도 사랑도 집착하지 않으니 잃어버릴 일이 없다.  

목 차

1. 사랑은 사람에 중독되는 거야
사람 | 달팽이의 사랑 | 민들레 | 백지 | 손가락 | 걷기 | 늑대의 사랑

2. 온혈의 온도가 사랑의 온도야
지구의 한 모퉁이 | 땅끝마을 1 | 사랑아, 길을 잃을지라도 | 산 | 하산 | 붉은 꽃 | 홍시 | 아내에게 보내는 편지 | 시에 코를 묻었다

3. 시인은 남의 아픔을 대신 앓는 존재야
푸른 종소리 | 축제 | 커피 | 사람은 아프단다 | 9월 | 사랑은 | 나쁜 사람 | 황홀한 반란 | 갈대밭에 묻어라 | 교통사고

4. 엄마의 온도는 몇 도일까
자화상 | 엄마의 온도는 몇 도일까? | 고사목 | 소주 | 이유가 있었다 | 시인과 돈 | 웃음 | 눈물 | 오늘 | 여자의 남자

5. 인생을 화재 현장으로 만들어 봐
인생에 불을 질러라 | 덕유산 | 진달래꽃 | 욕망이 아름다우면 노래가 된다 | 악수 | 양귀비꽃 | 농사 | 사막 | 낙타

6. 인생은 허리 펴는 거야
큰 죄는 숨기고 | 보리 1 | 보리 2 | 술 1 | 술 2 | 추억 | 삶이 내게 가르쳐 준 것 | 풀의 노래 | 귀 | 일기 | 길을 잃어야 천국을 만난다

7. 산다는 건 내가 꽃으로 피도록 노력하는 거야
봄길 | 꽃 | 하현달에 베어 보아라 | 꽃차 | 봄봄봄 | 비 | 봄 | 선물 | 밤이 오는 풍경 | 지구여행 | 온혈인간 | 아기똥풀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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