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주요 목차
초록반지
보트
지는 해
검정 호랑나비
다도코로 씨
조그만 물고기
미라
밝은 저녁
속내
꽃과 비바람과
아빠의 맛
사운드 오브 사일런스
적당함
▣ 신문 서평
“몸은 기억과 삶의 저장고”
상처와 치유, 상실의 슬픔과 희망을 이야기해온 요시모토 바나나의 신작 소설집 『몸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민음사)가 출간됐다.
이번 소설집은 바나나의 2000년 작품집으로 작가의 최근 변화와 모색의 방향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바나나는 이제까지 젊은이들의 상처와 슬픔 그리고 따뜻한 다독임과 치유를 양 축으로 작품을 써왔다. 슬픔은 삶의 근원적인 것이기도 했고, 일상의 모퉁이에서 예상치 않게 만난 소소한 사건이기도 했으며 최근 몇년간은 죽음과 하드보일드한 정신적 어두움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번 소설집에서도 바나나는 상처와 치유를 이야기하지만 무게중심은 상처보다는 치유쪽에 가 있다. 따뜻한 다독임 그리고 자신과 삶과 생명과 세계를 끌어안는 포용성. 그래서 세상 어디에도 뿌리내리지 못하고 부유하는 젊은이들의 흔들리는, 또 흔들리기에 역설적으로 매혹적인 삶의 모습들은 사라졌고 그대신 불가해한 세상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으려는 강인한 정신을 만나게 된다.
작가는 훨씬 더 여유로워졌고, 자유로워졌으며, 차분하고 안정됐다. 마흔에 들어선 바나나도 이제 젊음의 긴 터널에서 빠져나오는 것 같다. “이십대를 맞기 직전의 여자들은 대개가 건방지기 짝이 없어서 자기의 작은 머릿속에 온 세상이 다 들어있는 줄 착각하는데, 나 역시 그랬다”라는 소설속 한 여주인공의 말은 바나나자신의 읊조림처럼 들린다. 한편으로는 반갑고 한편으로는 약간 섭섭하다.
소설집에는 단편 13편이 수록돼 있는데 가장 눈에 띄는 모티프는 ‘기억’. 잊혀졌던 기억이 되살아나 상처를 건드리지만 이는 슬픔과 고통으로 끝나지 않고 힘겨운 현실을 살아갈 힘과 용기를 준다. 최면요법을 통해 기억해낸 여섯살 때 친엄마와 보트를 탔던 추억(‘보트’), 전등빛 아래 탁자에 둘러앉은 가족의 모습(‘아빠의 맛’) 등은 주인공의 삶에 온기를 전한다.
또 어린시절 가족들과 보낸 시간에 대한 기억은 자신이 양녀임을 알게 된 주인공을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게 한다(‘사운드 오브 사일런스’). “기억의 깊은 곳에서는 도움이 될 만한 일이나 따스하게 기운을 북돋우는 일이 떠오르곤 한다”는 소설속 대사는 기억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드러낸다.
기억과 함께 세상과 생명에 대한 포용도 또 다른 모티프이다.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알로에를 잘라내지 않은 주인공은 풍성하게 자란 알로에에게 사랑받는다고 느끼고(‘초록반지’), 삶이 팍팍한 한 사내는 세탁기뒤에 놓인 돌에게 위안을 받는다(‘다로코로씨’). 또 항상 떠날 꿈을 꾸는 남자친구에게 휘둘리며 고민하던 한 여자는 아이를 갖고, 생명의 숨결을 느끼며 기뻐한다(‘지는 해’). 이같은 기억과 생명의 이야기를 통해 바나나가 결국 닻을 내리는 곳은 몸, 소설의 제목처럼 ‘몸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이다.
작가는 소설속 곳곳에서 주인공의 입을 통해 “몸은 자신이 아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정보를 발신하고 수신한다. 그 신비로운 색채는 때로 자신이 벌거벗고 있는 듯한 감각으로 나를 소스라치게 하지만 때로는 위로하고 가슴을 찡하게도 한다”고 말한다.
몸은 현재의 자아인 동시에 유장한 시간과 삶의 저장고이며 세상과 교감할 수 있는 도구인 것이다. 하나의 소우주라고 말하는 것 같다. 그래서 사람들은 세상속에서 흔들리고 상처를 입으면서도 이 소우주를 통해 과거와 현재, 자신과 세계를 포용하면서 상처를 치유하고 용기와 힘을 얻는다고 바나나는 이야기한다. [2004.2.26 문화일보 최현미 기자]
초록반지
보트
지는 해
검정 호랑나비
다도코로 씨
조그만 물고기
미라
밝은 저녁
속내
꽃과 비바람과
아빠의 맛
사운드 오브 사일런스
적당함
▣ 신문 서평
“몸은 기억과 삶의 저장고”
상처와 치유, 상실의 슬픔과 희망을 이야기해온 요시모토 바나나의 신작 소설집 『몸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민음사)가 출간됐다.
이번 소설집은 바나나의 2000년 작품집으로 작가의 최근 변화와 모색의 방향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바나나는 이제까지 젊은이들의 상처와 슬픔 그리고 따뜻한 다독임과 치유를 양 축으로 작품을 써왔다. 슬픔은 삶의 근원적인 것이기도 했고, 일상의 모퉁이에서 예상치 않게 만난 소소한 사건이기도 했으며 최근 몇년간은 죽음과 하드보일드한 정신적 어두움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번 소설집에서도 바나나는 상처와 치유를 이야기하지만 무게중심은 상처보다는 치유쪽에 가 있다. 따뜻한 다독임 그리고 자신과 삶과 생명과 세계를 끌어안는 포용성. 그래서 세상 어디에도 뿌리내리지 못하고 부유하는 젊은이들의 흔들리는, 또 흔들리기에 역설적으로 매혹적인 삶의 모습들은 사라졌고 그대신 불가해한 세상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으려는 강인한 정신을 만나게 된다.
작가는 훨씬 더 여유로워졌고, 자유로워졌으며, 차분하고 안정됐다. 마흔에 들어선 바나나도 이제 젊음의 긴 터널에서 빠져나오는 것 같다. “이십대를 맞기 직전의 여자들은 대개가 건방지기 짝이 없어서 자기의 작은 머릿속에 온 세상이 다 들어있는 줄 착각하는데, 나 역시 그랬다”라는 소설속 한 여주인공의 말은 바나나자신의 읊조림처럼 들린다. 한편으로는 반갑고 한편으로는 약간 섭섭하다.
소설집에는 단편 13편이 수록돼 있는데 가장 눈에 띄는 모티프는 ‘기억’. 잊혀졌던 기억이 되살아나 상처를 건드리지만 이는 슬픔과 고통으로 끝나지 않고 힘겨운 현실을 살아갈 힘과 용기를 준다. 최면요법을 통해 기억해낸 여섯살 때 친엄마와 보트를 탔던 추억(‘보트’), 전등빛 아래 탁자에 둘러앉은 가족의 모습(‘아빠의 맛’) 등은 주인공의 삶에 온기를 전한다.
또 어린시절 가족들과 보낸 시간에 대한 기억은 자신이 양녀임을 알게 된 주인공을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게 한다(‘사운드 오브 사일런스’). “기억의 깊은 곳에서는 도움이 될 만한 일이나 따스하게 기운을 북돋우는 일이 떠오르곤 한다”는 소설속 대사는 기억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드러낸다.
기억과 함께 세상과 생명에 대한 포용도 또 다른 모티프이다.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알로에를 잘라내지 않은 주인공은 풍성하게 자란 알로에에게 사랑받는다고 느끼고(‘초록반지’), 삶이 팍팍한 한 사내는 세탁기뒤에 놓인 돌에게 위안을 받는다(‘다로코로씨’). 또 항상 떠날 꿈을 꾸는 남자친구에게 휘둘리며 고민하던 한 여자는 아이를 갖고, 생명의 숨결을 느끼며 기뻐한다(‘지는 해’). 이같은 기억과 생명의 이야기를 통해 바나나가 결국 닻을 내리는 곳은 몸, 소설의 제목처럼 ‘몸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이다.
작가는 소설속 곳곳에서 주인공의 입을 통해 “몸은 자신이 아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정보를 발신하고 수신한다. 그 신비로운 색채는 때로 자신이 벌거벗고 있는 듯한 감각으로 나를 소스라치게 하지만 때로는 위로하고 가슴을 찡하게도 한다”고 말한다.
몸은 현재의 자아인 동시에 유장한 시간과 삶의 저장고이며 세상과 교감할 수 있는 도구인 것이다. 하나의 소우주라고 말하는 것 같다. 그래서 사람들은 세상속에서 흔들리고 상처를 입으면서도 이 소우주를 통해 과거와 현재, 자신과 세계를 포용하면서 상처를 치유하고 용기와 힘을 얻는다고 바나나는 이야기한다. [2004.2.26 문화일보 최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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