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윤곽이 부서진 목관을 건져냈을 때
잠수부는 두께가 어림되지 않는 펄 속이라 했다
주검을 담았다 해도 수압이 눌러버리면
형해는 먼지처럼 흩어졌을 테지만
염려를 다해 크레인이 끌어 올린 목관은
조석으로 파고든 내외의 침탈을 조각으로 건뎌온 듯
비유를 머금은 것이지만 형상을 잃기까지
사물은 얼마나 오래 인내하는 것일까?
바다로 나간 목관이 개펄 속에 파묻혀
수백 년을 버텨낼 동안
함께 난파당했던 주검은 어디를 떠돌고 있었을까?
다만 잔해들이 바다 밑에서 건져졌고
둘러선 시간은 볼모 같았다는 것
여기 흐릿한 유구가 있다. 언제 마련됐을까
가늠이 안 되는 널판자 몇 쪽
개펄이 보관했지만
깨진 질그릇처럼 용도를 다한!
작가 소개
1946년 경북 울진에서 태어났다. 1973년 《중앙일보》신춘문예에 시 「출항제」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시집 『동두천』, 『머나먼 곳 스와니』, 『물 건너는 사람』, 『푸른 강아지와 놀다』, 『바닷가의 장례』, 『길의 침묵』, 『바다의 아코디언』, 『파문』, 『꽃차례』, 『여행자 나무』와 시선집 『따뜻한 적막』, 『아버지의 고기잡이』, 산문집 『소금바다로 가다』 등이 있다. 소월시문학상, 현대문학상, 이산문학상,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목 차
시인의 말
I
멸치처럼 9
유전자전 10
수심에 길들여지지 않는 장님물고기 12
둠벙 속 붕어 14
내 부족함은 좌파인 빗소리로 채워진다 16
끄나풀 18
죽은 공장 19
주름 20
메기 21
물의 윤회 22
표적과 겨냥 24
아가미 25
II
늦가을이면 광채 속에 29
내일 30
우마 32
파촉 34
너머 36
손의 표정 38
보탤수록 모자라는 39
이 가지에서 저 그늘로 40
홍합 41
우두커니 42
벌새 43
간담 44
망상어 46
밤낚시 47
III
간반 51
호박 달 52
수면장애 53
뇌출혈 54
세간 55
못 맡는 봄 56
식민 일기 58
윤택이 60
빙산의 일각 62
바다공동묘지 63
활개 64
포도밭 엽서 65
사다리 66
보리수다방 68
나비는 팔랑거리며 날아 내리고 69
월정에서 70
치자꽃 향기로 쓰는 복면 71
IV
숙맥 75
하마 76
어부의 귀 78
삼류 80
물고기 입장 82
이목 84
얼굴 1 85
얼굴 2 86
습지보존회의 87
밤의 열정 88
경마 90
기차는 지나간다 91
등대와 시 92
해설
통으로 움직이는 풍경·정과리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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