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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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심상대
출판사항나무옆의자, 발행일:2018/11/05
형태사항p.307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61570471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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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59년생 돼지띠 세 남자의 코믹하고 애달픈 깜빵생활
 한번 읽기 시작하면 빠져나가기 힘들게 하는 강력한 흡인력이, 믿음직한 친구의 포옹처럼 고맙다. _성석제(소설가)

극한 상황에 놓인 중년남성들에게 보내는 위로와 희망
 깊은 페이소스와 페러독스 코미디로 무장한 수용소 소설

2001년 단편 「美」로 현대문학상을 수상하고, 2012년 중편 「단추」로 김유정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2016년 장편소설 『나쁜봄』으로 한무숙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심상대의 세 번째 장편소설 『힘내라 돼지』가 도서출판 나무옆의자에서 출간되었다.
『힘내라 돼지』는 교도소 ‘사장님’들에게 보내는 위로와 희망이다. 교도소에서는 죄수들을 ‘사장님’이라고 부르는 까닭이다. 『힘내라 돼지』는 《Next Daily》와 《전자신문》에 동시에 연재(2018년 8월~10월)된 작품을 대폭 수정하여 출간하였으며, 독자들로부터 “1852년, 해리엇 비처 스토의 『톰 아저씨의 오두막』이 흑인 노예에게 용기를 심어주었다면, 2018년, 심상대의 『힘내라 돼지』는 절망에 빠진 재소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솔제니친이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를 통해 수용소 생활을 묘사함으로써 체제의 폭압을 비판하고 강인한 저항 정신을 표현했다면, 심상대의 『힘내라 돼지』는 잘못된 선택과 잘못된 운명을 맞이한 재소자들에게 삶을 탕진한 죄를 스스로 자문하게 만든다. 아울러 이번 작품에서는 뒷덜미를 서늘하게 만드는 정치한 문장과 작가 특유의 탐미주의자로의 기개가 여전히 살아 있을 뿐만 아니라 ‘깊은 슬픔’ 속에서 흐르는 진득한 페러독스 코미디를 보여준다.
심상대 작가의 장편소설 『힘내라 돼지』는 『울어라 돼지』 『기쁘다 돼지』 등 세 권으로 이루어진 연작 장편소설의 첫 번째 작품이며, 그동안 작가가 선보인 작품 중에서 대중성과 작품성이 가장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생은 망쳤다! 아니다, 그렇지 않다!
59년생 돼지띠 세 남자의 코믹하고 애달픈 깜빵생활

『힘내라 돼지』 주인공 셋은 1959년생 돼지띠 동갑내기 중년남자로 교도소 징역 작업장에서 처음 만난다. 교도소 징역 작업장에는 「백만 송이 장미」라는 대중가요가 흐르고, 그 음악은 재소자들의 징역생활의 시작을 축하하는 팡파르로 작용한다. 『힘내라 돼지』는 쇼핑봉투를 제작하는 작업장에서 무더운 여름 두 달 동안 벌어지는 이런저런 사건을 배경으로 한 코믹하고 애달픈 이야기로 꾸며져 있다.
주인공 셋은 징역살이 이외에도 살인적인 더위와 양아치 같은 죄수들의 괴롭힘에 힘들어한다. 그렇지만 그들은 서로 위로하고 서로에게 기대며 남은 인생후반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사기와 탈세로 3년형을 복역 중인 털보는 어떡하든 다시 주유소를 개업해 파산과 이혼으로 망가진 삶을 재건하고자 한다. 상해와 특수상해로 1년 6개월 징역형을 복역 중인 빈대코는 마흔 후반에 결혼한 아내와 벌인 10년의 불화 끝에 과수원과 선영을 다 빼앗기고 마침내 범죄자로 전락한 초등학교 졸업 학력의 농부다. 한창 작업 중에 복도로 불려나가 포승에 묶인 채 가정법원으로 끌려간 그는 아내가 제기한 이혼 합의서와 재산분할 합의서에 수갑 찬 손으로 지장을 찍는다. 작품 후반에 등장하는 전직 국회의원 빠삐용은 뇌물수수 등으로 8년 형을 선고받은 뒤 수감기간 대부분을 직업훈련 교도소에서 보내며 여러 가지 요리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만기출소가 8개월밖에 남지 않은 그는 출소하면 아무도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낯선 바닷가에 아름다운 레스토랑을 차릴 생각이다.
그래서 셋은 자신들이 모두 출소하고 환갑이 되는 2019년 여름 어느 날에 대한 꿈을 공유한다. 그들은 이 세상 어딘가 존재하리라 믿는 그곳을 동경하면서, 자신들은 반드시 그곳을 찾아낼 수 있으리라 자신한다. 그곳은 거짓말하지 않고 겉과 속이 조금도 다르지 않은 사람들이 사는 작은 바닷가 마을로, 행복한 사람들이 승용차를 타고 지나가는 국도가 있고, 음식의 품격을 아는 사람들이 기꺼이 승용차에서 내려 허기를 채우는 그러한 곳이다. 그래서 털보는 그 마을 국도 변에 주유소를 개업하고, 빠삐용은 그 주유소 옆에 차린 레스토랑에서 착하고 배고픈 손님들을 맞는다. 또한 빈대코는 주유소와 레스토랑 뒷동산을 아보카도 과수원으로 가꾸겠다는 꿈을 가슴에 담고 있다.
『힘내라 돼지』는 바로 지금 우리 이웃에 살고 있는 “이번 생은 망쳤다”고 한탄하는 중년남자들을 위한 페이소스와 패러독스의 코미디다. 그리하여 『힘내라 돼지』는 그들의 그러한 자조에 대해, “아니다! 그렇지 않다! 당신의 삶은 진정 아름다웠으며 앞으로도 또한 그러하리라” 하고 항변한다.

탐미주의자가 주목한 인간의 죄와 진실

 심상대의 소설은 단편집 『묵호를 아는가』 『떨림』에서부터 장편소설 『나쁜봄』 『앙기아리 전투』에 이르면서 호흡이 길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여전히 뼈와 기름을 발라낸 살코기 같은 문체가 압권이다. 특히, 탐미주의자로서 냉혹한 시선은 생생히 살아 있다. 소설에 등장하는 ‘레옹’은 소년원에서 교도소로 이감한 무기수로 서른네 살 먹은 징역살이 17년째의 인물이다. 그는 ‘시의 피’라는 제목의 소설을 쓰겠다고 한다. 교도소에서 펜팔로 사귄 처녀와 결혼까지 했다니 속사정은 모르지만 여하튼 글 솜씨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레옹의 진술은 이렇다.

“눈송이가 슬금슬금 떨어지는 겨울밤 중경비교도소 혼거실입니다. 빵잡이 아홉 명이 나란히 누워 있는데 잠들지 못하고 있어요. 유리창을 훑고 지나가는 서치라이트가 비추는 커다란 눈송이 그림자가 벽에 걸린 죄수복 위로 흐르곤 해요. 그해 마지막 날 밤입니다. 우연히 한 명이 이야기를 시작하죠. 자신이 사시미로 저며버린 남자가 죽어가던 순간에 대해서요. 목에 난 칼자국으로 피를 흘리면서 자신을 바라보던 눈빛을 이야기해요. 그가 남긴 마지막 말에 대해서도요. 죽어가면서 동생한테 전해달라고 신신당부했는데 모른 척 들어주지 않았지요.” (272쪽)

그렇게 무기수 레옹과 전직 국회의원인 빠삐용의 대화는 매우 상징적이다. 레옹은 어렸을 때 한 남자를 죽였고, 죽어가는 남자의 부탁을 거절한다. 그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그러한 사실을 소설로 옮겼을 경우 사건이나 죄가 픽션이든 논픽션이든 다른 문제가 돌출한다. 죄인에게 죄를 따져 묻기 전에 확인해야 하는 것이 바로 진실이라는 것이다. 작가는 빠삐용과 레옹의 대화를 통해 ‘죄’와 ‘진실’의 문제를 독자들 앞에 다음과 같이 슬쩍 꺼내놓는다.

빠삐용을 노려보며 레옹이 또 말했다.
“내가 그 형을 죽였어요. 그러나 누구도 그 진실을 묻지 않았어요. 나도 말하지 않았고요.”
침착한 목소리로 레옹이 또 말했다.
“죄가 있다 없다 하고는 다른 문제죠.” (276쪽)

작가 소개

지은이 : 심상대 
1960년 강원도 강릉시에서 태어났고 고려대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세계의 문학》 봄호에 단편소설 세 편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일곱 권과 산문집 두 권, 장편소설 『나쁜봄』과 『앙기아리 전투』를 출간했다. 2001년 단편소설 「美」로 현대문학상, 2012년 중편소설 「단추」로 김유정문학상, 2016년 장편소설 『나쁜봄』으로 한무숙문학상을 수상했다.

 

목 차

1. 백만 송이 장미
2. 쇼군
3. 기계조
4. 망치
5. 커피타임
6. 이발
7. 10방
8. 마귀할멈
9. 대운동장
10. 노인들
11. 6타곤
12. 개새끼들
13. 선생님
14. 접견
15. 화상접견
16. 묵주
17. 세족식
18. 죽음
19. 레옹
20. 들고양이
21. 돈
22. 도둑놈들
23. 시청자들
24. 이혼법정
25. 이혼
26. 바닷가 주유소
27. 작별인사
28. 비
29. 발톱
30. 폭력배들
31. 일요일
32. 계간
33. 술
34. 아들
35. 며느리
36. 빠삐용
37. 돼지들
38. 생일
39. 아내
40. 뭉게구름
41. 편지
42. 흑장미
43. 음독
44. 설사
45. 위로
46. 소설
47. 이어도
48. 아보카도
49. 이감
50. 힘내라 돼지
작가의 말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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