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964년 겨울

고객평점
저자김승옥
출판사항문학과지성사, 발행일:2023/10/16
형태사항p.434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32035673 [소득공제]
판매가격 17,000원   15,30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765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문학과지성사의 새로운 소설 시리즈 <문지작가선>

오늘의 눈으로 다시 읽는 어제의 문학, <문지작가선>이 지난 7월 첫발을 떼었다. 또 한 번의 10년을 마무리하는 2019년, 문학과지성사는 한국 문학사, 나아가 한국 현대사에 깊은 족적을 남긴 작가와 그들의 작품을 가려 뽑아 문학성을 조명하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나갈 목록 구성이 필요한 때라고 판단했다. 진지한 문학적 탐구를 감행하면서도 폭넓은 독자들의 지지를 받으며 한국 문학의 중추로서 의미 있는 창작 활동을 이어온 작가들을 선정한 다음, 그들의 작품을 비평적 관점에서 엄선해 독자들에게 선보이고자 한다. 또한 권별 책임 편집을 맡은 문학평론가들의 해제를 더하여 해당 작가와 작품이 지니는 문학적?역사적 의미를 상세하게 되새길 계획이다.

<문지작가선>의 시작점은 억압된 시대 속 정치적 격변기를 거치며 권력과 사회에 대한 비판과 저항을 문학의 언어로 표현한 ‘4?19세대’ 작가다. 타계 1주기에 맞추어 특별히 먼저 출간한 최인훈 중단편선 『달과 소년병』 외에, 김승옥, 서정인, 이청준, 윤흥길의 중단편선이 1차분으로 출간되었다. 이어서 2차분으로 한국 현대 여성소설의 원류인 오정희, 박완서의 중단편선을 내년 1월 선보일 예정이다.


당신은 무진을 떠나고 있습니다

김승옥 중단편선 『서울 1964년 겨울』


‘감수성의 혁명’ ‘한글 세대 작가의 선두 주자’ ‘한국 현대문학 1백 년을 통틀어 가장 아름다운 단편 작가’ 등 세대가 변해도 계속되는 찬사의 주인공 김승옥의 중단편소설집 『서울 1964년 겨울』이 문지작가선의 두번째 순서로 출간되었다. 수록 작품은 그의 등단작인 「생명연습」(1962)과 대표작 「무진기행」(1964), 「서울 1964년 겨울」(1965) 등을 포함하여 총 여덟 편이다.

수록 작품을 선별하고 책의 해제를 쓴 문학평론가 김형중은 「생명연습」을 김승옥 문학 세계의 실마리로 두고, 그 기원을 김승옥이 당시 처했던 시대적 상황에서 찾는다. 김승옥은 4·19가 있었던 1960년에 스무 살로 갓 대학교에 입학했으며 바로 그다음 해 5·16을 겪은 대표적 4·19세대이다. 김형중은 미완의 혁명과 뒤이은 국사 독재의 경험 사이에서 출현한 선택지들, 이를테면 ‘전근대냐 근대냐’ ‘문학이냐 생활이냐’와 같은 양자택일형 질문들이 그 세대 작가들의 정체성에 큰 영향을 끼쳤음을 언급하며, 김승옥의 소설 곳곳에서도 이러한 흔적들이 발견된다는 점을 지적한다.

「생명연습」에서 주인공 ‘나’와 누나는 지속된 어머니와 형의 갈등 앞에서 ‘어머니냐 형이냐’ 누구의 편에 설 것인가, 하는 문제에 부딪힌다. 아버지를 대신하여 형은 가족의 부권, 즉 전통적 질서를 상징하는데 누나와 ‘나’는 형을 절벽에서 밀어버림으로써 새로운 질서를 나타내는 어머니를 선택한다. 하지만 누나와 ‘나’는 자신이 선택한 세계 역시 ‘신기루’ ‘상상의 왕국’에 불과하다는 예감 앞에서 그들이 누구를 선택했든 결론은 정해져 있었다는 무의미함을 경험할 뿐이다.

성인의 세계로 들어서는 시점에 내린 선택은 그러므로 반드시 무의미의 출현, 사라짐, 결락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 그것이 무엇인지 특정할 수는 없지만 “내 의지와 무관한 선택 속에서 이 세계에 진입해버린 것 같다는 회의감” 같은 것이 김승옥의 주인공들에게서 드러난다.

아마도 이 잃어버린 것, 사라져버린 것의 다른 이름은 김승옥에게 ‘자기 세계’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런 질문을 던져볼 수 있다. 김승옥의 주인공들이 잃어버렸다고 하는 ‘자기 세계’는 존재했던 것이 맞는가? ‘자기 세계’는 실제로 있었던 것인가?


내가 여태껏 차마 입 밖에 내어 말할 수 없었던 것을, 그녀는 그때, 하늘도 무섭지 않은지 정확한 발음으로 표현하고 있었던 것이다.

“찬바람이 불어오는 뻥 뚫린 구멍, 찬바람이 불어오는 뻥 뚫린 구멍……”

「환상수첩」(p. 211)


‘나’는 차마 인정할 수 없었던 것을 ‘선애’는 정확히 표현해낸다. ‘구멍.’ 잃어버렸다고 믿고 있는 것은 실제론 ‘구멍’일 뿐이다. 구멍을 인정할 수 없는 인물들은 실재하던 ‘자기 세계’를 잃어버렸을 뿐이라고 외쳐보지만, 김승옥은 그 위악을 걷어내면 그곳엔 그저 구멍만이 있다는 진실을 드러낸다. 1960년대 한국의 근대화 과정에서 탄생한 인간형을 감각과 직관으로 이해하고 그에 공명하는 작품을 발표한 김승옥은 “영원히 청춘이고 영원히 1960년대적인 소설”들을 써내는 데 성공한다.


■ 책임 편집

김형중

1968년 광주에서 태어나 전남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 국문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0년 문학동네 신인상 평론 부문에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비평집으로 『켄타우로스의 비평』 『변장한 유토피아』 『단 한 권의 책』 『살아 있는 시체들의 밤』 『후르비네크의 혀』, 그 외 지은 책으로 『소설과 정신분석』 『평론가K는 광주에서만 살았다』가 있다. 소천비평문학상, 팔봉비평문학상을 수상하였다. 2019년 현재 조선대학교 국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작가 소개

김승옥
1941년 12월 23일 일본 오사카에서 출생. 1945년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해방이 된 해에 전남 순천으로 이사해 정착했다. 1965년 서울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했다. 196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생명연습」 당선 이후로 『서울 1964년 겨울』(제10회 동인문학상 수상작), 『서울의 달빛 0장』(제1회 이상문학상 수상작) 『무진기행』(1968년 대종상 각본상 원작) 등 감각적인 문체, 언어의 조응, 소설적 완결성에서 탁월한 글을 남겼다.

 


목 차

생명연습 | 역사力士 | 누이를 이해하기 위하여 | 무진기행 | 서울 1964년 겨울 | 염소는 힘이 세다 | 환상수첩 | 다산성

 해제 | 강요당한 선택·김형중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