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여울 바람 소리

이제 남은 삶 또한 끝없이 이어지는 순례자의 길을 마저 걸을 작정이다. 내 남은 인생길의 행로도 제목처럼 긴 여울에 이는 바람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날이 많았으면 좋겠다. 크게 이룬 것도 없지만, 이 나이가 되도록 살아온 모든 여정은 그때그때가 한 여울의 물굽이였다. 가물면 마를 수 밖에 없고, 자칫 큰비엔 넘치기 마련인 작은 여울이었다. 다만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 소리에 물 흐르는 소리와 새들의 지저귐이 어우러져 한 편의 서사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행간에 의미를 담고자 했다.

- '들어가며' 중에서

지은이 : 최보일

경남 사천시 곤양면에서 출생. 

진교농고ㆍ진주교육대학교ㆍ부산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학과ㆍ동아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수료. 문학박사. 

초ㆍ중ㆍ고 교사 거쳐 부산시교육청 장학사. 고신대학교ㆍ부산경상대학교 등에서 외래교수 역임. 

부산남일고등학교 교장을 끝으로 정년퇴임. 

2005년 〈시와수필〉 〈고려문학〉에서 각각 신인문학상으로 수필 등단. 

장로문학상 본상, 고려문학상 대상 수상. 

수필집 : 『거룩한 땅을 찾아서』, 『마음의 창을 열고ⅠㆍⅡ』, 『배산 언덕에서ⅠㆍⅡ』, 『치자꽃 향기 바람에 날리니』, 『내 마음 깊은 곳에』, 『아름다운 여정 따라』, 『긴 여울 바람 소리』

들어가며

은퇴 후의 새로운 삶, 아름다운 도전

우리를 기쁘게 하는 것들

무리와이 해변의 개닛

우한 코로나의 시작과 마스크 대란

여름철에 맞이하는 성탄절

지구촌의 청정지역 오클랜드

어느 날의 무모했던 산행

경주 벚꽃 마라톤대회

은퇴 후의 새로운 삶, 아름다운 도전

나이가 든다는 것은

긴 여울에 이는 바람 소리

플라스틱 페트병이 덮친 수원지

도라지꽃

텅 빈 집

우리는 선진국이 될 수 없을까

고향 남산의 얼레지꽃

긴 여울에 이는 바람 소리

맑고 향기로운 삶의 궤적

지란지교를 되새기며

겨울 산의 가르침

한 잔 차를 마주하며

3년 개근상이 사라졌다

태극전사들, 세계를 향해 날다

한 잔 차를 마주하며

부산의 진산, 금정산

반려동물과 반려식물

아이들은 어디로 갔을까

내 마음 속의 지우개

마사다 호국정신

죽마고우들과 함께 홋카이도로

다시 찾아가 본 성지 예루살렘

디베랴 호숫가에서

다시 찾아가 본 성지 예루살렘

정복할 수 없는 성역

유라시아의 숨겨진 보물, 조지아

놀랍고도 위대한 문명국 아르메니아

실크로드의 거점 도시, 섀키

광야의 싯딤나무

페트라로 가는 길

출애굽의 정점, 이집트 시내산

알레피 호수의 수로 여행

아련한 추억의 이스탄불

불멸의 사랑, 샤자한의 타지마할

영혼의 도시, 인도 바라나시

알레피 호수의 수로 여행

옥룡설산샹그릴라를 걸으며

비운의 궁전 알함브라

방비엥의 쏭강에서

끝없이 펼쳐진 불탑의 도시

먼쨈산의 몽족을 찾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