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동물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언어와 세계를 알아야 한다!
동물의 언어에 관한 최초의 매력적인 탐구
언어는 인간과 다른 동물을 구분 짓는 대표적인 요소 중의 하나로 꼽힌다. 일부 철학자들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근간이 바로 언어라고 여기는가 하면, 인간의 언어가 인간의 지위를 결정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인간과 마찬가지로 동물 역시 자신들만의 언어로 의사소통을 한다면 어떨까? 『이토록 놀라운 동물의 언어』는 생물학과 동물행동학의 경험적 연구, 동물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동물 연구, 그외 철학의 다른 분야에서 얻은 다양한 시각을 바탕으로 동물의 언어를 분석한 책으로, 지금까지 어디에서도 접할 수 없었던 동물의 언어의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이 책은 동물의 의사소통 방식을 이해하고 그들의 시선을 통해서 세상을 바라봄으로써 우리가 사는 세상과 우리 자신을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도록 이끈다. 이 책을 통해서 독자들은 동물의 세계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것은 물론, 동물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읽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주요 내용
“다른 동물들의 언어를 의사소통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인간의 언어가 특별한 것일까, 아니면 언어는 모두 특별한 것일까?”
대부분의 동물 종들은 저마다 하나 이상의 언어를 가지고 있지만 우리는 그 수많은 언어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 동물의 언어에 대한 중요성을 다룬 글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물의 언어를 연구하는 것은 동물과 우리 자신을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이 책에서는 동물의 언어에 관한 경험적인 연구와 철학적인 문제들을 탐구해나가며 이를 통해서 동물의 언어가 얼마나 풍성한지를 보여준다. 동물들끼리 주고받는 의사소통과 그들이 우리에게 해주고자 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임으로써 동물과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을 변화시키고자 한다.
동물은 인간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한 방식으로 의사소통을 한다
동물들은 어떤 방식으로 의사소통을 할까? 먼저 까마귀를 예로 들어보자. 까마귀류는 매우 다양한 소리를 내는데, 높낮이와 억양, 속도에 따라서 그 의미가 달라진다. 또한 까마귀는 주로 가족끼리 대화를 하지만 무엇인가를 먹기 전이나 먹고 있는 동안에는 낯선 까마귀들과 의사소통을 많이 하고, 특히 먹을 것을 구하기 어려울 때에는 대화를 더욱 활발하게 한다. 한 연구에서 까마귀들은 나무줄기의 깊은 구멍 속에 있는 딱정벌레 애벌레를 보고 있었는데, 서로 모르는 사이였던 까마귀들은 곧바로 대화를 시작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딱정벌레 애벌레를 어떻게 하면 순조롭게 끄집어낼 수 있을지에 관한 정보를 주고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까마귀는 상대의 얼굴을 절대로 잊지 않는다. 만약 당신이 까마귀의 새끼를 위협하는 행동을 해서 까마귀를 화나게 하면 까마귀는 당신을 기억하고 있다가 지나갈 때마다 공격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놀이공원에서 살고 있는 “코식이”는 코끼리뿐만 아니라 인간과의 의사소통도 가능하다. 코식이는 “안녕”, “싫어”, “좋아”, “앉아”, “누워”를 포함한 여러 단어를 혼자 익혔는데,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모두 코식이의 말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명확하게 발음한다. 과학자들은 코식이가 사람들과 강한 유대를 형성하기 위해서 인간의 말을 흉내 내기 시작했다고 추정했다. 5세부터 12세까지는 코끼리의 발달에서 중요한 시기인데, 코식이는 그 시기를 놀이공원에서 홀로 보냈기 때문이다. 그는 현재 암컷 코끼리와 함께 살고 있는데, 암컷과는 코끼리의 언어로 이야기하고 주변 사람들과는 인간의 언어로 대화한다.
동물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들의 세계를 이해하는 것이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동물의 언어가 얼마나 풍성한지를 보여주는 이 책은 동물의 언어를 배움으로써 동물에 대한 우리의 생각이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를 탐구하고자 한다. 먼저 제1장 “인간의 언어로 말하기”에서는 동물들에게 인간의 언어를 가르쳤던 실험을 살펴보고 그 실험에서 드러난 언어의 작동 방식을 탐구해보고자 한다. 제2장 “살아 있는 세계에서의 대화”에서는 동물들의 고유한 생활환경에 맞춰져 있는 의사소통 방식에 관해서 알아본다. 예를 들면 박쥐는 대단히 높은 소리를 이용해서 주변 환경을 파악하고 길을 찾거나 사냥을 하며, 프레리도그는 짹짹거리는 소리를 내어 다른 프레리도그에게 경고 신호를 보낸다. 이처럼 이 장에서는 자연에서의 동물의 의사소통을 살펴보고 그것을 더 깊이 탐구하고자 한다.
제3장 “동물과 함께 살아가기”에서는 우리와 함께 사는 동물들, 즉 개와 고양이, 기니피그, 앵무새 같은 반려동물과 양, 돼지, 소 같은 가축들과 인간 사이의 대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동물은 인간과는 다른 방식으로 자신들을 표현하고 세상을 인식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과 동물 사이에는 공통된 부분이 있음을 설명한다. 제4장 “몸으로 생각하기”에서는 생각을 하는 과정에서 신체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고 동물 연구에 현상학적으로 접근한다.
제5장 “구조, 문법, 해독”에서는 동물 언어의 구조를 더욱 심도 있게 탐구한다. 오랫동안 문법은 인간 언어의 전유물이었고, 동물의 언어는 기본적으로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라고 여겨져왔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서는 동물의 언어도 때로는 구조가 복잡하고 상징적이며 추상적일 수 있다는 점이 밝혀졌다. 제6장 “메타 의사소통”에서는 놀이와 언어와 메타 의사소통과 규칙의 관계를 살펴본다. 놀이는 동물이 서로 의사소통을 하는 방법 중의 하나로, 동물은 놀이를 할 때에도 그 놀이에 대해서 무엇인가를 대화를 나눈다는 사실에 대해서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제7장 “우리가 동물과 이야기를 해야 하는 이유”에서는 윤리학과 정치철학에서 동물이 차지하는 위치와 역할을 알아보고, 동물과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언어가 어떤 작용을 하는지 파악해나간다. 이를 통해서 우리 사회에서의 동물의 위치를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자 한다.
이 책은 함께 지내는 동물이 어떤 이야기를 건네는지 궁금했던 사람에게 답을 제시한다. 대부분의 동물들은 이야기하기를 매우 좋아하고, 우리에게 들려줄 이야기도 많다. 우리는 그저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만 하면 된다. 미지의 영역과도 같았던 동물의 언어라는 세계로 우리를 안내하는 이 책을 통해서 독자들은 동물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동물의 언어를 알면, 동물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고 그들과 더 가까워질 수 있으며,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에바 메이어르
작가이자 예술가, 가수, 작곡가, 그리고 철학자이다. 그녀는 『동물이 말할 때(When Animals Speak)』, 『앞으로(Voorwaarts)』, 『새로운 강(De nieuwe rivier)』, 『버드 코티지(Het vogelhuis)』 등을 썼다.
옮긴이 : 김정은
성신여자대학교에서 생물학을 전공했고, 뜻있는 번역가들이 모여 전 세계의 좋은 작품을 소개하고 기획 번역하는 펍헙 번역 그룹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유연한 사고의 힘』, 『바람의 자연사』, 『바이털 퀘스천』, 『진화의 산증인, 화석 25』, 『미토콘드리아』, 『세상의 비밀을 밝힌 위대한 실험』, 『신은 수학자인가?』, 『생명의 도약』, 『날씨와 역사』, 『좋은 균 나쁜 균』, 『자연의 배신』, 『카페인 권하는 사회』, 『감각의 여행』 등이 있다.
목 차
들어가는 글
서론
제1장 인간의 언어로 말하기
제2장 살아 있는 세계에서의 대화
제3장 동물과 함께 살아가기
제4장 몸으로 생각하기
제5장 구조, 문법, 해독
제6장 메타 의사소통
제7장 우리가 동물과 이야기를 해야 하는 이유
감사의 글
주
역자 후기
인명 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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