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최고의 미스터리, 하드보일드 소설에 수여하는
제14회 오야부 하루히코 대상 수상작
“사람이라면 지녀야 할 마음의 안식처가 내겐 없었다?”
어머니가 다른 사람으로 바뀌었다는 유아기의 기억,
검은 머리털 묶음, 그리고 네 권의 살인 고백 노트!
나는 새삼 손에 든 검은 머리털을 바라보다 이윽고 그것을 원래대로 화선지에 쌌다. 그 밖에는 어찌해야 할지 몰랐다. 하지만 그 꾸러미를 핸드백 속에 넣은 순간 마치 내 머릿속에서 큰 상자가 열리듯 기억 하나가 튀어나왔다. 갑자기 생각났다. 이유는 모르지만 오랫동안 완전히 잊고 있었던 것을, 마치 사실은 잊고 있지 않았던 것처럼 선명하게……. 그것은 내가 네 살쯤 됐을 때니까 지금부터 20년도 더 된 옛날 일이다. 폐렴인지 뭔지로 나는 장기간 입원한 적이 있는데, 마침내 퇴원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어머니가 다른 사람으로 바뀐 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것이다.
“유리고코로. 저처럼 아무렇지 않게 사람을 죽이는 사람은 뇌 구조가 보통사람과 다르겠죠. 최근에는 정신분열증 같은 것도 약으로 꽤 억제할 수 있다고 책에서 읽었습니다. 뇌 속엔 다양한 호르몬이 복잡하게 작용하고 있는데, 그 균형이 조금 틀어지면 기분이나 성격이 완전히 변한다고 하더군요. 그쪽 방면의 의학 연구가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면 살인자를 고치는 약도 나올지 모르겠구나, 하고 그때 생각했습니다. 만약 실제로 그런 약이 나오면 역시 저도 먹어보고 싶습니다. 왜 그런지 저로서도 불가사의합니다. 죽이고 싶어서 죽이는 거라 죄책감 같은 건 없는 저지만, 그래도 살인을 멈출 수 있다면 역시 먹어보고 싶습니다. 왜 그런지 저로서는 불가사의합니다.”
주부, 승려, CEO 독특한 이력을 소유한 늦깎이 작가
‘누마타 마호카루 붐’의 신호탄이 된 바로 그 소설!
인간 내면의 가장 깊은 어둠에 가려진 안식처를 찾다!
약혼녀의 실종, 아버지의 췌장암 말기 선고, 그리고 어머니의 교통사고 급사. 한 남자를 집어삼킬 듯한 불행의 소용돌이는 한 가족의 무덤까지 가져가고자 했던 과거를 들춰낸다. 아버지의 옷장에서 발견한 네 권의 살인 고백 노트. 그것은 그 누군가가 자신이 저지른 살인을 낱낱이 고백하는 수기였다. 이를 통해 남자는 어머니가 바뀌었다는 유아기적 기억이 봉인 해제되듯 되살아나고, 이 글을 쓴 사람은 자신의 아버지이거나 어머니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이유도 없이 자행되는 살인 행각, 이것이 내 부모의 참 모습이란 말인가.
일단, 작품 속 수기를 쓴 주인이 누구인지 알고 싶다는 궁금증으로 단숨에 읽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이다. 부모의 정체와 그 운명은 그저 처절하다는 말로밖에 표현할 길이 없는데, 이러한 부분이 다른 미스터리 소설과는 구분되는 작가만의 감성적 마력이라 할 수 있다.
형식 또한 주인공 남자와 노트 주인이 번갈아가며 이야기하는 구성을 취하고 있어 보다 생생한 전개를 느낄 수 있다. 본 작품이 발표된 지 오래되었으나, 이러한 속도감 있는 이야기 전달은 요즘 다시 읽어도 물 흐르듯 책장을 넘기게 한다.
제목이자 노트의 글쓴이가 찾아 헤맨 유리고코로란, 결국 마음의 안식처를 의미했다. 살인을 저지르면서까지 알아내고자 했던 유리고코로. 오늘처럼 치열한 삶 속을 걸어가는 우리에게 과연 안식처란 무엇일지 한번쯤 고민하게 만드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경제적 안락함, 사랑하는 이와의 삶, 가족이라는 울타리, 과연 나만의 안식처란 무엇일까. 지금, 나는 그 안식처를 찾았고, 고단한 인생을 고단하다고 여기지 않고 걸어가고 있는가.
작가 소개
지은이 : 누마타 마호카루
1948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1985년부터 오사카 문학학교에 다니며 글쓰기를 배웠고 승려, 회사 경영의 독특한 이력을 지녔다. 첫 장편소설 《9월이 영원히 계속되면》으로 ‘뒤늦게 꽃을 피운 슈퍼스타’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제5회 호러서스펜스대상을 수상하며 늦깎이 작가로 56세에 화려하게 등단했다.
발표하는 작품마다 높은 완성도와 인간의 마음을 건드리는 심리묘사를 보여주어 평단의 호평은 물론이고 대중들에게도 사랑을 받고 있다. 《고양이 울음》은 인간과 고양이의 관계가 이야기의 중심이 되면서 누마타 마호카루의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미스터리에서 일반 소설로 접근한 작품이다. ‘몽’이라는 고양이를 통해 보여주는 삶과 죽음에 대한 섬세한 묘사와 생명을 바라보는 강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일본에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추천문고왕국》 2010~2011(《책의 잡지》 발행) 엔터테인먼트 부문 1위에 올랐다.
또한 《유리고코로》는 생생한 살인 노트를 통해 인간 내면의 불가사의한 어둠과 미묘한 슬픔을 보여주며 독자를 매료시켰고 일본 전역에 ‘누마타 붐’을 일으켰다. 2012년에는 최고의 미스터리 하드보일드 소설에 수여하는 ‘오야부 하루히코 대상’을 수상했으며,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5위, ‘일본 서점 대상’ 6위에 올랐다.
옮긴이 : 민경욱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했다. 인터넷 관련 회사에 근무하며 1998년부터 일본문화포털 ‘일본으로 가는 길’을 운영했고, 현재는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11문자 살인사건』, 『브루투스의 심장』, 『몽환화』, 『미등록자』, 『동급생』, 『하쿠바산장 살인사건』, 치넨 미키토의 『무너지는 뇌를 끌어안고』, 아사카 고타로의 『SOS 원숭이』, 『바이, 바이, 블랙버드』, 『서브머린』, 누마타 마호카루의 『유리고코로』, 『고양이 울음』, 요시다 슈이치의 『거짓말의 거짓말』, 『여자는 두 번 떠난다』, 야쿠마루 가쿠의 『데스미션』, 『빈곤의 여왕』, 그리고 고바야시 야스미의 『인외 서커스』, 『분리된 기억의 세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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