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말은 계속 자라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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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오남희
출판사항시와반시, 발행일:2021/04/15
형태사항p.115 46판:20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83451101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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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대지의 부단한 지각작용을 통해 퇴적층이 형성되듯, 시는 삶의 온갖 파동에 의해 켜켜이 쌓인 인간의 희로애락을 품고 있는 퇴적물과 같다. 시 속에 내장된 이 퇴적물에는 생의 무수한 무늬들이 압축파일처럼 응축되어 있다가 누군가 마음의 촉수로 그것을 건드리게 되면 물결처럼 출렁이며 그 풍설風說들을 쏟아낸다. 그러므로 시는 시인이 느끼는 숱한 정념情念들이 이미지로 농축되어 있다가 어느 한 순간 감동적으로 독자들에게 전달된다. 까닭에 짧은 서정시들이 수록된 시집은 가볍게 손에 쥐어지지만, 그 시집 속에 담긴 생의 울혈과 파노라마는 결코 가볍게 들어 올려지지 않는다. 만남과 이별, 사랑과 상처, 탐욕과 무상함, 애락哀樂과 생멸生滅 등 넝쿨처럼 엉킨 생의 비망록을 은밀히 품고 있는 한 권의 시집이 어찌 가벼울 수 있겠는가. 

작가 소개

오남희
경북 고령 출생
한국방송통신대학 국문학과 졸업
2015년 대구문학 등단
대구문인협회 회원
<섬시> 동인

 

목 차

제1부 나비는 우편배달부가 되어
 물멍
 벽지
 연둣빛 연서
 목련
 저무는 강에 기대어
 화식조火食鳥
나비는 우편배달부가 되어
 산책의 밀도
 연산홍
 용추龍湫
비진도
 짜글이
 묵정밭
 짝사랑
 만보기
 그들은 ‘퇴근길’에서 퇴근한다
 저항감이 있으니까

제2부 저녁, 는개에 젖어
 복사꽃
 열섬
 알 수 없는 사랑
 방음벽
 내부 고발자
 환지통
 감천 마을
 봄볕에 그리움 널어 말리며
 요가1
요가2
요가3
요가4
졸음 쉼터는 객지다
 아카시 꽃
 솔가리
 오징어, 푸른 도화지에 쓴 시
 저녁, 는개에 젖어

제3부 사각 얼굴과 맞닥뜨리다
 무화과
 봄은 널름거리는 혀로 온다
 추희
 무죄
 날개는 고요하다
 홍교, 그를 읽어내다
 여진
 탐색전
 위장항해술
 사각 얼굴과 맞닥뜨리다
 배경
 뒷담화
 은행털이범
 태연한 목석
 흔적
 덕질, 그녀들 발 벗고 나섰다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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