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아이 - 시작하는 봄 -

얼굴도, 성격도 다른 세 사람이 만나 만들게 된 꿈꾸는 아이는
세 명의 작가가 공통된 하나의 주제에 각자의 가치를 담아
한 달 동안 매일 한편 씩 마음을 기록한 시집이자
시작하는 봄에 이어 자라는 여름, 열매 맺는 가을로 향하는
마음의 계절 프로젝트다.

그리고 ‥‥‥

독자들의 생각이 잠시 더 머물기 바라는 시에
돕는 마음을 담아 그림으로 아름답게 표현해준 김보라 작가님.

눈으로 봐야 하는 것들은 까맣게 어둡지만
연주와 노래로 자신의 세상에 빛을 밝히는 강상수 작곡가님.

하나님께 뇌성이 되어 휠체어에 앉아서도
아름다운 찬양 시로 더 열심히 마음을 나누는 이석희 작가님.

세상의 눈으로는 조금 다르게 보이고 서툴지만
진심으로 기쁘게 마음을 보태준 고마운 사람들.

이들과 함께 비빔밥처럼 한데 어우러져
당신도 이 책을 읽는 동안 위로 받고 용기 내어
다시 꿈을 꾸는 시간을 마주하기를 바랍니다.

할 수 없고, 불편하고, 안 되는 사람, 못 하는 사람,
그냥 이름 없는 장애인이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 내는 사람들의 마음이 모인 <꿈꾸는 아이>

부디 한 줄 한 줄 써 내려간 우리의 마음이 당신에게 잠시라도 머물러
행복한 자신을, 소중한 가족을, 사랑하는 한 사람을,
생각하는 시간을 선물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보냅니다.

<꿈꾸는 아이의 가치>

은수 → 행복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그래도 행복하자 우리.

계단 하나 오르기도 쉽지 않은 조금 다른 불편함 때문에
할 수 없는 일도 많고 해보지 못한 일도 많지만
매일 매일 반복되는 하루 속에 사소한 행복을 찾고
오랫동안 꿈꿔온 일을 함께 해 나가는

내가 나에게, 당신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어떤 누구에게도 쉽게 하지 못했던 독백 같은 마음 일기.

하선 → 가족
가족들과 함께 흐르는 평범하고 특별한 모든 순간들. 그래도 나는 행복합니다.

한쪽 눈으로 세상을 보며
뒤뚱거리는 느린 걸음이지만
내 부모님의 딸 내 동생들의 누나로 살며
모른 척 미뤄 두었던 날들

전쟁 같이 흐르는 하루, 또 하루지만
그래도 꿈꾸는 여전히 꿈같은 마음의 기록.

하은혜 → 사랑
깍지 낀 두 손, 그렇게 나란히 걷다.

늘 열심히 살아서 하루 24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도 모를 만큼
바쁘고 가난한 마음이지만
밥을 먹고 잠을 자는 그 순간에도 널 생각해!

언제나 함께 걷고, 함께 숨 쉬는 한 사람을 향한 고백이자,
너에게 전하는 이야기.  

은수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거나 약해 보이는 것이 싫어
속상하고 화가 나도 괜찮은 척 하는
자유롭지 못해서 불편한 다리에 걸음이 느린 까칠한 고집쟁이

하선
남보다 조금은 어두운 빛과 낮은 눈높이로
키 작은 세상을 바라보며 발돋움을 하여도 소외될 수밖에 없었지만
여전히 맑은 웃음으로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 여린 눈물쟁이

하은혜
처음부터 하나 둘 목표를 향한 반듯한 걸음
무거운 하루를 견디는 가난한 마음
아프고 힘들어도 같이 울고 같이 웃는 정 많은 사랑쟁이

01. 봄
02. 배달음식
03. 영화
04. 술
05. 비
06. 눈
07. 집
08. 차(tea)
 09. 나무
10. 새벽
11. 대화
12. 치킨
13. 꽃
14. 하늘
15. 바다
16. 커피
17. 시선
18. 우산
19. 혼잣말
20. 신발
21. 시계
22. 카메라
23. 편지
24. 라면
25. 낙서
26. 딸기
27. 가족
28. 소망
29. 라디오
30. 4월
31.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