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스크 -푸틴의 첫 위기 그리고 러시아 해군의 가장 암울했던 시간- (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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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로버트 무어
출판사항울력, 발행일:2021/05/10
형태사항p.368 국판:23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5136646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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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러시아 원자력 잠수함 <쿠르스크>의 비극적 침몰 사건을 다룬 실화


지난 4월 21일 인도네시아 잠수함 <낭갈라>함이 발리섬 인근에서 훈련 중 실종되어 전 세계의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안타깝게도 <낭갈라>함은 해저 850미터에서 세 동강 난 채로 발견되었고, 승조원 53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일반인에게는 낯선 잠수함 침몰 사건이었지만, 잠수함의 역사를 살펴보면 이런 비극적인 사고들로 점철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비극적인 해난 사고 중의 하나로 꼽히는 것이 바로 러시아 해군의 원자력 잠수함 <쿠르스크>함의 침몰 사건입니다. 2019년에 영화 <쿠르스크>가 개봉되어 다시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로 그 사건이지요.


 <쿠르스크>함 침몰 사건은 러시아 해군 북방 함대 소속의 <쿠르스크>함이 2000년 8월 하계 해상 훈련 도중 어뢰가 연쇄 폭발하면서 침몰해 승조원 118명 전원이 사망한 사건을 말합니다. 이 사건이 비극적인 것은 비단 잠수함의 침몰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폭발 규모가 리히터 지진계로 진도 3.5에 달하는 대폭발이었고, 폭발과 동시에 함수에 있던 많은 인원이 즉사하였고, 폭발로 생긴 선체 구멍으로 해수가 들어와 침몰하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미에 있던 23명의 승조원이 살아남았습니다. 이제 그들을 구하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그들을 구했다면 비극 속에서도 극적인 한 줄기 희망의 빛을 줄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구조 작전은 끝내 실패로 끝나고 맙니다. 그런데 이 비극적인 <쿠르스크>함 침몰 사건은 단순히 어뢰 폭발로 인해 잠수함이 침몰했고, 구조 작전에 실패해 폭발 이후에도 살아 있던 23명의 승조원이 사망한 사건으로만 볼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쿠르스크>함 침몰과 그 구조 작전이 보여 주는 것은 구소련의 해체 이후 만연된 러시아 정부와 군부의 부패와 무능, 거짓말, 그리고 비밀주의 등이 결합되어 어쩌면 미연에 방지할 수도 있었을 폭발 사건과, 어쩌면 구조할 수도 있었을 승조원들의 생명을 잃었다는 점입니다.


러시아 정부와 군부의 부패와 무능
냉전 구도가 깨어지고 구소련이 해체되면서 러시아가 새로 수립되었지만, 이전과 마찬가지로 러시아 정부와 군에는 여전히 비효율적인 관료주의가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부정부패가 만연하고 항상 ‘돈’이 부족하게 되었지요. 냉전 구도에서 미국과 함께 세계 최대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던 시절과는 달리, 새로운 러시아에서는 군에 대한 관심도 예산도 늘 부족했습니다. 그런 탓에 장병들은 쥐꼬리만 한 월급조차 제대로 받지 못해 생활이 어려웠고, 무기나 군비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유지 보수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돈은 터무니없이 부족했지요. <쿠르스크>함의 침몰 사건의 원인이 된 어뢰의 연쇄 대폭발도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건 발생 이후 구조 과정에서도 러시아 해군은 제대로 대처할 수 없었습니다. 물론 러시아 해군의 구조 부대 장병들이 생존자 구조를 위해 초인적인 희생정신을 발휘했지만, 그것만으로 해저에 침몰한 <쿠르스크>함의 생존 장병들을 구조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 또한 구조 잠수정조차 제대로 유지할 수 없었던 당시 러시아 해군의 구조적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거짓말과 비밀주의
<쿠르스크>함의 침몰이 비극으로 끝난 데는 러시아 정부와 군부의 거짓말과 비밀주의 탓이 큽니다. <쿠르스크>함이 침몰했지만, 승조원 가족들은 침몰했는지도 모른 채 지내야 했습니다. 심지어 누가 승선했는지조차 모른 채 말이지요. 그리고 침몰 소식이 알려진 이후에도 러시아 해군 당국은 여러 거짓말로 상황을 모면하려 했습니다. 이것이 승조원 가족들을 분노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러시아 해군의 자체 능력으로는 구조가 어렵다는 것이 분명해진 상황에서도 노르웨이와 영국 당국의 구조 지원 제안을 처음에는 거절했습니다. 사실, 잠수함은 침몰하면 구조가 어렵다고 합니다. 하지만 <쿠르스크>함은 다행스럽게도 침몰 지점이 해저 108미터밖에 되지 않아 신속하게 구조 작전을 펼치면 구조가 가능하였을 거라고 합니다. 하지만 러시아 군부의 일부 고위층은 승조원을 희생하더라도 군사 기밀을 지켜야 한다고 했답니다. 이후 노르웨이와 영국 해군의 지원 제안을 받아들이지만, 이마저도 그들에 의해 생존자들이 구조되는 것을 바라지 않은 일부 군 고위층의 노골적인 방해로 구조 활동이 제때 수행되지 못했습니다.


푸틴의 첫 위기와 언론 탄압의 서곡
<쿠르스크>함이 침몰했을 때, 푸틴은 러시아의 대통령이 된 지 갓 백일을 넘겼을 때입니다. 그리고 그는 대통령 별장에서 느긋하게 휴가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쿠르스크>함 침몰로 러시아 전역이 생존자의 구조와 무사 귀환을 간절히 기원하고 있을 때, 그리고 영국과 노르웨이 등 서구 국가들이 잠수함 생존자들의 구조를 위해 협력을 제안했을 때, 이런 비상 상황에서 국정을 책임진 대통령이 침몰 사건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없이 며칠을 보냈습니다. 당시 러시아 군부 내에서는 서구의 지원을 두고 의견이 갈리며 상당한 내부 갈등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러시아 군의 최고 책임자로서 이러한 사태를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 대통령이 다른 일정은 처리하면서도 이 침몰 사건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한 것입니다. 이는 승조원 가족들의 분노를 자아냈고, 당시에 유례없던 언론의 자유를 누리고 있던 러시아 독립 언론들은 연이은 보도로 대통령과 정부의 이런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푸틴 대통령은 <쿠르스크>함 침몰 사건으로 인한 분노와 비판을 잠재우며 자신이 처한 위기를 처리해 나갑니다. 이후 그는 자신에게 비판적인 언론을 해체하거나 길들이면서 자신의 권력을 확고하게 다져 나가게 됩니다. <쿠르스크>함 침몰 사건에는 러시아 정치권력의 추한 이면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서구와의 합동 구조 작업
잠수함 승조원들은 국가를 불문하고 서로에 대한 동지 의식이 상당히 강하다고 합니다. 목숨을 걸고 임무에 임하는 자신들의 일이 참으로 위험하다는 것을 서로 잘 알기 때문이겠지요. 그래서 잠수함 승조원들은 위험에 처한 다른 승조원들을, 비록 적일지라도, 서로 돕고자 하는 마음이 강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잠수함 침몰 사건이 일어나면 한 국가의 능력만으로 구조 문제를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고도 합니다. 그런데 <쿠르스크>함이 침몰하였을 당시에는 아직 냉전 의식이 남아 있을 때라 국가 간의 합동 구조 작전이란 생각은 쉽게 하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노르웨이와 영국 해군은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지원을 제안했고, 처음에는 거절되었지만, 마침내 러시아가 그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냉전 이후 처음으로 동서 간의 합동 구조 작업이 시행되었습니다. 비록 결과는 생존 승조원의 사망을 확인하는 것으로 끝났지만, 이후부터 국제적인 합동 구조 활동이 자리를 잡아 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듯 비극적인 <쿠르스크>함 침몰 사건은 단순히 예상치 못한 잠수함 한 척의 침몰 사건이 아닙니다. 어뢰의 폭발은 정부와 군의 무능과 무대책에서 비롯된 것이고, 유족과 당국의 갈등은 정직하지 않은 당국의 대처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리고 생존자를 구하는 데 있어서도 첨예한 갈등이 따르고, 평화로운 바닷속에도 국제 관계의 대립과 긴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도 생존자들을 구하기 위한 희생적인 노력이 전개됩니다. 우리도 이런 경험이 있으니 <쿠르스크>함 침몰 사건에 대해 공감하는 부분도 많으실 겁니다.
 <쿠르스크>함 침몰로 빚어진 이런 복잡한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 책이 바로 저널리스트인 로버트 무어가 쓴 『쿠르스크』입니다. 이 책은 2003년에 “A Time to Die”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어 영국과 여러 나라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이후 이 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 <쿠르스크>의 개봉과 함께 『쿠르스크』로 개정되어 출간되었습니다. 이번에 번역된 이 책은 개정판을 바탕으로 번역된 것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로버트 무어
수상 경력이 있는 텔레비전 방송 기자다. 소련 붕괴 당시에는 ITN의 모스크바 특파원이었다. 러시아 전국, 발트해 지역, 캅카스를 돌아다니며 당시의 상황을 보도했다. ITN의 외교 및 국제 문제 기자로서 체첸, 발칸, 아프리카, 중동 등 다양한 전쟁터를 취재했다. 현재는 ITN 뉴스의 워싱턴 특파원이다.
원래 <A Time to Die>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본서는 영국과 여러 나라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10여개국 언어로 번역되었다. 배우 콜린 퍼스는 이 책을 가리켜 마이클 헤르의 <특파(Dispatches)>이래 가장 흥미로운 고난의 서사라고 말하고 있다.

 

옮긴이 : 이동훈
1978년생. 2003년 중앙대학교 철학과 졸업 후 <월간항공> 취재 기자, <이포넷> 한글화 사원, <파퓰러사이언스> 외신 기자를 거쳐 현재는 자유기고가 및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 <전쟁영화로 마스터하는 2차 세계대전>, 역서로 <아버지의 깃발>, <대공의 사무라이>, <노 이지 데이>, <전함 군함 백과사전> 등 다수가 있다. <세계의 전함> 외 다수의 서적을 감수하였다.

 

목 차

추천사: 김혁수
 추천사: 주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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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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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스크>(K-141) 승조원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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