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애수를 사랑한 젊은이 관악의 별이 되다 -김태훈 열사 추모집- (2021.5)

고객평점
저자광주일고52회동창회 열사산화40주년 추모위원회
출판사항21세기북스, 발행일:2021/05/18
형태사항p.352 국판:23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0995430 [소득공제]
판매가격 17,000원   15,30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765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 지금까지 한 번도 알려지지 않은 열사 이야기
★ 불의에 항거하여 고귀한 목숨을 바친 김태훈 열사 산화 40주년 기념문집


“광주에서 오면 고속버스터미널에서 기다리듯이
미소로 맞으며 천당 문앞에서 나를 기다려 다오“


올해는 김태훈 열사가 광주민중항쟁 1주기를 맞아 서울대학교 교정에서 불의에 항거하여 고귀한 목숨을 바쳐 산화한지 40년이 되는 해다. 엮은이들은 “열사는 비록 짧은 기간 살았으나 어느 누구보다도 모범적이 고 진솔하였으며 인간이 무엇을 위해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온몸으로 보여 주었다.”고 회고한다.


특히 이 책에는 열사의 어머니가 쓴 글도 부분 발췌되어 실려 있다. 열사의 어머니는 《내가 걸어온 좁은 길》이라는 책을 통해 9남매를 모두 서울대에 보낼 정도로 정성 들여 키웠으나 어덟 째 아들인 열사를 하늘로 가장 먼저 떠나보냄으로써 느껴야 했던 비참한 심정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면서도 어머니는 강인한 정신을 보여준다.


‘학교 다니면서부터는 항상 우등생에 연속 기쁨만 주던 너, 궂은 일 힘든 일 군말 없이 도와주던 너, 이것저것 끝없는 일들이 하나도 미운 기억은 없는 너, 너는 천주님께서 나에게 주신 보배였나 보다. 나는 그 보배를 잠깐 잃었다. 그러나 마음속에서 그 보배는 더욱 빛난다. 과분한 은총에 진실로 감사드린다. 눈을 높이 들어 자랑스런 마음으로 세상을 본다. 부모가 먼저 가도 이 세상 이별의 슬픔은 있을 것이고 그 슬픔을 내가 대신했었다고 자위한다. 영원한 나리를 위해 준비하는 이 세상에서 착하고 바르게만 살아온 너를. 내가 항상 광주에서 오면 고속버스터미널에서 기다리듯이 미소로 맞으며 천당 문앞에서 나를 기다려 다오.’_ (본문 15쪽)


이렇듯 절절한 부모의 심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이 책은 친구들의 증언과 회고를 통해 열사의 인간적인 면모가 더욱 또렷이 드러난다.


“사랑의 사회 실현과 진리 탐구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
이것이 내 삶의 전부이기를“


친구들은 ‘분노와 한숨, 눈물과 탄식으로 얼룩졌던 20대를 벗어나 다행히 민주화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회고하고, 열사와 같은 사람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당시 81년은 광주사태 1주기를 맞이하는 해로서, 새학기가 시작되면서부터 시위가 자주 발생했다. 5월 27일에 교내에서는 업숙하고 암울한 분위기 속에서 광주사태에 대한 침묵시위가 있었다. 1시 정도부터 시작된 침묵시위는 전체 학우들이 참여한 가운데 도서관과 아크로 폴리스 주변에서 시작되었다. 주변에는 학생 수와 비슷한 인원의 사복형사와 전경이 배치되어 있어 학교는 침묵과 긴장된 기운이 감돌고 있었다. 아크로폴리스 주변에서 학생들이 산발적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던 3시경 열사는 도서관 5층에서 ‘000 물러가라’는 구호를 세 번 외치며 자신의 몸을 던졌다.


5월이면 언제나 경신년(1980년) 그날의 두려움과 아픔이 마주치는 벗들의 눈길 속에 기억되어 혼연히 고여있던 바로 그날, 학우들이 여기저기 쫓기며 ‘파쇼타도’를 외치던 목소리조차 점차 사그러져 갈 때, 온통 학원은 사복형사들과 중무장한 전경들의 폭력과 체포와 위협적인 눈길 앞에 숨조자 제대로 쉬고 있지 못했다. 분노, 두려움, 부끄러움이 교차된 눈망울들이 힘없는 싸움에 빛조차 바래가던 그 순간, 도서관 난간에 나타난 한 학우로 인해 새로운 긴장, 아니 아크로폴리스를 향해 쏟아지는 이상한 기운이 감돌고 있었다. 그는 빈손이었다. 핸드마이크도 벗들을 향해 던져줄 유인물도 가지고 있지 않았었다. 그의 눈 속엔 광주에서 숨져간 친우의 혼이 어려 있었으며 귓속엔 그를 부르는 혼령의 목소리가 울리고 있었다.


너무도 순간적이었다. 아무도 예기치 못했었다. 그러하기에 더욱 더 충격일 수밖에 없었다. “000 물러가라” “000 물러가라” “000 물러가라” 허공을 맴도는 그의 목소리는 그렇게 크지도 않았었다. 그의 두 발이 난간을 떠나 허공에 뜨는 순간 지켜보던 이들은 죽음의 사자를 보았고, 학우들의 입속에서 터져나온 비명소리는 허공을 갈라놓을 수밖에 없었다. “악” 소리와 함께 붉은 피를 쏟아내며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 됭구는, 아직 생명의 숨길이 끊어지지도 않은 그의 몸뚱아리 위엔, 수도 헤아릴 수 없는 최루탄이 터져 내렸다.


「사랑의 사회 실현과 진리 탐구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 이것이 내 삶의 전부이기를」


열사가 좌우명으로 제 방 책상 앞 벽에 써 붙여 놓은 구절이다. 이 글귀처럼 순수하게 짧은 일생을 살다 간 김태훈 열사의 정신이 이 시간 다시 개화하기를 바란다.
 

작가 소개

null

 

목 차

| 책을 펴내며 | 김태훈 열사 산화 40주년을 맞이하며

Ⅰ. 가족 김태훈
1. 내가 걸어온 좁은 길
2. 학창 시절
3. 죽음
1. 내가 걸어온 좁은 길
2. 학창 시절
3. 죽음
4. 추모제 동향보고서
5. 자랑스런 일고인상 중 ‘전통 잇다’ 상 수상
6. 가족 추모글

Ⅱ. 열사 김태훈
1. 산 자여 따르라
2. 민주 넋들의 진혼과 보훈을
3. ‘대중적’ 학생운동의 발전
4. 서울대 ‘민주화의 길’ 열렸다
5. 서울대 민주화의 길
6. 그들의 광주, 우리의 광주 - 김태훈 편
7. 인간을 깊이 사랑한 김태훈 열사를 기억하다
8. 일고역사관 김태훈 추모공간 제막식
9. 아무 일 없었던 듯 살 수가 없다 - 김태훈
10. 추모 모임

Ⅲ. 친구 김태훈
1. 친구 김태훈 열사의 꿈을 그리며
2. 태훈이를 추모하며
3. 난 너와 더 친하고 싶었다
4. 승자독식 사회에서 더 빛나는 열사의 삶
5. ‘사랑의 사회실현과 진리탐구를 위한 삶’
6. 빙긋이 웃고만 있던, 영혼이 맑은 친구
7.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8. 친구와 대화
9. 교단생활 회고
10. 꽃이 진들, 바람이 흩어진들
11. 영원히 꺼지지 않으리
12. 내 가슴 속 영화, 내 가슴 속 친구
13. 그로부터 20년
14. 그리운 친구에게!
15. 거기 너 있었는가? 그 때에
16. 태훈이가 민주의 제단에 몸을 바쳤다
17. 태훈아, 네가 소망하는 세상이 어디만큼 왔을까?
18. 스승 김태훈
19. 5월의 외침
20. 열사 추모 공간에 대하여
21. 짧은 인연, 긴 인연
22. 사랑의 사회실현과 진리탐구가 삶의 전부이기를
23. 김태훈 열사의 정신과 화순전남대학교병원
24. 태훈을 회고하며
25. 벗 태훈이를 잊지 못하는 동문들이 만나, 함께 회고하다 

 

역자 소개

상품요약정보 : 의류
상품정보고시
거래조건에 관한 정보
거래조건
재화 등의 배송방법에 관한 정보 상품 상세설명페이지 참고
주문 이후 예상되는 배송기간 상품 상세설명페이지 참고
제품하자가 아닌 소비자의 단순변심, 착오구매에 따른 청약철회 시 소비자가 부담하는 반품비용 등에 관한 정보 배송ㆍ교환ㆍ반품 상세설명페이지 참고
제품하자가 아닌 소비자의 단순변심, 착오구매에 따른 청약철회가 불가능한 경우 그 구체적 사유와 근거 배송ㆍ교환ㆍ반품 상세설명페이지 참고
재화등의 교환ㆍ반품ㆍ보증 조건 및 품질보증 기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 및 관계법령에 따릅니다.
재화등의 A/S 관련 전화번호 상품 상세설명페이지 참고
대금을 환불받기 위한 방법과 환불이 지연될 경우 지연에 따른 배상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는 사실 및 배상금 지급의 구체적 조건 및 절차 배송ㆍ교환ㆍ반품 상세설명페이지 참고
소비자피해보상의 처리, 재화등에 대한 불만처리 및 소비자와 사업자 사이의 분쟁처리에 관한 사항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 및 관계법령에 따릅니다.
거래에 관한 약관의 내용 또는 확인할 수 있는 방법 상품 상세설명페이지 및 페이지 하단의 이용약관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