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했지만 어쩔 수 없었던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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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박남원
출판사항도서출판B, 발행일:2021/07/09
형태사항p.139 46판:20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9898557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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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쓸쓸하고 고요한 시절에 띄우는
위안의 시”


박남원 시인의 신작시집 <사랑했지만 어쩔 수 없었던 어느 날>이 도서출판 b에서 출간되었다. 시인의 네 번째 시집이다. 시집에는 어떤 한 시대가 저물어가는 풍경에 쓸쓸함과 고적함을 담은 59편의 시가 5부로 나뉘어 수록되었다.
박남원 시인은 요즘 잘나가는 소위 586세대다. 시인 또한 이력으로 보아 586세대로서 1980년대를 온몸으로 관통하는 삶을 산 듯하다. 그러나 그의 시적 주체는 이제 60대로 접어든 자신의 좌표에서 지난 시대를 되돌아보며 그 의미를 묻고 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시들이 아프게 다가온다. 시집의 제목에 ‘사랑’이라는 말을 붙였지만, 사랑이 아니라면 도무지 올 수 없는 곳에 도달한, 그러나 더 먼 곳으로 가라는 사랑의 대책 없는 주문 앞에 망설이다가 다시 길을 나서는 한 인간의 순정한 모습과 마주하게 된다.
“수많은 사람을 만날 수는 있었으나 / 정작 당신을 만날 수 없어 쓸쓸했던 // 그런 날 이상하게 당신이 / 조금 왔습니다. // 당신 아닌, /실은 당신보다 더 당신이 / 강물 위에 노을이 되어 떠 흘렀습니다.”(「당신을 사랑했지만 어쩔 수 없었던 그런 어느 날」)와 같은 연애시 형식을 띠고 있는 시들에 등장하는 당신은 “숨은 신”으로 작용한다. 하나이면서도 모든 곳에 존재하는 숨은 신은 사랑의 모순을 여실히 보여준다. 당신은 늘 없었으며, 하여 만날 수 없는 존재지만 어느 날 당신은 조금 와 있는 존재이며 “당신보다 더 당신”인 실체를 마주하게 되었을 때의 경이감을 노래하고 있다.


박남원의 시가 기대고 있는 다른 하나는 기행의 형식을 통해 존재의 의미와 삶의 방식에 대한 성찰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금강산과 연이은 우리 땅 북단에서부터 땅끝마을까지 그가 호명하는 지명은 실로 다양하다. 그러나 그것이 단순히 유람으로서의 그것이 아니라 노동 현장 혹은 성찰의 공간과도 밀접한 관련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피상적 낭만주의와는 일정한 거리를 가진다. 가령 어느 섬에 들어 노을을 바라보면서 “살아오는 생 내내 빛이 단지 빛일 뿐이었다면 도대체 저 마지막 노을의 장엄함은 무엇이겠는가.”(「석모도의 노을」)라고 노래하고 있다.
“바람 불고 노을 지는 길 위에서/ 가끔은 힘들고 외로웠지만 / 그래도 내가 머물 곳은 다른 곳은 아니어서 / 여전히 그늘진 자리에 머물러 있는 내 자신에게 / 한편으론 자랑스러운 마음도 조금은 있었지. // 하지만 그마저 자랑스럽지 않았다면 / 얼마나 쓸쓸한 일이었을까. / 세상은 얼마나 쓸쓸했을까.(「나무 아래서」) 누군가의 사랑의 모습은 역동적이고 화려할 수도 있겠지만 저물어가는 시간 속에서 자신의 쓸쓸하고 조용하기만 사랑의 길 위에서 자랑스러웠다고 말할 수 있는 자는 얼마나 아름다운가.

작가 소개

박남원
1960년 전북 남원에서 태어났다. 숭실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했다. 1989년 <노동해방문학>으로 등단하여, 시집으로 <막차를 기다리며>, <그래도 못다 한 내 사랑의 말은>, <캄캄한 지상> 등이 있다.

목 차

ㅣ시인의 말ㅣ 5

제1부

 균열의 기억 13
잊힌 후 14
한적한 강원도 어느 산골의 오후 16
당신을 사랑했지만 어쩔 수 없었던 그런 어느 날 17
내 안에 머물던 새 18
떠난 들녘 20
꽃처럼 봄이 진 이후에야 22
달맞이꽃 23
북한산에 눈이 내리면 24
겨울, 바닷가에서 26
물푸레나무에게 27

제2부

 선자령에서 31
겨울 수기리에서 32
비행기고개를 넘으며 34
저 견고한 세상의 문은 열릴 줄을 모른다 36
저녁 무렵 실상사에 들러 38
동안거 40
그렇게 아슬아슬하게 42
파사성에서 44
풀씨제 46
저문 들녘의 꽃들을 위하여 48
구권이 길 떠나던 날 50
쓸쓸한 봄밤 52
대관령에서 53

제3부

 초파일 신륵사에서 57
순리를 위하여 58
바람의 언덕 61
산이 무너지는 소릴 들었네 62
악어의 눈물 64
나무 아래서 66
고달사지에서 68
눈 오는 들판에서 70
반야원에서 71
궁평리 연가 72
천덕봉을 오르며 74

제4부

 가을 항구에서 77
김주열 열사 묘지에 들러 78
객토 80
강물이 바다에 이를 때까지 82
시간에 대한 고찰 86
소한 추위 88
땅끝에서 90
백장암에서 92
당신 가신 날 94
그 덕에 잘 있었다 96
 3월에 내리는 눈 98
화암사 99

제5부

 설리 103
그리하여 아주 사소하게 나는 104
나에게 행복이라는 것은 106
단풍나무 숲을 걸으며 108
섬강 두물머리에서 110
경비원 김씨 112
석모도의 노을 115
밤티재길 116
용기가 없었던 탓에 118
누가 힘겹게 봄을 오게 했는지도 모르고 119
죽림정사 120
저 먼 별까지 혼자 걸어갈 테니 122

ㅣ해설ㅣ 우대식 123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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