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국가주의 이념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가야와 북방계 기마족의 상관관계를 조망하다
2012년 8월, 김해 대성동 고분군 91호분에서 모용선비족 유물이 출토되었다. 이를 계기로 ‘가야 미스터리’가 학술계의 관심사로 다시 떠올랐다. 연구자들은 주로 가야와 모용선비족이 어떤 방식으로 교류하였는지를 두고 각자의 연구를 펼쳤다. 그러나 『한일 고대사의 재건축』 시리즈는 아예 다른 시각을 제시한다. 모용선비족은 가야와 교류한 것이 아니라, 가야로 진출하였다는 것이다. 저자인 장한식은 이미 1999년 출간한 책에서 이러한 주장을 펼친 바 있다. 『한일 고대사의 재건축』 시리즈에서는 20여 년간 견지해온 저자의 입장이 한층 탄탄해진 근거들을 바탕으로 더 견고하게 펼쳐져 나간다.
한편 그동안 학계에서도 가야사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어왔다. 하지만 가야사 전체를 엮어낼 큰 줄기를 세우지는 못했다. 주류사학계가 외부 인간집단이 한반도 일부를 정복했다는 가능성을 배제한 채로 연구를 진행해왔기 때문이다. 북방계 기마민족의 남하설을 인정하는 일부 연구자들도 기마민족을 부여족으로 상정해버리는 데 그치곤 한다. 이처럼 고대사를 국가주의 관점으로 재단한다면 연구는 계속해서 자가당착을 되풀이할 것이다. 그 점에서, 역사발전과정을 감안하여 사건과 인물 그 자체로 한일 고대사를 조망해보는 책의 시도는 의미가 있다.
고대의 한반도와 일본열도를 관통한 하나의 힘
대륙발 모용선비족의 족적에서 한일고대사의 단서를 찾다
『한일 고대사의 재건축』시리즈는 총 세 권으로 구성돼 있다. 제2권은 대륙에서 출발하여 한반도 남부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다음 최종적으로 일본열도로 진출한 선비족 모용씨 집단의 ‘힘(power)의 이동 역사’를 다루고 있다. 이는 제1권에서 다루었던 반도와 열도 사이 마름모꼴 바다의 ‘왜(倭)’와 더불어 한일 고대사 재건축의 재료가 되는 핵심적인 퍼즐조각이다.
책은 고국원왕 12년 모용황이 고구려를 침공한 사건을 주목한다. 모용황의 군대는 대군을 험준한 남로로, 별동대를 평탄한 북로로 진군시키는 전략을 써 고구려를 대패시켰다. 이때 ‘버리는 카드’로 사용된 별동대 1만 5천 명은 끝내 본진에 합류하지 못하였다. 저자는 이들의 시신 발견 기록이 전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출발하여 이들 집단이 신라로 진출했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그렇게 신라를 확보한 모용선비족의 한 무리가 가야로 진출하였고 그들의 힘이 다시 바다 건너 일본열도로 뻗어나갔다는 것이 책의 시각이다. 이런 시각에서 보면 한국인을 불편하게 만드는, 광개토대왕 비문에 출현하는 ‘왜’에 대한 비밀 또한 풀린다.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강성함을 보여주는 이른바 ‘비문왜’의 정체는 가야땅에서 한 세대 이상 체류하면서 한화(韓化)된 모용선비군단이다. ‘북방계 기마민족의 일본열도 정복기’ 사이에도 한반도의 역사가 숨어 있는 것이다. 이렇듯 고대사 영역에 있어서 편견을 버리고 한일 역사를 함께 다루어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에 귀를 기울이면 한일 관계의 미래에 대한 새로운 전망이 가능해진다.
현직 기자의 집요한 시각으로
20년간 짜온 한일 고대사의 새로운 청사진
저자 장한식의 고대사 재건축 청사진은 그가 1999년 출간한 『신라 법흥왕은 선비족 모용씨의 후예였다』에서부터 출발하였다. 이 책은 문제의 기마민족이 모용선비라는 주장을 펼쳐 역사학계에서 파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 단초에서 시작하여 20여 년간 고대의 한일관계라는 화두를 놓고 많이 읽고 오래 생각한 끝에 저자는 고대사 전체를 관통할 수 있는 얼개를 꾸몄다. 그러는 동안에 꾸준히 독자적인 시각의 역사서를 저술해 오기도 하였다.
장한식은 KBS 현직 방송기자이다. 기자의 시각과 작업방식이 독특하고도 단단한 역사서를 만들어냈다. 도그마적 역사해석에서 과감히 벗어나, 덜 주목 받거나 아주 사소한 단서 하나도 집요하게 파고드는 기자의 시각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야를 제공한다. 또 사건의 이면에서 육하원칙이란 그물로 확보한 작은 단서를 모아 큰 그림을 구축하는 작업방식은 독자들을 역사 여행에 완벽히 몰입시킨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에게 『한일 고대사의 재건축』시리즈는 비장하면서도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작가 소개
장한식
서울대학교 신문학과(현 언론정보학과)와 동(同)대학원을 졸업하고 1991년 KBS 기자로 입사해 사회부와 정치부 등 여러 부서를 거쳤고 베이징특파원을 지냈다. 귀국 후 뉴스제작부장과 경제부장, 사회부장, 해설위원, 편집주간, 전략기획국장 등을 역임하였다. 그동안 저자는 과거에서 미래의 비전을 찾을 수 있다는 견지에서 역사문제에 제법 천착해 왔던 바 1999년 『신라 법흥왕은 선비족 모용씨의 후예였다』, 2009년 『이순신 수국 프로젝트』를 출간하였다. 2015년에는 중국이 굴기하면서 역사문제나 영해, 영토문제 등으로 우리에게 적잖은 스트레스를 가하는 상황에서 만주족의 ‘오랑캐 정신’은 소국이 대국을 어떻게 대할지에 대한 좋은 교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오랑캐 홍타이지 천하를 얻다』를 썼다. 아울러 대한민국 해양사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는 차원에서 2018년 『바다 지킨 용의 도시 삼도수군통제영』을 펴냈다. 이같은 저술의 연장선상에서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한일(韓日) 양국이 ‘과거사를 놓고 깊이 갈등하는 현대사’에 대한 저자 나름의 시각과 해법을 담아 『한일 고대사의 재건축』 시리즈를 내놓았다. 1999년 출간한 『신라 법흥왕은 선비족 모용씨의 후예였다』를 확장한 속편인 셈이다.
목 차
프롤로그 _ 4세기 기마민족의 남하(南下)와 출자(出自) 문제 ·5
1부. 모용선비 기마족의 신라 진출
1장 _ 4세기 경주, 적석목곽분(積石木槨墳)의 출현
‘기마문화의 타임캡슐’ 적석목곽분 ·20
‘말을 탄 사람들’의 문화 ·25
과대(?帶)와 각배(角杯) ·31
금관(金冠)에 담긴 사유체계 ·33
경주 적석목곽분의 원류 중앙아시아 쿠르간 ·38
2장 _ 기마족의 신라 진출, 계기와 경로
신라 정복 기마족의 출발지는? ·43
4세기 신라의 시대변혁·명호개역(名號改易) ·45
‘거대 장벽’ 고구려 통과 방식은? ·48
342년(또는 341년) 모용황(慕容?)의 고구려 침공 ·53
모용선비 북로군(北路軍)의 신라 정복설 ·55
경주지형과 동해안루트 ·60
3장 _ 신라로 들어간 선비족 모용씨
선비족(鮮卑族)과 모용부(慕容部) ·65
모용씨(慕容氏) 왕조의 등장 ·71
‘백색(白色) 기마족’의 신라행 방증 ·74
모용씨 시조신화와 신라·가야 시조신화의 유사성 ·81
모용씨 보요관(步搖冠)과 신라·가야 금관 ·85
4장 _ 모용선비에서 신라김씨로
모(慕)씨는 모용씨(慕容氏) ·88
신라김씨 중시조(中始祖) 성한왕(星漢王)의 비밀 ·94
‘비운의 왕자’ 모용한(慕容翰), 그가 성한왕인가? ·102
모용(慕容)씨에서 김씨로 창씨개명(創氏改名) ·109
2부. 기마족의 가야 정복
5장 _ 4세기 가야권역의 북방문화
4세기 가야권에 등장한 북방형 고분 ·117
2012년, 대성동고분에서 확인된 모용선비 유물 ·120
대성동 선비족 유물이 ‘평화로운 교류’의 증거? ·125
대성동고분과 부여 계통설 ·130
가야권 북방유물이 증언하는 진실 ·133
6장 _ 가야 진출 기마민족과 출자(出自) 논쟁
부여계 가야 남하설 ·137
중국 요녕성(遼寧省) 라마동(喇?洞) 유적 ·140
라마동 부여계의 한반도 남부 정복설 검토 ·144
“라마동 부여계는 모용선비 국인(國人)” ·145
7장 _ 기마족의 가야 진출과 정치적 분열
가야 개국신화, 4세기 건국의 방증인가? ·151
4세기 이후 신라-가야 병존의 의미는? ·157
모용선비 군단의 정치적 분열 ·159
모용선비 북로군 내부의 부여계 존재 가능성 ·161
8장 _ 모용선비의 가야평정과 새로운 도전
임나국주 모류지왕(牟留知王) ·164
아라가야 마갑총(馬甲塚)의 증언 ·168
일본서기 신공(神功) 49년조에 담긴 의미 ·174
한계에 이른 한반도 정복…기마군단에 강요된 선택 ·187
3부. 기마족의 일본열도 정복
9장 _ 가야정복 기마족의 일본열도 진출설
4세기 일본열도의 급변과 기마민족 정복설 ·198
일본을 정복한 기마족의 출자(出自)는? ·204
일본정복 기마군단과 모용선비 관련성 ·207
‘부여계 모용선비’의 열도진출 가능성 ·211
왜5왕의 외자 이름, 모용선비 방증인가? ·214
10장 _ 가야계 정복군주 숭신(崇神)의 결단
가야사는 프랑스 노르망디 역사에 비유된다 ·219
가야 출신 정복왕 숭신은 누구인가? ·222
일본서기 숭신천황(崇神天皇) 조에 담긴 역사 ·227
숭신의 선박건조령이 말하는 진실 ·236
기마족과 해인족의 결합 ·241
11장 _ 광개토대왕 비문왜의 정체(正體)
비문왜의 강성(强盛) ·249
광개토대왕이 5만 대군으로 신라를 구원한 까닭은? ·254
비문왜의 대방계 침공 ·256
광개토대왕비의 증언…“비문왜는 가야·열도서부 기마군단” ·260
12장 _ 열도정복 기마족과 한왜연합왕국의 출현
기마민족 지도부의 열도행과 가야(임나)의 위상 저하 ·264
‘가야·왜연합’에서 ‘왜·가야 연합왕국’으로의 변화 ·269
4세기 중기고분시대와 기마족의 역할 ·274
“전방후원분은 큰 배 상징…도해(渡海)한 정복자의 기념물” ·281
기마민족이 전방후원분을 선호한 배경은? ·285
에필로그 _ ‘힘(power)의 이동’으로 분석한 기마민족 정복사 ·291
참고문헌 ·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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