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추리소설 하면 대부분 셜록 홈즈와 ‘괴도신사 뤼팽’을 먼저 떠올릴 것이다. 이제 명탐정의 대명사는 셜록 홈즈이고, 대도둑의 대명사는 아르센 뤼팽이 되어버린 지 오래다. 홈즈와 뤼팽은 천적이며 오랜 맞수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성적이고 엄격한 분위기의 셜록 홈즈보다는 한 여인을 위해 체포되는 것도 불사하는 로맨스가 있고 낭만적인 뤼팽에게 더 매력을 느낀다. 뤼팽은 단순한 도둑이라기보다는 엄중한 경계망을 뚫고 부정 축재한 정치인이나 악랄한 부자의 미술품이나 보석들을 훔쳐가는 의적의 캐릭터이다. 그는 아주 천재적인 도둑으로 고도의 심리적 전술을 스스로 즐기며, 다른 사람들에게도 통쾌함을 주는 괴도신사였다. 또한 그는 이미 경찰들의 생각을 다 읽을 수 있는 추리의 대가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그의 모습 뒤에는 알 수 없는 고독이 깃들어 있고, 그것이 독자들에게 연민을 느끼게 한다. 이것이 바로 뤼팽이 단순한 의적보다 더 매력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모리스 르블랑
1864년 프랑스 루앙에서 태어나 양털가공 및 유통업에 종사하는 집안에서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모파상과 플로베르를 흠모하며 작가의 꿈을 키웠고, 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후 노르망디 전역을 자전거로 여행했다. 이때 섭렵한 에트르타 절벽이라든가 쥐미에주 수도원, 센 강, 생방드리유의 폐허 등은 이후 그의 작품에 끊임없이 등장한다.
가업을 이으라는 권유를 뿌리치고, 문학에 대한 일념 하나로 파리 생활을 시작한다. 1889년부터 콩트집 『커플들』, 장편소설 『어떤 여자』 등 심리주의 소설들을 발표하여 문단의 주목을 받았으나, 대중적 인기는 누리지 못한다.
1905년 『주세투』의 편집장 피에르 라피트와 의기투합하여, 영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셜록 홈스에 필적할 걸작을 발표하는데, 그 작품이 바로 「아르센 뤼팽 체포되다」이다. 기존 질서와 상식을 조롱하는 매혹적인 괴도 아르센 뤼팽의 등장에 독자들은 열광했고, 라피트는 부랴부랴 후속작을 채근한다. 결국 단발로 끝날 예정이었던 괴도신사 이야기는 35년여에 걸친 역사상 유례없는 추리활극으로 이어진다.
아르센 뤼팽 시리즈가 전 세계적으로 성공하면서, 르블랑은 쏟아지는 재출간, 번역, 영화 각색 등등의 저작권 계약 요청에 시달리는 한편으로 매번 기상천외한 상상력을 선보여야 한다는 심리적 중압감에 짓눌리게 된다. 하지만 대중의 흥미를 끌 줄거리에만 치중하기보다는 원고의 몇 배 분량 파지를 쌓고서야 한 편을 완성하고, 완성된 후에야 연재를 허락하는 작가로서의 완벽주의를 끝까지 견지하며 단편 38편, 중편 1편, 장편 17편, 희곡 5편으로 구성된 방대한 작품 세계를 구축해낸다.
1912년 아르센 뤼팽 시리즈로 프랑스인의 애국심과 자존심을 크게 고취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는다. 1941년 폐울혈로 사망했다.
옮긴이 : 김경아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근무했으며, 현재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목 차
머리말 - 06
chapter 01 감옥 속의 뤼팽 - 11
chapter 02 왕비의 목걸이 - 43
chapter 03 하트 세븐 - 69
chaptet 04 앵베르부인의 금고 - 121
chapter 05 체포된 뤼팽 - 139
chapter 06 흑진주 - 161
chapter 07 한 발 늦은 홈즈 - 183
chapter 08 수상한 여행자 - 219
chapter 09 뤼팽의 탈출 - 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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