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1935년에 건너간 뒤 영국박물관 한국관의 아이콘이 된 달항아리 한 점,
그곳으로부터 시작한 20세기 초 서양 세계와 근대 조선의 첫 만남을 둘러싼 물음표의 출발, 문화 접점을 둘러싼 이전에 없던 새로운 문화사의 등장!
지난 2013년은 1883년 조선과 영국의 통상조약(조영수호통상조약)이 맺어진 지 130주년이 되는 해였다. 이를 기념할 만한 아이템을 찾고 있던 저자의 눈에 달항아리 한 점이 들어왔다.
1935년, 영국 현대 도예의 아버지라 불리는 버나드 리치에 의해 반닫이에 실려 조선에서 영국으로 건너간 뒤 그곳에서 한국 문화의 상징이 되었고, 오늘날 명실상부 영국박물관(The British Museum, 대영박물관) 한국관의 대표적인 아이콘으로 일컬어지는 바로 그 달항아리였다.
낯선 영국 땅에서 백 년 가까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조선의 달항아리는 존재 자체로 영국과 근대 조선의 만남의 순간은 물론 만남 이후 오늘날까지의 시간을 말해주고 있었다. 우연한 기회에 이를 들여다보기 시작한 저자 앞에 백여 년 전 영국에 가닿은 조선의 흔적이 꼬리에 꼬리를 물듯 여기저기에서 그 존재를 드러내기 시작했고, 저자는 그 흔적과 자취를 따라 한 걸음 한 걸음 따라 걷기 시작했다. 그렇게 약 10년 가까운 시간 동안 걸어온 길이 닿은 곳이 바로 이번에 출간한 이 책이다.
달항아리 한 점을 매개로 삼아 그 대상을 점차 확장, 확대함으로써 백여 년 전 영국과 근대 조선, 나아가 서양과 동양의 만남의 구체적 장면을 포괄하는 이 책의 서술대상은 유물이면서 동시에 시대이며, 매우 거시적인 문화 담론의 해설인 동시에 그 시대를 살았던 인물들의 관찰기이자, 과거를 다루는 동시에 그 과거가 현재를 어떻게 만들었는지까지를 아우르는 새로운 방식의 문화사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홍지혜
미술ㆍ디자인 사학자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했으나 건축가가 되지는 않았다. 학창 시절 방학 때마다 떠난 여행에서 수많은 건축물과 미술품을 만났던 그는 대학 졸업 전 성곡미술관 인턴을 시작으로 큐레이터가 되었고, 이후 서울시 디자인 올림피아드,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의 양화진 홀 등을 기획했다.
이후 영국으로 건너가 골드스미스 런던대학교(Goldsmiths, University of London)에서 현대미술사(Contemporary Art History)와 현대미술이론(Contemporary Art Theory)으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영국 삼성전자 갤러리 및 건축 가이드, 런던 주영한국문화원 큐레이터로 한동안 일했다. 그러나 이력은 큐레이터로 그치지 않고, 뒤이어 영국 왕립예술대학(Royal College of Art, London) 박사 과정을 시작, 디자인사(V&A/RCA History of Design)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논문으로는 영국에서 영문으로 발표한 「아니쉬 카푸어 작품의 센세이션, 시각 및 촉각 연구」 Sensation, Vision and Tactility Study through Anish Kapoor’s Work, 「한국 유물 수집-영국 내 한국 컬렉션 형성에 기여한 요소 및 행위자에 대한 연구, 1876~1961」 Collecting Korean Things: Actors in the Formation of Korean Collections in Britain, 1876~1961 등이 있고, 런던 SOAS 대학교 미술사학과 심포지엄, 유럽한국학회(AKSE) 컨퍼런스 등에서 연구 주제를 발표해 오기도 했다. 『백 년 전 영국, 조선을 만나다』는 약 10여 년에 걸친 탐구의 결과물인 동시에 주로 영국에서 연구 및 활동을 이어온 그의 첫 번째 책이다.
목 차
ㆍ 책을 펴내며
ㆍ 인트로intro
제1장. 19세기 말 영국, 조선을 만나다
그때 그 시절 영국은, 영국인은
동양을 향한 ‘그들’ 호기심의 출발 | 개항, 조선의 문이 열리다 | 서양인의 눈에 비친 조선과 조선인
조선은 호랑이의 나라
호랑이를 바라보는 너무 다른 시선 | 조선인에게 호랑이란? | 그 많던 호랑이는 모두 어디로 | 민족 정신의 상징에서 정복과 전시의 대상으로
영국인 컬렉션에 등장한 ‘코리아’ 도자기
1876년, 영국인의 수집품이 된 조선의 도자기, 하지만…… | ‘코리아’ 도자기로 둔갑한 싸구려 일본 도자기
고려청자를 향한 그들 취향의 내력
조선에서 샀으니 조선 것일 거라는 착각 | 무덤에서 꺼낸 고려청자가 영국인들에게 | 고려청자 수집 열풍의 시작점은?
제2장. 조선과 영국, 그리고 일본의 삼각 관계
박람회를 둘러싼 영국과 일본의 속사정
근대와 제국주의 과시의 현장, 박람회 | 서양의 일원이 되고 싶은 일본의 염원 | 일영박람회, 일본의 시의적절한 이벤트
일영박람회장에 등장한 ‘코리아’
조선을 식민지로 세계에 등장시키다 | 구경꾼이 되고 싶었으나 구경거리가 된 일본 | ‘한국에서의 일본의 업적’으로 채운 한국관
같은 시기, 조선에 등장한 이왕가 박물관
이왕가박물관 설립에 관한 일본의 속내 | 다시 바라보는 일영박람회 전시품의 숨은 뜻
서구 세계로 건너간 일본 상류층의 취향
서양인들에게 전해진 도쿄의 전시 도록 | 도록으로 만나는 1909년 ‘고려소’ 전시 이모저모 | 다도 문화의 부활과 고려청자 수집 열풍의 상관 관계
제3장. 직접 가자, 바다 건너 ‘코리아’로
영국인, 조선으로 여행을 떠나다
호기심의 세상, 영국 밖으로! | 철도의 개통, 코리아를 더욱 가깝게
조선에 온 영국인들의 쇼핑 목록
영수증 한 장으로 만나는 그때 그 시절 | 한국을 찾은 ‘그들’끼리 만들어낸 정보의 네트워크
경성의 딜러들
경성의 거리에서 쇼핑하는 서양인 | 서양인 컬렉터가 가장 먼저 찾는 곳, 카바노프 상점 | 서양 컬렉터들의 주요 공급원, 테일러 상회 | 신송, 서양인을 상대한 한국인 딜러 | 이들의 주요 거점이 정동인 까닭은?
국경을 넘나든 딜러들의 판촉 활동
출판물로 스스로를 홍보하다 | 해외 관광 안내 자료에 등장하기 시작한 ‘코리아’ | 관광 안내, 관광 엽서에 실린 이미지의 의미 | 딜러들이 만들어간 한국 컬렉션의 가치
조선 가구에 스며든 서양인 취향
서양인들 눈에 비친 한국의 전통가구 | 서양인들 사이에 인기 품목으로 떠오르다 | 가구 판매 극대화를 위한 딜러들의 전략 | 전통가구와 화양가구의 양립 | 서양인을 향한 맞춤형 수출 가구
제4장. 고려청자에서 조선백자로, 취향 변화의 속사정
조선 도자기, 취향과 시장의 변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급등하는 고려청자 값 | 새로운 대상, 조선백자의 부상 | 그러나 이미 시작되었던, 조선백자를 향한 관심
따로 또 같이, 국내외에서 사랑받은 조선백자
조선민족미술관, 그리고 야나기 무네요시 | 서로 다른 이유로 사랑한 조선백자 | 조선 취향의 등장, 조선시대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 | 조선백자, 예술가들의 세계로 들어가다
영국인의 조선백자 컬렉션
일찌감치 시작한 조선백자 수집 | 영국박물관 한국 컬렉션의 시작 | 한국, 일본과는 조금 달랐던 영국의 컬렉터들 | 버나드 리치, 스튜디오 포터리, 조선백자를 사랑받게 한 유용한 촉매자
제5장. 백 년 전 바다를 건넌 달항아리 한 점
반닫이에 실려 영국에 도착한 장아찌 항아리
버나드 리치, 조선을 만나다 | 고려청자에서 조선백자로
장아찌 항아리, 달항아리로
영국에 도착한 그후, 루시 리에게로 | 루시 리의 스튜디오에 머문 달항아리 | 한 장의 사진, 달항아리를 세계의 관심 속으로 | 루시 리, 그녀가 떠난 뒤 달항아리는 | 그리고 마침내, 21세기 한국 미술의 아이콘이 되다
ㆍ 책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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