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사 스무고개

고객평점
저자이윤석
출판사항한뼘책방, 발행일:2023/02/15
형태사항p.295 46판:19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0635158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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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기록의 나라’라고 일컬어지는 조선,

기록되지 않은 서민의 역사를 더듬다


책 제목을 『조선사 스무고개』라고 한 것은, 이 책에 담은 스무 가지 이야기를 하나하나 읽다 보면

조선이라는 나라를 조금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리라고 생각해서 붙여 본 것이다.

이 책이 조선시대 사람들의 지워진 일상을 복원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서문에서)


― 고소설 연구자가 발견한 역사의 조각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와 『승정원일기』 등 방대한 기록을 남긴 조선은 ‘기록의 나라’라고 불린다. 그러나 그 기록 문화는 상층 남성 지식인들만이 누릴 수 있었다. 한문을 익히지 못한 서민들은 기록을 남길 수 없었으므로, 조선시대 서민들의 일상을 알아보려 해도 자료가 없는 경우가 많다.

『조선사 스무고개』를 쓴 이윤석(전 연세대 교수)은 수십년 동안 『춘향전』, 『홍길동전』과 같은 고소설을 연구해 왔다. 조선시대 서민의 대중문화였던 고소설을 연구하는 일은 온갖 옛 문헌을 뒤적이며 자료를 찾아야 하는 작업이다. 예를 들어, 『춘향전』에는 이몽룡의 술상에 ‘고추장에 관목 찐 것’이 올라왔다는 대목이 있다. ‘고추장에 관목 찐 것’이 도대체 어떤 음식인지 알기 위해 저자는 한자학습서인 『훈몽자회』에서 시작해 정약전의 『자산어보』, 허균의 『도문대작』, 이익의 『성호사설』을 거쳐 김동리와 노천명의 수필까지 찾아본다. 수많은 문헌을 뒤적여야 하는 연구 과정에서 저자는 ‘부산물’들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조선사 스무고개』는 고소설 연구 과정에서 얻은 조선 역사의 조각들을 모은 책이다.


― 역사 복원을 위한 실마리

1983년, 저자는 이화여대 도서관에서 고소설 『설인귀전』을 열람한다. 이는 20세기 초 세책집(도서대여점)에서 유통되던 책인데, 세월이 흘러 종이가 터지면서 책 안쪽에 숨어 있던 배접지가 70여 년 만에 세상에 드러났다. 『설인귀전』에 쓰인 배접지는 바로 대한제국의 군대 문서였다. 군호는 어떻게 전달되었는가, 궁성까지 행진하는 데 동원된 인원과 경비는 얼마인가, 겨울에 내복을 어떻게 지급했는가 등등 군대 내 소소한 일들이 적혀 있는 이 문서는 어쩌다 소설책 배접지로 재활용되었을까? 아직은 궁금증을 해소할 만큼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저자는 “과거의 자료를 제대로 읽어 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면, 이 문서를 실마리로 삼아 대한제국 군대를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조선사 스무고개』에서 다루고 있는 스무 가지 이야기는 곧 역사 복원을 위한 실마리이기도 하다.


― 조선을 찾아가는 스무고개

『조선사 스무고개』에는 유명한 인물이나 사건, 주류의 이념은 별로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당대에는 흔했지만 지금은 쉽게 알 수 없거나 사라진 것에 관한 내용이 주로 담겨 있다. 참고 자료로 삼은 것도 서울과 지방에서 주고받은 문서나 죄인들을 문초한 내용을 적어 놓은 살인사건 조사서와 같이 덜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것들이 많다.

이 책에서 다루는 스무 가지 주제는 ‘암호, 봉수대, 과거, 한양 구경, 뗏목, 얼음, 유리, 청어, 주막, 호랑이’ 등이다. 이를 통해 통해 조선 사람들이 먹었던 음식, 서울의 구경거리, 집을 짓기 위해 목재를 나르는 방법, 당대의 사치품, 이동할 때 묵었던 숙소 등 잊혀진 조선의 모습을 더듬어 본다. 고준 담론에 가려 있던 조선시대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이 조금씩 드러난다.


― 바로잡아야 할 조선의 역사

저자는 오랫동안 허균이 지었다고 잘못 알려져 온 내용을 바로잡아 『‘홍길동전’의 작자는 허균이 아니다』(2018)를 쓴 바 있다. 기존 연구의 오류를 답습하지 않고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조선사 스무고개』에서도 이어진다. ‘판소리’를 한 가지 예로 들 수 있다. 학교에서는 판소리가 먼저 생겨났고, 『춘향전』이나 『심청전』 같은 소설은 판소리 가사를 옮겨 놓은 것이라고 가르친다. 그러나 저자는 “판소리 「춘향가」나 「심청가」가 소설의 한 대목을 노래로 부르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기존의 상식을 뒤엎는다. 그리고 판소리 관련한 수많은 학교와 기관, 전문가가 있지만, 판소리의 정의와 역사조차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을 지적한다.

이러한 현실은 비단 판소리에만 해당되지 않을 터이다. 거대 담론에 가려서 희미해지고 잘못 알려진 조선시대 사람들의 일상을 정확하게 알아내는 것, 그것이 우리 학계와 사회의 역량이다. 『조선사 스무고개』는 그 역량을 다지는 한걸음이기도 하다. 

작가 소개

이윤석

194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일하다가 정년퇴임한 한국고전문학 연구자이다. 『임경업전 연구』(1985), 『완역 용비어천가』(1994), 『홍길동전 연구』(1997), 『남원고사 원전비평』(2009), 『조선시대 상업출판』(2016) 등 10여 권의 단독 저서와 『중국의 방각본』(2020), 『조선시대 불교통사』(2020) 등 20여 권의 공저가 있다. 고소설 전문 연구자로 「홍길동전 작자 논의의 계보」(2012), 「춘향전 연구자들의 상상력」(2017), 「구운몽 작자와 원본 재론」(2020) 등 80여 편의 논문을 통해 기존 한국 고소설 연구의 오류를 수정하는 작업을 해나가고 있다. 오랫동안 허균이 지었다고 잘못 알려져 온 내용을 바로잡아 『‘홍길동전’의 작자는 허균이 아니다』(2018)를 썼다.

목 차

1. 암호 : 1902년 5월 12일, 대한제국 육군의 암구호는?

2. 봉수대 : 남산 봉화는 몇 개가 피어올랐나?

3. 과거 시험 : 그 많은 수험생들은 어디서 먹고 잤을까?

4. 한양 구경 : 19세기 서울의 관광 명소는 어디였을까?

5. 뗏목 : 강원도 소나무는 어떻게 서울까지 왔을까?

6. 얼음 : 옛날 사람들도 얼음을 먹었을까?

7. 유리 : 조선의 사치품은 무엇이었나?

8. 청어 : 이도령이 먹은 청어는 무슨 맛이었을까?

9. 주막 : 술집인가, 여관인가?

10. 호랑이 : 호랑이는 어떻게 이미지를 반전시켰을까?

11. 도적 : 조선의3 대 도적은 누구인가?

12. 김삿갓 : 양반가의 후손이 떠돌이가 된 이유는?

13. 황산대첩비 : 누가 비석을 깨뜨렸는가?

14. 판소리 : 소리가 먼저인가, 소설이 먼저인가?

15. 세책 : 조선에도 도서대여점이 있었을까?

16. 방각본 : 김정호가1 인 출판사 사장이었다고?

17. 점 : 조선 사람들은 어떻게 미래를 예측했을까?

18. 달력 : 달력을 함부로 만들면 사형?

19. 『삼국유사』 : 『삼국유사』는 왜 오랫동안 잊혀졌을까?

20. 불경 : 유교의 나라에 불경이 온 까닭은?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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