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연대와 돌봄을 무기로
가부장제를 현명하게 헤쳐나가기 위한 책
‘번아웃’이라는 개념을 최초로 주창한 허버트 프로이덴버거는 번아웃을 총 3가지 유형으로 구분했다. 이 중 한국 사회에서 통용되는 번아웃은 ‘성취감 저하’로, 자신이 하는 모든 일이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극심한 무력감을 뜻한다. 그러나 가부장제 시스템 아래서 ‘베푸는 인간’으로 성장한 여성들은 ‘성취감 저하’뿐만 아니라 ‘감정적 소진’이라는 또 다른 번아웃 상태에 놓인다.
현대 사회는 여성들에게 두 가지 노동을 부과한다. 사회 구성원으로서 나의 쓸모를 증명하기 위한 노동과 가정 내에서의 돌봄 노동. 이 구조로 인해 여성들은 자신보다 타인을 우선해야 한다는 도덕적 의무를 지게 되었고 많은 여성이 감정적 소진 상태에 놓인다. 그러나 이 사회는 오히려 감정적 소진 상태가 된, 완벽하지 못한 여성들을 비난한다. 가부장제의 여러 규범은 여성을 빠져나갈 수 없는 스트레스 상황으로 몰아간다. 타인을 돌보기 위해 나를 돌보지 못하는 상황에서 여성들은 건강 문제를 겪는다. 그러나 여성이라는 이유로 어디서도 쉬지 못하는 사람들은 아픈 ‘나’를 탓하며 오늘도 돌봄을 수행한다.
이렇듯 과도한 돌봄으로 번아웃이 온 여성들을 구할 수 있는 무기는 연대와 돌봄이다. 가부장제에 의해 무의식에 자리 잡은 편견을 깨부수고 ‘웰빙’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나를 돌보고, 타인과 연대하는 움직임이 필요하다. 타인에게 관대해지기 위해서 먼저 나에게 관대해지며 타인의 도움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타인에게 내가 줄 수 있는 만큼의 도움을 되돌려 줄 때, 우리는 더 다정한 세상을 만들 수 있다.
감정적 소진이라는 가부장제의 덫에서 벗어나는 법
저자들은 또 다른 문제로 가부장제가 스스로의 존재를 ‘은폐’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런 상황에서 여성들은 ‘보이지 않는 적’과 싸우며 본인의 판단을 믿지 못하는 ‘가스라이팅’을 당하게 된다. 사회는 이 세상이 여성들이 인식하는 것처럼 생기지 않았으며, 그렇게 세상을 인식하는 너희들이 문제라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생산한다. 이런 가스라이팅으로 인해 여성은 사회 구조의 억압과 강박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이렇게 여성들의 감정적 자원에 ‘누수’가 일어나는 것이다.
이 책은 가부장제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듯이 ‘조작’된 현 상황을 분석하고 이러한 ‘조작된 게임’에서 ‘진짜 적’을 파악해 어떻게 더 나은 내일로 나아갈 수 있을지 알려준다. 이 조작된 게임에서 여성들은 진짜 적을 인식하고 제대로 된 전략을 세워 더 건강한 생존을 도모하기 위해 제대로 ‘휴식’해야 한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 ‘베푸는 인간’으로 산다는 것은 휴식조차 사치인 삶을 사는 것이다.
타인의 도움을 거부하지 않고, 제대로 휴식하는 일이 더 나은 생산성과 연관된다는 것을 알며 여성의 휴식이 더는 이기심의 결과로 보이지 않을 때 우리는 가부장제를 ‘유연’하게 헤치며 ‘동적인 웰빙’을 실천할 수 있다. 저자들은 휴식이 게으름이 아니라고 설명하기 위해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를 비롯한 다양한 과학을 제시한다. 우리가 휴식하는 동안 뇌는 휴식하지 않고 무의식에서 다양한 정보를 처리하는데, 이 과정에서 업무 효율과 생산성이 올라간다는 것이다. 이렇듯 자신에게 더 관대해지고, 타인의 도움을 받는 것이 나의 가치를 떨어트리지 않는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일에서부터 모든 변화가 시작된다.
여성들의 ‘웰빙’을 위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다
2000년대 초, 물질적 부가 아니라 삶의 질을 강조하는 생활 양식인 ‘웰빙’이 한국 사회에 도입되었다. 정신적·신체적 건강을 위해 명상과 요가, 유기농 음식, 친환경 등의 요소로 등장한 웰빙은 자본에 의해 바쁘게 돌아가는 외부 사회와 달리 고요하고 정적인, 자연 친화적 이미지로 기존 사회 시스템에 반하는 혁신처럼 보였다.
이 책은 ‘고요하고 정적인’ 상태의 유지를 목표로 두는 기존 웰빙 담론에 반기를 든다. 웰빙은 “적대적인 상황이나 위험, 모험, 흥분 따위를 유연하게 헤쳐나간 뒤 다시 안전하고 고요한 삶으로 돌아가기를 반복하는 것이다.”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명백하다. “웰빙은 정적인 상태가 아니라 동적인 상태다.”
이러한 웰빙을 위해 저자들은 과학 연구 자료에 다양한 영화, 노래, 책, 드라마 등의 예시를 곁들여 독자들에게 쉽게 다가간다. 과학자인 에밀리 나고스키 박사와 지휘자인 어밀리아 나고스키 피터슨 박사는 과학과 예술이라는 두 방식을 합쳐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여성의 생존을 위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과학을 통해 자료의 객관성을 확보하는 한편, 다양한 예술 작품의 스토리텔링으로 이를 친근하고 재미있게 풀어낸다.
또한 독자들은 읽는 것에서 한발 나아가 직접 기입하는 다양한 표와 자료를 통해 이 책의 해결법을 실제 일상에 적용해 볼 수 있다. 이 책이 더 나은 삶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저자들의 세심한 의도가 담겨 있는 부분이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해결책은 개인을 바꾸는 것에 그치지만, 우리가 변해야 사회가 변한다는 저자들의 말에서 이 책이 사회 변화에 가지는 의미를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에밀리 나고스키(Emily Nagoski, Ph. D)
인디애나 대학에서 보건 행동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인간의 성性을 부전공했다. 같은 대학에서 상담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킨제이 연구소 성 건강 클리닉에서 임상 실습 인턴십을 마쳤다. 20년 동안 성 교육자로 일했고 현재는 스미스 대학에서 웰빙 교육을 책임지고 있다. 저서로는 『Come As You Are: The Surprising New Science That Will Transform Your Sex Life』가 있다.
지은이 : 어밀리아 나고스키 피터슨(Amelia Nagoski Peterson, D.M.A)
코네티컷 대학에서 지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웨스턴뉴잉글랜드 대학 음악학부의 조교수 겸 코디네이터며, 〈번아웃 예방을 넘어: 지휘자들의 웰빙 구현〉을 비롯해 정기적으로 다른 전업 음악가들을 대상으로 커뮤니케이션 과학 및 심리학 연구의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옮긴이 : 박아람
전문 번역가. 영국 웨스트민스터 대학에서 문학 번역에 관한 논문으로 영어영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KBS 더빙 번역 작가로도 활동했다. 『빙하여 안녕』, 『마션』, 『어느 영국 여인의 일기 시리즈』, 『프랑켄슈타인』, 『해리 포터와 저주 받은 아이』, 『이카보그』, 『작가의 시작』, 『내 아내에 대하여』, 『맨디블 가족』, 『12월 10일』을 비롯해 60권이 넘는 영미 도서를 우리말로 옮겼다. 2018년 GKL 문학 번역상 최우수상을 공동 수상했다.
목 차
추천의 글
머리말
1부 당신의 무기
1장 사이클 완성하기
2장 끈기
3장 의미
2부 진짜 적
4장 게임이 조작됐다
5장 비키니 산업 단지
3부 왁스 칠하고 왁스 닦고
6장 연결
7장 당신을 더 강하게 만드는 것
8장 강해지기
결론 오래오래 즐겁게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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