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저택의 붉은 뿔과 푸른 뿔

크리에이터 집사와 개성 있고 사랑스러운 여섯 명의 크루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유튜브 게임 콘텐츠 채널 집사TV는 수많은 어린이 구독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이런 열성적인 지지에 힘입어 기획된 오리지널 스토리북은 그동안 시즌1 5권과 특별판 1권 등 총 6권을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이끌었고, 이제는 어린이 독자들이 가장 기다리는 스토리북 시리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저택의 붉은 뿔과 푸른 뿔》은 대저택 시리즈 시즌2를 여는 1권에 해당한다. 전편에서 대저택을 잃고 식구들과 헤어진 집사는 한동안 실의에 빠져 지내다가 다시 식구들과 대저택을 되찾기 위한, 기상천외한 모험이 가득한 여정을 떠난다.

집사는 모험에 나서기 전 망설였다. 찾고자 하는 것을 비추어 주는 ‘잠들지 않는 눈알’이 보여 준 식구들의 모습이 행복해 보였기 때문이다. 식구들은 자신과 함께하지 않아도 웃고 있었고, 신나게 떠들고 있었다.

집사는 자신처럼 식구들도 대저택에서 영원히 행복하게 함께 지내기를 원한다고 믿고 있었다. 하지만 식구들은 대저택이 사라졌어도, 자신이 부재해도 행복해 보였다. 집사는 괴로웠다. 자신이 필요 없다면 굳이 식구들을 찾아 나서야 할까? 집사는 그런 의문을 가진 채 길을 떠났다.

《대저택의 붉은 뿔과 푸른 뿔》은 ‘거짓말’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권에 나오는 악당은 거짓말이 아주 능숙한 자다. 이자는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게, 혹은 자신을 지키기 위해, 또는 누군가를 함정에 빠뜨리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고 말한다. 있지도 않은 일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 진실을 살짝 가리는 방식, 전체 중 일부를 교묘하게 비트는 방식으로 상대를 속인다고 한다. 세상은 이런 거짓과 가짜로 가득 차 있다고 한다. 이 악당은 달콤한 거짓말로 식구들을 유혹하고, 교묘한 거짓말로 식구들을 함정에 빠지게 만들려 한다.

세상의 무수한 말들은 오직 두 종류, 진실과 거짓으로 구분되고, 속이려는 자와의 승부에서 이겨야만 진실을 얻을 수 있다. 사악한 의도를 숨긴 채 속이려 드는 악당의 거짓말 앞에서 식구들은 ‘진실’과 ‘거짓’을 구분할 수 있을까? 식구들을 찾아 나선 집사 또한 생각지도 못한 거대한 ‘거짓’ 앞에 무엇이 진짜이고, 무엇이 가짜인지 알아챌 수 있을까?

눈앞에 나타난 대저택의 새로운 주인!

대저택이 땅속으로 사라진 후, 식구들을 찾아 나선 집사는

신비로운 거울을 통해 새로운 세계로 넘어가게 된다.

그곳에는 놀랍게도 대저택이 건재해 있었고,

식구들은 누군가와 함께 지내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집사는 경악하고 만다.

대저택의 주인이 자신과 꼭 닮은 악마였던 것!

푸른 뿔이 달린 그 집사는 대저택의 주인처럼 행세하고 있었다.

집사는 이 모든 것이 거짓말 같고 혼란스러운데…….

친절한 노파의 안내를 받다!

식구들이 대저택에 모이게 된 사연은 제각기 달랐지만

모두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친절한 노파의 안내를 받았다는 것.

푸른 뿔의 집사 역시 노파의 요청에 따라

대저택 식구들과 불편한 동거를 하고 있지만

서로에 대한 오해와 불만으로 얼룩진 이들의 동거는

어딘가 아슬아슬하기만 하다.

거짓을 가리기 위한 시험의 시작!

드디어 마주하게 된 두 집사와 대저택 식구들.

붉은 뿔의 집사와 푸른 뿔의 집사는

서로 자기가 대저택의 진짜 주인이라고 주장한다.

식구들은 혼란 속에서

진짜 집사를 가리기 위한 문제를 내기로 한다.

하지만 뜻하지 않는 인물의 등장으로

이야기는 갈피를 잡을 수 없이 꼬여만 가고…….

과연 거짓과 가짜와 속임수가 뒤섞인 상황 속에서

집사와 식구들은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까? 

지은이 : 김지균

유쾌하고 기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기쁨과 슬픔, 지혜로움 등 다양한 정서와 삶의 가치를 담은 글을 써 온 동화작가이자 어린이책 편집자예요. <대저택의 수상한 침입자>, <대저택의 어둠을 부르는 책>, <설민석의 가장 쉬운 한국사 1. 역사를 바꾼 사건 편> 등을 썼으며, <과학 뒤집기 기본 편>, <사회 뒤집기 기본 편>, <국어 뒤집기 기본 편>, <꼬마 과학 뒤집기>, <꼬마 수학 뒤집기> 등의 전집 시리즈를 총괄 기획하고 편집 책임자로서 역할을 했어요.

그린이 : 권수영

『수호지EX』로 데뷔하여 『어린이 공부의 신』, 『이너레인져』 등을 발간하고 「과학소년」에 ‘내 친구는 휴머노이드’를 연재했습니다. 다양한 그림으로 여러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민쩌미』, 『겨울 신화』, 『마법사는 오늘도 블록을 쌓습니다』, 『대저택의 집 나가서 개고생』, 『대저택의 수상한 침입자』 등이 있습니다.

프롤로그 ·12

거울에 이는 파동 ·14

친절한 할매 무당 ·36

마주한 두 악마 ·58

다시 만난 식구들 ·73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거짓말 ·95

눈알에 비친 진실 ·114

에필로그 ·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