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페우스는 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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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김준태
출판사항도서출판B, 발행일:2025/10/23
형태사항p.445 46판:19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2986494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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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시와 소설의 일치를 보여주는 시인 김준태의 첫 소설집


“과거와 현재, 이곳과 저곳을 종횡무진 내달리는 화자에 의해

인간의 온갖 감정과 살아온 이야기가 담긴 「이어도를 본 사람은 죽는다」는 한국 현대사의 <천일야화>라고도 부를 만하다.”


이 책을 발행하며


김준태 시인의 첫 소설집 <오르페우스는 죽지 않았다>가 도서출판 b에서 발간되었다. 널리 알려진 대로 김준태 시인은 1980년 5월 18일부터의 광주민주화운동 기간에 진압군들의 만행을 목격한 후 그 참상과 광주의 부활을 노래한 ‘아아 광주여, 우리나라의 십자가여’라는 시를 6월 2일자 <전남매일신문>에 실은 후 강제 해직 등 고난을 당했던 작가이다. 광주의 아픔을 알린 최초의 시로 유명해졌던 시인은 이후에도 중고등학교와 언론사, 대학에 재직하며 꾸준히 이 땅의 현실에 기반을 둔 시를 발표하며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시인으로 자리매김했다.

김준태 시인은 광주민주화운동이 있은 지 15년이 지난 1995년에 <문예중앙> 여름호에 <오르페우스는 죽지 않았다>라는 중편소설을 발표하면서 15년이 지나서도 여전히 광주의 아픔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자신을 포함한) 주인공들을 다루기도 했다. 김준태 시인은 이 소설을 발표함으로써 현실에 바탕을 둔 ‘이야기’는 시와 소설이라는 장르로 구분되지 않을 수 있음을, 그가 하는 말처럼 ‘시와 소설은 한 몸’임을 보여주었다.

그때 이후로 30년이 지난 2025년에 김준태 시인은 다시 한번 <이어도를 본 사람은 죽는다>라는 제목의 장편 액자소설을 도서출판 b를 통해 발표하게 된다. 이 소설은 작가의 페르소나인 허만중 씨가 화자로 등장해 광주와 서울, 미국과 베트남, 베를린 등 세계 곳곳에서 과거와 현재를 망라한 사람들을 만나, 그 사람들의 이야기와 화자/작가의 이야기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90편의 액자소설로 구성되어 있다. 여든을 바라보는 노시인이 450쪽이 넘는 액자소설을 펴낸다는 점은 대단하다. 하지만 더 주목해야 할 점은 그의 시선이 이미 광주를 넘어 세계 전체를 향하고 있고, 1980년이라는 과거를 넘어 현재와 미래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김준태 시인의 이 소설은 광주를 담고 있으면서도 광주를 한국과 세계 곳곳에 녹여내고 있으며, 과거를 잊지 않으면서도 현재와 미래를 내다보는 포용과 화합, 에너지와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 그러나 그 포용과 화합은 과거를 ‘잊고’ 넘어서는 포용과 화합은 아니며, 그 에너지와 희망은 역사의 아픔을 뒤로 넘기면서 주워 담는 에너지와 희망이 아니라는 점에 이 소설의 깊이가 있다.

흥미로운 점은 김준태 시인의 이 소설집에 담긴 모든 그림은 그의 아내인 이명숙 여사가 그린 것이다. 아마 남편의 글에 담길 그림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지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아내일 것이고, 그 일을 부부가 이 소설집을 통해 해냈다. 두 사람이 다정히 찍은 사진을 싣고, 표지에도 글쓴이와 그림 그린 이의 이름을 나란히 배치한 것 역시 그런 이유다.

<오르페우스는 죽지 않는다>는 아흔 편의 액자소설과 한 편의 중편소설이 30년의 격차를 두고 모인 소설집이다. 독자는 이 격차 속에서 한 시인이 중년에서 노년이 된 모습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광주에서 세계로 확장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소설집의 제목은 그러한 김준태 시인의 정신을 오롯이 담고 있다. 그리스의 시신 오르페우스는 사람과 동물을 넘어 나무와 돌까지도 움직이는 강력한 노래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는 감히 김준태 시인에게서 그 오르페우스의 모습을 목격한다. 피가 끓던 1980년부터 미소가 아름다운 2025년까지 이어지는 김준태 시인의 ‘노래’들이야말로 한국 땅에서 살아가는 모든 이들과 그들 각자의 역사가 가진 아픔과 사랑과 희망과 미래를 놓치지 않고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노래들은 때로는 시가 되고, 때로는 소설이 되어 우리에게 다시 말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1995년 <문예중앙>에 <오르페우스는 죽지 않는다>가 실렸을 때, 소설가 이호철 선생이 김준태 시인에게 “시인이 ‘소설’까지 쓴다면 우리 소설가들은 뭘 먹고 살지요?”라고 물었다는 일화가 있다. 농담이 아니라 덕담일 이 질문은 사실 시와 소설이 그리 다르지 않음을, 서사와 이야기를 담아내는 그릇이라는 점에서 둘은 ‘한 몸’이라는 김준태 시인의 생각과도 조우하는 듯싶다.

<오르페우스는 죽지 않는다>를 읽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그것은 이미 오늘날 ‘굿즈’와 ‘힙’이 되어버린 ‘소설책’을 그저 멋지게 읽는 게 아니다. <오르페우스는 죽지 않는다>를 읽는다는 것은, 다시 한번 ‘이야기’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느끼는 것이고, 그 경험 속에서 내가, 우리가 누군지를 찬찬히 곱씹는 일이다.

김준태 혹은 오르페우스는 그렇게 죽지 않고 우리 곁에서, 우리를 노래하고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준태 

1948년 전남 해남 출생. 1969년 <전남일보>ㆍ<전남매일신문> 신춘문예 당선, 월간 <詩人>지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하여 시집 <참깨를 털면서>, <나는 하느님을 보았다>, <국밥과 희망>, <불이냐 꽃이냐>, <넋통일>, <오월에서 통일로>, <아아 광주여 영원한 청춘의 도시여>, <칼과 흙>, <통일을 꿈꾸는 슬픈 색주가>, <꽃이, 이제 지상과 하늘을>, <지평선에 서서>, <형제>, <밭시>, <달팽이 뿔>,Gwangju, Cross of Our Nation(<아아 광주여, 우리나라의 십자가여> 영역시집),<光州へ行く道>(<광주로 가는 길>, 일역시집), Gesang der Wasserspinnen, Gedichte(<물거미의 노래>, 독역시집), <쌍둥이 할아버지의 노래>, <밭詩, 강낭콩> 등을 펴냈으며, 1995년 <문예중앙> 에 중편소설 <오르페우스는 죽지 않았다>를 발표했다. 역서로 팀 오브라이언의 베트남 전쟁소설 <그들이 가지고 다닌 것들>이 있으며, 세계문학기행집 <세계문학의 거장을 만나다>, 통일시 해설집 <백두산아 훨훨 날아라>와 한민족구전가요집 <재소 고려인의 노래를 찾아서>등을 펴냈다. 현재는 금남로의 작은 공부방에서 집필활동을 하고 있다.


그린이 : 이명숙

김준태의 부인이며 소설집 <오르페우스는 죽지 않았다>에 들어 있는 그림을 그렸다.

목 차

액자소설 <이어도를 본 사람은 죽는다> _ 7

중편소설 <오르페우스는 죽지 않았다> _ 357


ㅣ작가의 말ㅣ _ 439

ㅣ작가 연보ㅣ _ 441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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