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좋은 선생님이 나쁜 선생님
공교육을 지키기 위한 교사의 정체성에 대하여
2023년, 서이초등학교의 젊은 교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이 사건은 오랫동안 묻혀 있던 교권 문제를 다시 떠올리게 했다. 상처받지 않기 위해 ‘좋은 교사’가 되기를 포기하는 선생님들이 늘어가는 현실 속에서도, 여전히 분투하는 교사들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좋은 교사’란 누구일까? ‘착한 교사’와 ‘나쁜 교사’의 경계는 어디일까? 같은 사람이라도 상황과 맥락에 따라 평가가 달라진다. 언어와 의미가 이렇게 유동적이듯, 교사에 대한 판단 역시 단순히 옳고 그름으로 나눌 수 없다.
젊은 초등교사인 저자는, 공교육 현장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딜레마와 갈등을 생생한 사례로 보여준다. 이를 통해, 소신을 지키려는 선생님들이 때로 ‘나쁜 교사’로 치부되는 현실을 비판하고, 우리 사회가 공교육을 건강하게 세우기 위해 어떤 고민을 해야 하는지 질문을 던진다.
우리들의 선생님
군사부일체,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전통 속에서, 선생님은 어린 시절 우리에게 막강한 존재였다. 한마디 말, 작은 행동 하나에도 귀 기울이며 배우고 성장하던 시절, 학교는 단순한 지식 전달의 공간이 아니라 삶의 방향을 가르치는 장이었다. 선생님은 지식 전달자를 넘어, 인격과 가치를 보여 주는 길잡이였다.
그러나 언제부터일까? 선생님의 본래 의미는 점차 사라지고, 숫자로 평가되는 존재로 변질되기 시작했다. 중등학교 선생님은 학생을 상급학교로 진학시키는 성과로 평가되었고, 초등학교 선생님들은 교육보다는 ‘안전한 보육’에 집중하게 되었다. 시험 점수와 진학률, 행정 평가 같은 외적 기준이 교사의 능력을 판단하는 잣대가 되면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성장시키는 본연의 역할은 축소되고 왜곡되었다.
결과는 참담하다. 열정과 소신을 지닌 교사는 평가와 성과 압박에 지쳐가고, 아이들은 점수와 순위 중심의 학습 환경 속에서 인간적 성장을 경험할 기회를 잃었다. 학교는 지식과 관리의 공간으로 축소되었고, 선생님 본연의 권위와 가치도 희미해졌다. 이제 우리는 질문해야 한다. ‘우리들의 선생님’은 어디로 사라졌는가, 그리고 이 변질된 시스템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진정한 교육의 의미를 되찾을 수 있는가.
좋은 교사1.
사회가 길들이는 착한 교사
이제 우리들의 선생님은 사회적 요구에 발맞추어 새로운 교사상을 정립하고 있다. 학교 관리자와 학부모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아이들에게 충분히 훈계조차 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민원을 피하고, 학부모의 기대에 맞추는 것이 바람직한 교사상으로 자리 잡으면서, 교사는 학생을 가르치고 성장시키는 본래 역할보다 갈등을 피하고 눈치를 보는 ‘착한 교사’로 길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교사상은 공교육의 본질과 충돌한다. 교사의 역할은 단순히 민원을 피하거나 학부모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지식과 인성을 균형 있게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다. 그러나 사회가 만든 ‘착한 교사상’은 이를 방해한다.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거나, 때로는 불편한 진실을 직면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교사는 사회적 압박 때문에 소신을 발휘하기 어렵다. 결국 열정과 전문성을 가진 교사는 스스로를 억제하며, 교육적 판단보다는 외부 기준에 맞추어 행동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질문해야 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교사상은 정말 올바른 기준인가? 공교육의 목적과 학생 성장이라는 교육의 본질을 지키기 위해, 사회는 교사에게 어떤 역할을 요구해야 하는가? ‘착한 교사’로 길들어진 교사는 과연 교육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을까? 이제 우리는, 교사와 사회가 함께 고민하며, 진정한 교육적 가치를 회복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좋은 교사2.
선생님이 말하는 착한 교사 = 나쁜 교사
오늘날 학교에서 교사가 겪는 압박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매우 강력하다. 교육 현장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공간이 아니라, 학생의 성장과 인격 형성을 책임지는 장임에도 불구하고, 교사는 종종 외부의 기대와 요구 속에서 자신의 판단을 억제해야 한다. 시험 성적과 진학률, 학부모 만족도, 행정적 평가 등 수치와 결과 중심의 기준이 교사의 행동을 제한하며, 아이들을 제대로 지도하고 가르치려는 본래의 의도는 쉽게 흔들린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교사는 자신의 교육적 소신을 포기하거나, 갈등을 피하기 위해 눈치를 보는 선택을 반복하게 된다.
저자는 이러한 문제를 학교 현장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수업 중 아이들이 잘못을 저질렀지만, 학부모의 눈치를 보며 엄격히 지도하지 못한 사건, 혹은 학교 관리자에게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해 자신의 교육적 소신을 포기한 사례 등은 모두 ‘착한 교사’라는 사회적 기준과 교사 본연의 교육적 판단 사이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독자는 단순히 사회적 요구에 맞춘 교사가 왜 학생과 교육에 진정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지를 이해하게 된다.
결국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교사는, 사회적 기준에 맞추어 길들어진 교사가 아니라 한 명의 교육자로서 자신의 교육적 소신을 지킬 수 있는 권리와 용기를 가진 교사다. 이러한 교사는 때로 학교 관리자나 학부모의 요구를 거부할 수 있으며, 필요할 때는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학생에게 올바른 가르침을 위해 노력한다. 저자는 다양한 학교 안 에피소드를 통해, 바로 이런 교사가 진정한 의미의 ‘좋은 교사’라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작가 소개
나세진
동두천신천초등학교 교사. 2023년부터 연달아 들려온 교육 현장의 아픈 소식들은 오랫동안 교단에 몸담아 온 이로 하여금 깊은 성찰을 불러일으켰다. 공교육의 현실 앞에서 스스로의 무심함을 돌아본 끝에, 교사로서의 목소리를 글로 전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이를 통해 학생과 교사 그리고 교사와 학부모가 서로 존중하며 배움과 가르침이 즐거운 학교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자 한다. 《착한 교사 포기하기》는 이러한 뜻을 담은 책이다. 2021년 《강원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지은 책으로는 단편소설집 《춘천의 바람은 언제나 푸르길》이 있다.
목 차
I 착한 교사 양육하는 사회
1. 착한 선생님의 죽음과 무임승차
2. 왕의 DNA를 가진 아이
3. 학력 + 학벌주의와 교권 붕괴
4. 갑질 사회의 공교육 서비스
5. 나는 착한 교사가 되길 포기한다
II 나쁜 교사의 고민
6. 착한 교사로 길들이는 교원평가
7. 구성주의 교육과 주간학습안내
8. 리바이어던과 교육자
9. 지식이냐 경험이냐
10. 인공지능 시대의 교사
III 나쁜 교사의 교육법
11. 각자의 재능 영역 키워 주기
12. 딜레마 토론과 실천적 도덕 교육
13. 세상에 뚱딴지같은 질문은 없다
14. 즐거우면 몰입한다
15. 인공지능으로 인간지능을 키운다
IV 나쁜 교사의 스승
16. 가능성을 확장하는 교육자의 심안: 홀름보에와 나의 수학 선생님
17. 가장 약한 이를 품은 사랑의 전인교육: 이태석과 페스탈로치
18. 사회를 스스로 바라보도록 하는 교육: 율곡 이이와 프레이리
19. 장애인과 세상을 이어 준 교육자: 몬테소리와 박두성
20. 나쁜 교사가 공교육을 지킨다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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