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언젠가, 머지않아, 분명”
어린 시절 어렴풋이 그려보는 어른이 되었을 때의 미래. 그것처럼 우리는 종종 아직 오지 않은 하지만 언젠가 분명히 다가올 미래에 대해 상상하곤 한다. 이 책 『나는 고독한 별처럼』은 일본SF작가클럽 회장을 지낸 성우이자 작가 이케자와 하루나의 첫 SF 소설집으로, 이미 찾아온 저마다 다른 상상 속 일곱 가지 세상으로 우리를 순간이동시킨다. 제6회 겐론SF신인상 이토야스시상을 받은 표제작 「나는 고독한 별처럼」에서는 멸망해가는 콜로니에서 세상을 떠난 이모를 추모하는 여행을 떠나는 두 여성을 통해 죽음과 상실, 남겨진 이들의 희망에 관해 이야기하며, 「실은 붉다, 실은 하얗다」에서는 버섯균을 몸에 심어 상대의 마음을 읽는 공감에 대한 기대와 공포, 사랑 등이 사춘기 시절의 두 소녀의 눈으로 섬세하게 펼쳐진다. 「조모의 요람」은 바다에 떠 있는 거대한 해파리 모양의 남자일 수도 여자일 수도 있는 모호한 성별의 ‘조모’라는 존재를 통해 삶과 죽음을 비롯해 젠더, 출산, 육아 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게 한다. 또한 「어쩌면 지방으로 가득한 우주」와 「우주의 중심에서 I를 외치다」는 다이어트를 주제로 두 편의 이야기가 서로 엉키며 이어지는 코미디 SF로, 자기 모습에 만족하지 못하는 인류에게 경종을 울린다. 늙지도 죽지도 않고 지금의 상태가 그대로 유지되는 영원한 생명을 얻었을 때 그것이 과연 축복일지 생각하게 하는 「언젠가 토막에 비가 내린다면」과 태어나자마자 몸에 이식되는 AI가 모든 사고와 일을 지원하는 세상에서 AI와 인간은 어떻게 관계를 맺고 살아야 할지 질문을 던지는 「Yours is the Earth and everything that’s in it」까지. 이 책에서 펼쳐지는 일곱 편의 이야기는 이미 다가온 기술과 인간이 뒤엉킨 세상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 깊은 곳에 자리한 수많은 감정을 자극하며 우리가 원하는 미래는 과연 무엇인지 자꾸만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케자와 하루나 池澤春菜
그리스에서 태어났으며 성우, 에세이스트다. 성우로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SF 매거진》 연재를 비롯해 각 문예지에서 문필가로 글을 쓰며 활동하는 것은 물론, 다독가로 유명해 책과 관련된 다양한 매체에서도 활약 중이다. 번역한 책으로는 류츠신(劉慈欣)의 『화수(火守)』 등이 있다. 2013년 일본SF 작가클럽회원이 되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제20대 일본SF작가클럽 회장을 역임했으며 2017년 SF 에세이집 『SF의 S는 스테키의 S(SFのSは、ステキのS)』로 제48회 세이운쇼 논픽션 부문을 수상했다. 아버지는 소설가이자 시인인 이케자와 나쓰키(池澤夏樹)이며 할아버지는 소설가이자 프랑스 문학가인 후쿠나가 다케히코(福永武彦)다.
옮긴이 : 서하나
언어와 활자 사이를 유영하는 일본어 번역가이자 출판편집자. 언어도 디자인이라 여기며 일본어를 우리말로 옮기고 책을 기획해 만든다. 건축과 인테리어 분야에 종사한 바 있으며 일본 유학 후 출판사 안그라픽스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색과 형태가 되기 훨씬 전에』 『든든하게, 도쿄의 정식집』 『디자이너 꿈을 꾸며 걷다』 『501XX는 누가 만들었는가』 『몸과 이야기하다, 언어와 춤추다』 『초예술 토머슨』 『저공비행』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면』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이상하게 그리운 기분』(공저)을 썼다.
목 차
실은 붉다, 실은 하얗다
조모의 요람
어쩌면 지방으로 가득한 우주
언젠가 토막에 비가 내린다면
Yours is the Earth and everything that’s in it
우주의 중심에서 I를 외치다
나는 고독한 별처럼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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