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눈물에는 온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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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박래군
출판사항한겨레출판, 발행일:2025/12/19
형태사항p.451 국판:22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72133535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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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나의 인생은 죽은 이들과 더불어 사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의 뒷배는 죽은 자들이다”


한국 인권운동의 이정표 박래군이 기록한

고통과 상처, 회복과 희망의 길

인권운동가 박래군(朴來群)은 한국 사회의 야만적 인권 현실과 싸우면서 인간의 기초 가치를 지켜내기 위해 자신의 몸과 생애를 바쳐왔다. 그는 무상(無償)으로 헌신(獻身)했다. ‘헌신’이라는 두 글자는 그의 삶을 정확히 요약한다. ‘무상’은 처음부터 그렇게 되어 있었다. _김훈(작가)


세계 인권의 날이자 세계인권선언 77주년을 맞는 2025년 12월 10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인권운동가 박래군의 책이 출간되었다. 신간 《모든 눈물에는 온기가 있다》는 1980년대 군부독재 시절부터 지금까지, 한국 현대사의 가장 아픈 곳들을 직접 겪어낸 저자가 기록한 자전적 에세이이자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담은 치열한 비망록이다.

저자 박래군은 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유가협) 사무국장,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를 거쳐 대통령 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과장, 용산참사 범국민대책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 사회의 그늘진 곳을 조명해 왔다. 현재는 재단법인 인권재단 사람 이사와 4·16재단 운영위원장, 손잡고(손배가압류를 잡자! 손에 손을 잡고) 대표로 활동 중이다. 그는 지난 45년간 의문사 진상 규명, 고문 철폐, 장애인 시설 인권 유린 고발, 국가보안법 폐지 운동, 각종 재난 참사 진상 규명 및 유가족 지원 활동 등 수많은 인권 현장을 지켜왔으며, 이러한 헌신을 인정받아 들불상, NCCK 인권상, 임창순상 등을 수상했다.

이 책은 그런 저자가 《한겨레》에 연재했던 〈박래군의 인권의 꿈〉 시리즈를 다듬고 보완해 한 권으로 엮은 것이다. 저자의 ‘3막 인생’ 중 가장 치열했던 2막, 즉 인권운동가로 살아간 45년 동안의 고통과 상처, 슬픔과 환희가 교차했던 격동의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동안 여러 매체를 통해 박래군의 말과 활동이 소개되어 왔지만, 이 책에서는 그만큼 박래군의 고뇌와 아픔 등 보다 내밀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책의 깊이를 더하는 요소들도 주목할 만하다. 기자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온 김훈 작가가 저자를 직접 심층 취재해 집필한 10여 쪽에 달하는 추천사는 묵직한 울림을 준다. 또한 책 말미에 수록된 ‘부록 연표’는 독자들이 저자의 삶을 따라가며 한국 인권운동의 거대한 흐름과 변천사를 한눈에 조망하고 깊이 있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모든 눈물에는 온기가 있다》를 통해 독자는 그동안 우리가 차갑게 외면해 온 국가 폭력과 참사, 차별과 배제의 현장을 생생히 마주하게 될 것이다. 또한 타인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늘 ‘곁을 지키는 사람’으로 살아온 박래군의 삶을 통해, 혐오와 차별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길을 잃지 않고 끝내 지켜야 할 삶의 태도가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박래군

경기도 화성 출생. 소설가의 꿈을 안고 1981년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했다. 단편소설로 연세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했지만, 엄혹한 군부독재 시절 격렬한 교내 시위를 목격하고 열혈 학생운동가가 된다. 강제징집, 노동운동, 투옥생활을 거치면서 혁명을 꿈꾸던 시기인 1988년, ‘광주학살 원흉 처단’을 외치며 산화한 동생 박래전의 죽음을 계기로 유가족이 되었고, 유가협에서 인권운동의 길로 들어선다. 인권운동사랑방에서 활동하며 인권운동가로 정체성을 굳히고 수많은 현안에 연대했으며, 그 과정에서 여러 번 투옥되기도 했다. 국내 최초 인권운동 지원 민간 비영리 재단인 인권재단 사람을 창립해 인권센터를 세웠고 세월호 참사 이후에는 4·16연대, 4·16재단 등을 설립했다. 현재 피해자 곁을 지키는 생명안전운동가로 살고 있다.

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 사무국장,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 대통령 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과장, 재단법인 인권재단 사람 상임이사, 서울시 인권위원회 부위원장, 4·16연대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현재 4·16재단 운영위원장, 인권재단 사람 이사, 손잡고 대표, 공익활동가 사회적협동조합 동행 이사장, 4·9통일평화재단 이사 등을 함께 맡고 있다. 저서로 《상처는 언젠가 말을 한다》 《우리에겐 기억할 것이 있다》 《사람 곁에 사람 곁에 사람》, 공저로 《살아남은 아이》 《새로고침》 등이 있다.


목 차

추천사: 박래군과 정종숙

들어가는 말: 이름대로 살고 있습니다


1장 문학청년에서 운동가로

변신: 내 운명을 바꾼 시위

강제징집: 누구라도 끌려가 죽을 수 있었다

노동운동: 깨진 유리창 위에서 외친 노동 해방의 꿈

옥중 투쟁: 포승줄, 구더기, 고문이 나를 단련시켰다

굴욕과 반성: 혁명은 입으로만 되는 게 아니었음을


2장 유가족이 되어

상실 1: ‘겨울꽃’ 같던 내 동생, 박래전

상실 2: ‘부재의 시간’을 견디는 고통, 박래전의 유고 시들

운명: 의문사 농성장을 지키다 인권운동의 길로

민가협과 유가협: 곁을 지키기로 한 그날의 결심

유가족 활동가: 곤봉에 맞고 군홧발에 짓밟혀도

한울삶: 눈치 보지 않고 울고 웃는 곳

분신 정국 1: 잊을 수 없는 한줄기 눈물

분신 정국 2: 깊은 상처를 남긴 ‘5월 투쟁’

UN 세계인권대회: 우물 안 개구리, 드넓은 인권의 세계로

만남과 이별: 희망을 만난 자리, 믿음을 잃은 자리

스승: 모든 이의 어머니, 나의 스승 이소선


3장 가장 약한 존재들의 곁에서

고문 없는 세상으로 1: 상처는 몸뿐 아니라 영혼에도 남음을

고문 없는 세상으로 2: 미치거나 죽거나, 고문 피해자들 이야기

인권운동사랑방: 인권운동의 새 장을 연 비전향 장기수 서준식

참여연대: 다른 길, 같은 꿈 30년의 연대

《인권하루소식》 1: 국정원이 사랑했던 인권 신문

《인권하루소식》 2: 인권 특종 캐내는 ‘시린 칼날’

연세대 사건: 시위 현장에 여경 배치가 당연해진 이유

인권영화제 1: 영화 속의 인권, 인권 속의 영화

인권영화제 2: 서태지도 인권영화제도 표현의 자유를 위해 싸웠다

불심검문 거부: 공권력은 시민을 함부로 해할 수 없다는 ‘상식’

양지마을 사건: 죽어야 나갈 수 있던 그곳

에바다 사건: 한국 장애인 인권운동의 상징, 에바다

국가인권위 1: ‘인권 대통령’ 시대에도 계속된 싸움

국가인권위 2: 인권위는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까

의문사 진상 규명 1: 422일 천막 농성으로 탄생한 의문사법

의문사 진상 규명 2: 33년 동안 자살과 타살을 오간 허원근 일병

국가보안법 폐지 운동 1: 짓눌린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찾아서

국가보안법 폐지 운동 2: 박종철 같은 죽음이 더는 없도록


4장 질 줄 알면서도 싸운다

대추리 투쟁 1: 전쟁 기지로는 단 한 평도 내줄 수 없다

대추리 투쟁 2: 평화로 잇는 길을 내고 싶었다

대추리 투쟁 3: 대추리에서 떠나던 날

용산 참사 1: 불타는 망루 안에 사람이 있었다

용산 참사 2: 통곡하고, 투쟁하고, 기도했다

용산 참사 3: 언 땅에 묻은 용산 철거민들

인권센터 탄생기: 적금 통장 깨고 축의금 털어준 시민들

희망버스: 연대가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린다

노란봉투 캠페인: 4만 7000원으로 시작된 기적


5장 세월호 참사와 그 이후

4·16 세월호 참사 1: 아이들의 영정 사진은 화사했다

4·16 세월호 참사 2: 꽃비가 서럽게도 내린 삭발 행진 날

4·16 세월호 참사 3: 종종 죽은 이들이 보인다

4·16 세월호 참사 4: 내가 한 약속의 끝은 어디일까

4·16 세월호 참사 5: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4·16 세월호 참사 6: 세월호가 올라왔다

4·16 세월호 참사 7: 노란 리본의 약속과 4·16재단

4·16 세월호 참사 8: 진실은 아직 바다 아래 묻혀 있다

4·16 세월호 참사 9: 이태원 유족을 껴안아준 세월호 유족

4·16 세월호 참사 10: 걸어왔고 걸어갈 그 길이 희망이다

차별금지법: ‘나중에’는 너무 늦다

탈시설 운동: 모든 사람은 집과 마을에서 살아야 한다

지속 가능한 인권운동: 광장 달궜던 그 뜨거운 마음이 이어지기를

내가 만난 유가족들: 스스로 낸 새로운 길을 걷고 있는 존재들


마치며: 나의 뒷배는 죽은 자들이다

부록: 박래군 인권운동 45년의 길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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