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현존하는 최고의 비평가”, “수전 손택이나 크리스토퍼 히친스 같은 거장들과 나란히 거론될 수 있는 21세기의 거의 유일한 문학 비평가”로 평가받는 제임스 우드의 에세이가 국내에 처음 출간되었다. 《가디언》 수석 문학 비평가를 거쳐 하버드대학에서 문학 비평을 가르치고 있는 우드는 비평을 추상적 이론이나 분석적 기술로서가 아니라 문학을 전파하고 예술과 삶의 간극을 좁히는 방법으로서 사용해왔다. “에세이라는 이름으로 통용되는 뻔한 서평 글쓰기에서 문학사에 길이 남을 지적 모험의 경지로 건너가는” 우드의 글은 문학 애호가들을 매혹시키고 ‘지적 에로티시즘’으로 이끈다.
자전적 회고록이면서 동시에 문학 비평 에세이이기도 한 이 아름다운 책에서, 우드는 자기 삶의 경험(세부 사항)들을 가능한 한 모두 사용해 문학 작품들을 주의 깊게 읽어나가고, 독자도 마찬가지로 그와 같은 관점으로 작품을 읽으면서 ‘본질’에 다가가도록 이끈다. 그러면서 이 책은 계속 되묻는다. 문학은 삶의 진실, 즉 ‘삶다움(lifeness)’이란 것에 얼마나 가까워질 수 있는가. 이 질문을 마주한 우리에게 우드는 삶의 경계를 확장시키고 다른 세계(타자)와 연결시켜주는 문학의 환대를, 죽음이라는 필연에도 불구하고 삶을 자유자재로 확장하거나 축소하며 궁극적으로 우리 삶을 관통해 구원에 이르게 하는 문학의 위대한 힘을 보여준다.
이 책의 한국어판 출간이 성사되는 데 관여하고 해제를 쓴 문학평론가 신형철은 우드를 “자신이 사랑하는 작가들에 관해 말할 때 거의 틀리는 법이 없는 분석적 찬미의 장인”이라고 소개하면서, “그냥 잘 쓰고 싶은 게 아니라 바로 이 사람처럼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비평가, “나의 이상적 자아(되고 싶은 나)”에 가까운 비평가라고 말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제임스 우드
영국의 문학 비평가이자 에세이스트, 소설가. 1965년 영국 더럼에서 태어나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대학 졸업 후 《가디언》에서 서평 기자로 일하며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1990년에 영국 언론상 ‘올해의 젊은 기자상’을 수상한 데 이어 1994년에 부커상 소설 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이후 《가디언》 수석 문학 비평가, 《뉴 리퍼블릭》 선임 편집자를 거쳐 2007년부터 《뉴요커》 문학 전문 기자로 일하고 있다. 그 밖에도 《뉴욕 리뷰 오브 북스》, 《런던 리뷰 오브 북스》 등에 다수의 비평과 에세이를 기고했으며, 2009년에 내셔널 매거진 어워드(서평 및 비평 부문)를 수상했다. 2003년부터는 하버드대학교 문학 비평 실습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가디언》은 “그는 추상적 이론가나 분석적 기술자가 아니다. 그에게 비평은 문학을 전도하고 예술과 삶의 간극을 좁히는 한 가지 방식이다.”라고 소개했으며, 이러한 독특한 위치로 인해 “미국에서 발행되는 여러 잡지의 품격을 끌어 올리는, 현존하는 최고의 비평가”(《뉴욕 매거진》)로 평가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평론집 《파괴된 영지: 문학과 신앙에 관한 에세이》, 《무책임한 자아: 웃음과 소설에 관하여》, 《짜릿한 것들, 그리고 그 밖의 에세이》, 대표 에세이 선집 《진지한 관찰: 1997-2019》, 소설 기법을 다룬 이론서 《소설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소설 《업스테이트》, 《신에 맞서는 책》 등이 있다.
옮긴이 : 노지양
영문학을 전공하고 졸업 후 KBS와 EBS에서 라디오 방송 작가로 일하다 번역가가 되었다. 《괴물들》, 《사나운 애착》, 《헝거》, 《메리는 입고 싶은 옷을 입어요》 등 다양한 장르의 영미권 도서 100여 권을 옮겼다. 에세이 《먹고사는 게 전부가 아닌 날도 있어서》, 《오늘의 리듬》, 《우리는 아름답게 어긋나지》(공저) 등을 썼다.
해제 신형철
1976년에 태어나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공부했다. 2005년 봄에 계간 《문학동네》로 등단해 평론을 쓰기 시작했으며, 아름다운 문장과 정확한 비평이 함께하는 고유의 스타일로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저서로는 평론집 『몰락의 에티카』(2008), 산문집 『느낌의 공동체』(2011), 『정확한 사랑의 실험』(2014), 『인생의 역사』(2022) 등이 있다.
[학력]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경력]
계간 『문학동네』 편집위원
2014~2022 조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2022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비교문학 협동과정) 교수
목 차
해제 | 제임스 우드의 비평-퍼포먼스 (신형철, 문학평론가)
1. ‘왜’라는 질문
2. 진지한 관찰
3. 모든 것을 사용하기
4. 세속적 실향
감사의 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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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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