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신이었던 세 살 소녀가 초콜릿을 맛본 순간,
인간이 되기로 결심했다
제78회 칸영화제 공식 초청작 영화 <리틀 아멜리> 원작 소설
2026년 1월 영화 개봉 기념 스페셜 에디션북!
『이토록 아름다운 세 살』 리커버 재출간
2026년 1월, 전 세계 영화제를 휩쓴 화제작 〈리틀 아멜리(원제: Little Amélie or the Character of Rain) 〉의 국내 개봉을 앞두고, 영화의 원작 소설인 아멜리 노통브의 『이토록 아름다운 세 살(원제: Métaphysique des tubes)』이 새로운 모습으로 재출간된다.
영화 〈리틀 아멜리〉는 제78회 칸영화제 특별 상영 초청 및 제49회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관객상, 제73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관객상 등을 휩쓸며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98%를 기록한 수작이다. “올해 가장 아름다운 애니메이션”이라는 찬사를 받은 이 작품의 근간에는 프랑스 문단의 ‘살아있는 신화’ 아멜리 노통브의 독창적인 텍스트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아카데미 소설 대상〉 수상 작가
아멜리 노통브의 경쾌한 상상력!
소설 『이토록 아름다운 세 살』은 작가가 일본 고베에서 보낸 자신의 출생 직후부터 세 살까지의 기억을 재구성한 자전적 소설이다. 통상적인 육아 일기의 형식을 거부하고, 철저히 ‘아기’의 내면 시점으로 서술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주인공은 태어난 직후 자신을 섭취와 배설만을 반복하는 소화기관, 즉 ‘관(Tube)’으로 정의한다. 외부 세계에 반응하지 않는 이 수동적인 상태를 주인공은 ‘신적인 완전함’으로 여기지만, 할머니가 건넨 화이트 초콜릿의 맛을 통해 쾌락과 자아를 각성하게 된다. 이후 일본인 유모 ‘니시오’와의 교감, 언어 습득, 그리고 세 살이 되어 겪게 되는 ‘낙원 상실’의 과정이 노통브 특유의 촌철살인 유머와 속도감 있는 단문으로 펼쳐진다.
“가장 먼저 사랑을 배운 나이, 이토록 아름다운 세 살”
아멜리 노통브가 태어나면서부터 세 살까지를 자서전적으로 그리고 있는 이 소설은 작가가 태어난 일본의 특이함, 육체의 기능에 대한 발견, 그리고 죽음에 대한 체험을 다루고 있는 강렬하고 놀라운 소설이다.
─파주 데 리브레르Page des Libraires
아멜리 노통브가 그려낸, 유년이라는 이름의 낙원에 대하여
『이토록 아름다운 세 살』은 신과 실존, 삶과 죽음, 존재와 불안 등 철학적 주제를 다루면서도 경쾌한 문체로 유년의 자화상을 그리고 있다. 노통은 서구의 실존주의 문학에 자양분을 제공했던 불안이라는 진부한 화두를 다시 꺼내 들었지만, 속도감 있는 단문으로 그 무거운 주제를 자유자재로 농락함으로써 조금도 지루함을 느끼지 않게 한다.
"태초에 아무것도 없었다. 그 없음은 공(空)도 불확실함도 아니었다. 그것은 바로 아무것도 없음 그 자체였다. 그것은 신이 보기에 좋았다. ……신이 하는 일이라고는 삼키고 소화시키고, 그 직접적 결과로 배설하는 것뿐이었다. 신은 제 몸이 하는 식물성 활동을 의식하지 못했다. 한결같은 음식은 신의 주목을 끌 만큼 자극적이지 않았다. 신은 고체성과 액체성 먹거리가 제 몸을 관통하도록 모든 필요한 구멍을 열었다. 그래서 우리는 신을 가리켜 파이프라고 부른다."
작가는 신과 우주 전체를 가리켜 위아래가 터진 유연한 파이프라고 부른다. 이 소설은 그 파이프에 대한 어린 신(세 살배기 소녀)의 기록이다. 또한 너무 일찍 성숙한 소녀가 지닌 '앙증맞은 눈의 관점'으로 '실존적 불안'이란 거대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왜 인간은 죽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누구나 어린 시절 한 번쯤은 품어보듯이, 이 소설의 작중 화자가 회상하는 유년의 초상은 그 나이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원대한 철학적인 질문으로 가득 차 있다. 한마디로 이 작품은 아멜리 노통다운 기발함과 유머, 그리고 폭발적인 글쓰기의 즐거움이 생생히 전해지는 뛰어난 기교와 깊이가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아멜리 노통브
1967년 일본 고베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벨기에 외교관이어서 일본, 중국, 미국, 방글라데시, 브르네오, 라오스 등지에서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냈다. 1985년 벨기에로 돌아와 브뤼셀 자유대학(ULB)에서 라틴 철학과 문헌학을 공부했다. 1992년 데뷔작 『살인자의 건강법』을 발표하자 ‘천재의 탄생’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프랑스 문단에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아멜리 노통브는 이 작품으로 르네 팔레상, 알랑 푸르니에상 등을 수상했다. 이후 매년 가을 신작 소설을 발표하고 있는데, 그때마다 프랑스 문단에 화제를 불고 다니며 베스트셀러의 상단을 장식해 왔다. 이외에도 프랑스 학술원 소설 대상, 사르돈상, 보카시오상, 독일 서적상 등을 수상했다.
아멜리 노통브는 2008년 벨기에 국왕으로부터 왕관 훈장 사령관에 서훈되었고, 2015년에는 벨기에 왕립 프랑스어 언어·문학 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출되며 개인 남작 작위를 받았다. 이후에도 매년 새 작품을 발표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자전적 소설 『이토록 아름다운 세 살』은 애니메이션 영화 〈리틀 아멜리〉로 제작되어 제78회 칸영화제 특별 상영 부문에 공식 초청되었다.
옮긴이 : 전미연
서울대 불문과 졸업. 파리 통번역 대학원(ESIT) 불어과 수료. 한국 외국어대 통번역 대학원 불어과 졸업. 불어 인터넷 학습 사이트인 넷프랑스(www.netfrance.co.kr) 운영. 번역서로 엠마뉘엘 카레르의 『겨울 아이』, 『콧수염』, 아멜리 노통브의 『두려움과 떨림』, 폴 콕스의 『예술의 역사』, 파트릭 지라르의 『명장 한니발 이야기』 3부작, 자크 베르니에의 『환경』, 『왕자의 특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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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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