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샐러리맨이란 과연 누구인가?
이 책은 일본 근현대 사회에서 ‘샐러리맨’이라는 존재가 갖는 의미를 사상사적·사회사적으로 재구성하고 있다. 샐러리맨은 단순히 직업이라는 범주를 넘어 일본의 근대 이후에 형성된 사회 구조와 권력 관계, 그리고 ‘평범한 다수’의 삶의 조건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개념으로 제시된다. 이 책은 특히 ‘샐러리맨’이라는 용어 자체의 역사적 변천에 주목하고 있다. 이 용어는 본래 봉급생활자 또는 급여생활자를 가리키는 비교적 포괄적인 개념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양복을 입고 조직에 소속된 특정한 직업 계층을 상징하는 말로 정착되었다. 특히 일본에서는 샐러리맨이 근대 국가 형성과 산업화 과정에서 핵심적인 사회적 주체로 등장했으며 ‘중산층’·‘성실한 근로자’·‘가족을 부양하는 가장’이라는 이미지와 결합되면서 하나의 규범적인 인간형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그리고 샐러리맨이 하나의 ‘통념’으로 전화되어가는 과정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것이 겉으로는 평온하고 규격화된 일상을 살아가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조직과 국가, 그리고 자본 논리에 깊숙이 포섭된 존재가 바로 샐러리맨이었다. 이 책에서는 그들이 우리 사회의 중심을 지탱하면서도 비가시적 압력과 자기 규율을 내면화한 채 살아가는 ‘평범한 다수’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분석 대상이 되어야만 한다고 강조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다니하라 쓰카사 谷原吏, Tsukasa Tanihara
리츠메이칸 대학 산업사회학부 준교수. 사회학박사. 2018년 제6회 간사이(関西)사회학회대회 장려상 수상. 전공은 미디어사, 미디어 효과론, 정보사회론, 계량사회학 등이다. 그밖에 “The bias of Twitter as an agenda-setter on COVID-19 : An empirical research using log data and survey data in Japan”, Communication and the Public 7(2), 2022, “Effects of corrections on COVID-19 related misinformation : Cross-media empirical analyses in Japan”, International Journal of Web Based Communities 18(1), 2022 등이 있다.
옮긴이 : 이은주 李恩珠, Lee, Eun-Joo
현재 전주대학교 인문과학종합연구소 학술연구교수이다. 건국대학교 일본문화·언어학과 문학박사. 일본문화 전공. 건국대, 세명대 강사 및 가톨릭관동대 초빙교수를 역임했다. 대표 역서로는 『동아시아의 국민국가 형성과 젠더』(2009, 2010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주부의 탄생』(2013), 『육아의 탄생』(2014, 2015 세종도서 학술부문), 『포스트젠더학의 가능성』(2022) 『취미와 사회 권력』(2024) 등이 있다. 대표 저서로는 『근대 일본의 지식장과 젠더투쟁』(2016) 등이 있다.
목 차
한국어판 서문에 즈음하여
저자서문
제1장 왜 ‘샐러리맨’의 미디어사인가?
1. ‘샐러리맨’이 ‘샐러리맨’을 바라보다
2. 본서의 방법론
3. 본서에서 다루는 역사적 자료
4. 본서의 구성
제2장 전전기의 직원층이란 과연 어떤 사람들이었는가 ‘샐러리맨’의 미디어사 서론
1. 전전기의 ‘샐러리맨’
2. 보잘 것 없는 ‘샐러리맨’으로서의 직원층
3. ‘지식인’으로서의 직원층
4. ‘소비자’로서의 직원층
5. 전전기 직원층의 복안적인 이해를 위해
제3장 1950년대 및 1960년대의 샐러리맨 이미지의 변용 과정 도호 샐러리맨 영화를 소재로 하여
1. 대중화된 ‘샐러리맨’
2. 도호 샐러리맨 영화를 연구하다
3. 〈삼등중역〉 및 ‘사장 시리즈’ ‘출세주의’와 ‘가족주의’
4. 〈일본 무책임 시대〉 및 ‘일본 제일 시리즈’ ‘능력주의’와의 관련
5. ‘샐러리맨’의 대중화
제4장 ‘샐러리맨’과 잡지 1980년대 ‘지식’의 변용
1. ‘샐러리맨’과 잡지
2. 전전부터 고도경제성장기까지 교양주의의 흔적
3. 1980년대 지식 편성의 변용 잡지 『빅 투모로』를 중심으로
4. 1980년대 샐러리맨을 둘러싼 경쟁 환경
5. 1990년대 이후의 동향
6. ‘출세’와 ‘처세술’
제5장 ‘샐러리맨’을 지탱한 상승 열망 1980년대 이후의 비즈니스 잡지
1. 입신출세주의는 종언되었는가
2. 조사 대상 자료 『빅 투모로』와 『프레지던트』를 중심으로
3. 1980년대 연령층에 따라 다른 모습
4. 1990년대 방침을 전환하기 위해
5. 2000년대 『빅 투모로』의 쇠퇴와 『프레지던트』의 성공
6. 수양주의와 심리주의
제6장 처세술 담론은 누가 어떻게 읽고 있는가
1. “이런 거, 진지하게 읽는 사람이 있을까?”에 부응하기 위해
2. 누가 얼마나 읽고 있는가
3. 어떻게 읽고 있는가 읽기의 양의성
4. ‘긍정적인 읽기’와 관련된 요인 자기 확인의 참조점으로서 조언 기사
5. ‘학습 미디어’로서 처세술 담론
제7장 미디어 속 『과장 시마 고사쿠』와 〈한자와 나오키〉
1. 『과장 시마 고사쿠』와 ‘샐러리맨의 시대’
2. 〈한자와 나오키〉의 리얼리티 부재
제8장 ‘샐러리맨’의 미디어사에서 ‘대중화’와 ‘차별화’ 과정
1. 본서의 결론
2. 본서의 의의
저자 후기
역자 후기
초출일람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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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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