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역사적 감각과 철학적 분석
문학적 문장과 정치적 상상력으로
논어의 세계를 새롭게 열다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이 읽으면, 그 내용은 그 사회를 지탱하는 언어가 된다. 『논어』 역시 오랫동안 널리 읽히면서 동아시아인의 생각과 대화를 위한 언어를 창조했다. 그것은 『논어』의 위대함 때문이라기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읽어서이고, 많은 사람들이 읽음에 따라 앞으로도 동아시아인의 생각에 깊고 넓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어차피 살다가 한번쯤 읽어야 하는 책이라면, 가능한 한 풍부하고 정교하게 읽어보자는 것이 이 『논어』 연작의 취지다.
- ‘『논어』 연작을 펴내며’에서
김영민 교수의 『논어』 연작은 오랜 학술 연구를 바탕으로 ‘에세이·번역·해설·학술연구·번역비평’을 아우르는 통합 프로젝트다.
『논어』를 신화화하거나 현대적으로 과잉 해석하지 않고,
역사적 맥락을 회복해 사유 체계를 확장하고자 한다.
고전 읽기의 새로운 모델이자 국내 고전 출판 분야에서는 보기 드문 시도이다.
1. 『생각의 시체를 묻으러 왔다』(개정증보판) -논어의 주제를 소개하는 에세이
『논어』 연작 첫 번째 책. ‘논어의 세계’로 안내하는 프롤로그 격으로, 『논어』의 주제를 소개하는 에세이다. 특유의 위트와 지혜로 『논어』에 대한 사회적 감정을 새롭게 일깨운다.
2. 『논어: 김영민 새 번역』 -최신 연구 성과를 반영한 새로운 완역본
우리 시대에 맞는 번역을 위해 『논어』 성립기의 문헌 용례와 관련 연구들을 적극적으로 참고해 시대착오적인 왜곡이나 오역을 피하고자 하였다.
3. 『논어란 무엇인가』 -공자와 논어의 세계에 대한 해설서
수천 년 전 삶을 배경으로 하는 『논어』의 세계에 오늘날의 독자가 접속할 수 있도록 새로운 해설과 감수성으로 접근하였다. 『논어』라는 고전을 잘 가다듬어, 생각의 자원을 조금이라도 풍부히 하려는 것이 저자의 소망이다.
4. 『배움의 기쁨』 -논어 ‘학이’편과 ‘자로’편 18장에 대한 심층 해설
『논어』의 첫 편인 「학이」와 「자로」 18장을 현대적 학술 프레임에 담았다. 고전적인 주석 전통을 잇는 한편, 기존 해석을 체계적으로 평가하고 대안적인 해석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5. 『논어번역비평』 -기존 한국어 번역에 대한 체계적 비평 작업
기존 『논어』 한국어 번역서 45종을 체계적으로 평가하고 대안적인 번역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독자가 기존 번역의 문제들을 판별하는 동시에 한문 문법을 요령 있게 습득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영민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 하버드대학교에서 동아시아 사상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브린모어대학교 교수를 지냈다.
정치철학과 동서고금의 고전을 넘나드는 사유로 현대 사회를 날카롭게 해석해온 김영민 교수는 지금 가장 주목받는 학자 중 한 명이다. 특유의 유머와 문학적 문체로 철학을 일상의 언어로 풀어내며, 지성의 역할과 공부의 의미를 다시 묻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연구서로 중국 정치사상사 연구를 폭넓게 정리한 A History of Chinese Political Thought(2017)와 『중국정치사상사』(2021)를 출간했다.
산문집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2018), 『공부란 무엇인가』(2020), 『인간으로 사는 일은 하나의 문제입니다』(2021),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2022), 『인생의 허무를 보다』(2022), 『가벼운 고백』(2024), 『한국이란 무엇인가』(2025) 등을 통해 삶과 죽음, 인간과 정치, 정체성에 대한 깊은 통찰을 대중에게 전해왔다.
2025년에는 오랫동안 구상해온 논어 연작 『생각의 시체를 묻으러 왔다』(개정증보판), 『논어: 김영민 새 번역』, 『논어란 무엇인가』, 『배움의 기쁨』, 『논어번역비평』을 펴냈다.
목 차
발간사 『논어』 연작을 펴내며
매니페스토 생각의 시체를 묻으러 왔다
1. 침묵의 함성을 들어라
왜 구태여 침묵했는가
자유주의 송편
모순과 함께 걸었다
떠나는 이유에 대해 침묵해야 할 때가 있다
“마르크스‘도’ 읽어야지”
2. 실패를 예감하며 실패로 전진하기
신의 가호에 회의를 품게 된 시대의 사랑 仁
미워하라, 정확하게 正
삶이라는 유일무이의 이벤트 欲
해도 안 되는 줄 이미 알았던 사람 禮
우유부단함은 중용이 아니다 權
실연의 기술 習
완성을 향한 열망 敬
알다, 모르다, 모른다는 것을 알다 知
3. 회전하는 세계의 고요한 중심점에서
자성, 스스로에게 부과하는 고통 省
“빡센 삶, 각오는 돼 있어?” 孝
하지 않는 것이 하는 것이다 無爲
부러우면 지는 거, 아니 지배당하는 거다 威
너의 존재는 거짓이 아니다 事
지구의 영정 사진 찍기 再現
돌직구와 뒷담화의 공동체 敎學
4. 성급한 혐오와 애호를 넘어
단 한 문장을 이해하기 위하여
“그 가운데 있습니다”
제 가격에 자신을 판다는 것
당신 뱃속에는 성인의 마음이 있다
돈과 자유
새 술은 헌 부대에
계보란 무엇인가
‘유교’란 무엇인가
에필로그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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