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없는 세상의 아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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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고혜경
출판사항한겨레출판, 발행일:2026/03/30
형태사항p.291 A5판:21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72133917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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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일그러진 남성성의 시대,

그리스 여섯 남신이 보여 주는 남성 원형의 다채로운 맨얼굴


이대남 현상,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극단적 여성 혐오 문화 확산 등 젊은 남성들의 폭력성과 보수적 가치로의 회귀는 한국 사회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심화하고 있다. 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신간 《아버지 없는 세상의 아들들》은 남성성 위기에 대해 ‘흔들리는 가부장 질서에 대한 반발’이라는 그간의 분석을 넘어, 인류 무의식의 깊은 곳에서부터 본질적인 답을 구하며 남성성을 정면으로 마주하려는 시도다. 2024년 복간되어 큰 화제를 불러 모은 《여신의 언어》를 국내에 처음 소개한 신화학자이자, 꿈 해석과 신화를 통해 개인과 집단의 트라우마 치유에 매진해 온 고혜경 교수의 신작이다.

제목인 ‘아버지 없는 세상의 아들들’은 일차적으로 ‘건강한 어른 남성’이 부재한 상황에 놓인 오늘날의 젊은 남성들을 뜻한다. 더 나아가서는, 자신의 내면을 온전히 마주하는 법을 잃은 채 세상이 요구하는 모습에만 자신을 욱여넣느라 깊이 병들어 가는 현대인 전체를 향한 은유이기도 하다. 《아버지 없는 세상의 아들들》은 “남신과 여신들은 인간 정신을 이루는 여러 가지 서로 다른 힘들을 의인화한 것”(10쪽)이라는 심층심리학·원형심리학적 시각으로 그리스 신화 속 여섯 남신을 들여다본다. 올림포스의 12신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듯, 우리 내면의 여러 원형 역시 균형 있게 통합되어야 비로소 자기 삶의 주인으로 설 수 있게 된다. 정여울 작가는 추천사에서 “이 험난한 사회에서 아들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 막막한 부모는 물론, ‘요즘 남자들’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 답답해하는 모든 세대들, 그리고 끝내 ‘내 인생의 나침반을 과연 어디에 둘 것인가’를 끈질기게 질문하는 모든 현대인들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7쪽)라고 했다. 이 책은 특정 성향만이 과잉된 현시대 남성성의 위기를 진단하는 동시에, 피상적인 삶을 좇느라 ‘참자기(True Self)’를 잃어버린 모든 이에게 나와 세상을 이해하는 새롭고도 신비로운 시야를 틔워 줄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고혜경

신화학자, 치유상담대학원대학교 교수. 미국 퍼시피카대학원대학교에서 신화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고, 오클랜드 창조영성대학원에서 제러미 테일러 박사에게 ‘그룹 투사 꿈작업’을 배웠다. 2013년에는 5·18 민주화운동 피해자들의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과정을 이끌었다. 이는 국가 폭력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국내 최초의 꿈작업 시도였으며, 개인의 꿈을 사회적 맥락 속에서 읽어 내는 일의 의미와 가치를 알리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현재 꿈과 신화를 통해 개인과 집단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무의식을 탐색하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마음 오디세이아 1》 《나의 꿈 사용법》 《꿈에게 길을 묻다》 《꿈이 나에게 건네는 말》 《선녀는 왜 나무꾼을 떠났을까》 《태초에 할망이 있었다》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 《여신의 언어》 《당신의 그림자가 울고 있다》 《꿈으로 들어가 다시 살아나라》 《꿈이 이끄는 치유의 길》 등이 있다.

목 차

추천사

들어가는 말: 그림자에 묻혀 있는 보물을 찾아서


1장 제우스: 통합하고 성찰하는 진정한 아버지 신

아버지 이미지의 현주소 | 악랄하고 잔혹한 첫 세대 아버지, 우라노스 | 크로노스의 승리와 새로운 질서의 도래 | 혁명가 크로노스는 왜 독재자가 되는가? | 건강한 성장에는 파괴적 아버지도 필요하다 | 군림하지 않는 새 시대의 통치자 | 신성한 아이, 제우스 | 고대 여신들의 계승자 제우스 | 제우스로 새로운 아버지 상상하기 | ‘아버지 고픔’의 시대에서


2장 헤파이스토스: 상처로 마침내 거룩해진 신

태어남과 동시에 거부당하다 | 절뚝이는 남성성과 어머니를 향한 은밀한 열망 | 렘노스, 소외된 마음 세계에 대한 은유 | 자연을 모방하여 자연처럼 창조하다 | 헤파이스토스는 왜 아프로디테와 결혼했을까? | 원형적 삼각관계와 섹슈얼리티 | 헤파이스토스와 디오니소스 | 현대인의 가장 억압된 세 그림자 | 상처로 신음하는 남성 속의 헤파이스토스


3장 아폴론: 멀리서 빛나는 아름다운 신

섬에서 태어난 아폴론 | 용, 땅, 어머니, 그리고 아폴론 | 아폴론, 오염 없는 신이 아닌 정화하는 신 | 오라클의 성지 델포이 | 영웅의 귀가 비극을 낳는다 | 여성은 왜 찬란한 아폴론을 거부하는가? | 뉴턴의 심장에는 아폴론이 살았다 | 아폴론의 횃불을 들고, 다시 가이아의 품으로


4장 헤르메스: 경계를 넘나드는 신비로운 신

천부적 트릭스터, 헤르메스의 탄생 | 언제 어디서든 사랑받는 신 | 기회, 타이밍, 순발력의 신 | 모두를 승자로 만드는 장사꾼 헤르메스 | 어리석음은 죄인가? | 표현의 자유는 헤르메스의 선물이다 | 헤르메스가 지닌 여성적 지성의 힘 | 리미널리티의 순간, 헤르메스가 나타난다 | 한낮에 밤의 신비를 펼쳐 내는 신


5장 디오니소스: 억압을 부수고 환희를 깨우는 신

‘두 번 태어난 신’ 디오니소스 | 매드, 크레이지, 사이코시스의 차이 | 미치거나, 갈기갈기 찢기거나 | 디오니소스의 선물, 엑스터시 | 야만은 디오니소스 신의 그림자 | 왜 여성은 디오니소스 남성에 끌리는가? | 디오니소스의 미궁도 풀어 낼 아리아드네의 실타래 | 열정으로 불태운 자리는 신으로 충만해진다


6장 하데스: 깊은 그림자로 유배된 구원의 신

하데스의 탄생과 지하 세계의 은유 | 하데스의 징벌, 영원성 | 헤라클레스는 지하에서 광인이 된다 | 영혼의 깊이, 깊이의 부 | 하데스는 우리의 무덤이자 자궁이다 | 삶의 위기는 곧 하데스로의 초대 | 기꺼이 하강하는 사람만이 풍요를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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