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우리는 밤하늘을 볼 때 흔히 ‘낭만’을 떠올린다. 그러나 이 책은 그 익숙한 감정을 정면으로 뒤집는다. 별빛이 가득한 우주는 따뜻한 위로가 아니라, 인간 존재를 압도하는 거대한 심연에 가깝다고 말한다. 한 번 발을 들이면 빠져나올 수 없는 ‘우주의 서늘한 표정’을, 물리학적 시선과 독창적인 해석으로 풀어낸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선다는 점이다. 블랙홀, 우주의 팽창, 존재의 의미 같은 익숙한 주제들을 ‘코즈믹 호러’라는 감각으로 재구성하며, 독자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추천사에서도 말하듯, 이 책은 밤하늘을 더 이상 낭만으로 보지 못하게 만들고, 대신 압도적인 깊이와 공포를 느끼게 한다.
저자 은하른은 어린 시절의 강렬한 경험을 계기로 우주에 빠져들었고, 기존의 교과서적 천문학이 전달하지 못한 ‘실제 감각’을 전하고자 이 책을 집필했다. 논문과 저널을 스스로 탐독하고, 이를 대중적인 콘텐츠로 풀어낸 경험이 책 전반에 녹아 있다.
『어둠의 천문학』은 결국 묻는다.
우주는 아름다운가, 아니면 두려운가.
그리고 그 질문 앞에서, 독자는 이전과 전혀 다른 밤하늘을 마주하게 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은하른(신박천문연구소)
신박천문연구소는 고요한 자연을 품은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태어나 자랐다. 세 살 때 기도 막힘으로 뇌사 경계를 넘나든 사고 이후 뇌가 조금 다른 방향을 가리키기 시작했다. 송라초등학교와 송라중학교를 다니던 시절, 제도권 학교 공부에는 쉽게 지루함을 느꼈지만, 무언가에 한번 꽂히면 끝을 보고야 마는 집중력과 독특한 세계관을 갖게 됐다. 그 나침반이 가리킨 곳이 우주였다. 중학교 1학년, 유튜브에서 부분일식 소식을 접한 날 아무 장비도 없이 달려 나가 맨눈으로 태양을 30분간 바라봤다. 그 무모한 실수가 삶의 방향을 천문학으로 통째로 돌려놓았다. 이후 천문 논문과 저널을 직접 읽고 이를 밈 형식으로 제작해 한국에 천문학자 밈열풍을 일으켰으며, 현재 심석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우주항공청 공식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으며, 과학 유튜버들과 콘텐츠를 기획하고, 구독자들과 함께하는 천문 캠프를 2026년부터 시작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기존의 과학책이 교과서적 지식 전달에 머물러 우주의 실제 감각을 전하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이 책의 씨앗이 됐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우주의 경이와 공포를 온몸으로 느끼고, 꿈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한 문장 한 문장을 썼다.
목 차
목차
프롤로그 단 하나의 실수가 우주를 열다4
추천사 10
PART 1
코즈믹 호러Cosmic Horror
Chapter 1 마트료시카 인형의 저주 17
Chapter 2 별이 사라졌다. 다음은 우리 차례? 25
Chapter 3 나침반이 가리키지 않는 곳 35
Chapter 4 태아의 비명이 들리는 사건의 지평선 45
Chapter 5 태어난 적 없는 아이들의 장례식 53
Chapter 6 지구는 거대한 총잡이 앞에서 눈을 감고 있다 60
Chapter 7 우리는 철근 없는 아파트에 살고 있다 67
PART 2
코즈믹 론리니스Cosmic Loneliness
Chapter 8 심연의 바닥에서 들려오는 나와 똑같은 목소리 79
Chapter 9 신의 홍채가 도시를 덮칠 때 88
Chapter 10 미래를 제물로 바친 아이의 웃음소리 97
Chapter 11 외계인에게 보낸 첫인사는 학살이었다고? 107
Chapter 12 지구로 오는 빛조차 반사하지 않는 침입자 116
Chapter 13 태초에 홀로 깨어나서 종말을 보는 문명 125
Chapter 14 응답 없는 우주가 우리에게 주는 가장 무서운 대답 134
PART 3
솔라 시스템 파일Solar System Files
Chapter 15 수성은 왜 쭈그러들고 있는가 147
Chapter 16 토성이 밤하늘에 쳐놓은 7,000배 더 거대한 유령 고리 158
Chapter 17 고요한 크리스마스에 달에 내린 의문의 물질 167
Chapter 18 지구가 보라색이었다고? 176
Chapter 19 방탄조끼인 줄 알았던 목성이 총을 겨눴다 184
Chapter 20 태양계 방어선을 뚫고 들어온 붉은 항성 195
Chapter 21 취한 듯 비틀거리는 거인 205
PART 4
코즈믹 일루전Cosmic Illusion
Chapter 22 당신의 몸속에 태양계가 살고 있다 217
Chapter 23 천문학자에게 별자리를 물어보면 안 되는 이유 223
Chapter 24 왜 천문학자들은 가로등에 분노하는가 230
Chapter 25 우리나라 새해 자정이 틀렸다고? 237
Chapter 26 겨울에 별이 더 반짝이는 이유 244
Chapter 27 설날이 사라질 뻔했다고? 252
Chapter 28 망원경을 처음 만든 사람이 갈릴레오가 아니라고? 260
에필로그 상상을 하면 새로운 우주가 만들어진다269
참고문헌274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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