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조선 왕실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사건 중 하나는 단종을 둘러싼 이야기다. 어린 임금 단종은 숙부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생을 마감하며, 단순한 권력 찬탈을 넘어선 비극으로 기억된다. 이 사건이 오랜 세월 울림을 주는 이유는 단종에 대한 연민과 세조에 대한 비판을 넘어, 이후 조선 정치 구조의 변화와 권력 재편이 역사 전반에 미친 영향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세종과 문종 시대, 시대가 요구하는 규범과 원칙을 벗어난 국정 운영의 틈을 파고든 종친 세력은 결국 단종을 폐위하고 유배 보낸 뒤 죽음에 이르게 했다. 이 책은 그 유배 길을 추적하여 복원했을 뿐 아니라, 단종이 어떻게 다시 왕으로 불리게 되었는지를 밝히고, 그 과정에서 조선 정치 전반의 권력 구조와 긴장 관계를 살핀다.
또한 단종이 오늘날까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게 된 이유를 탐구하며, 그의 삶과 사건을 단순한 비극적 결말로만 보지 않고, 그 안에 얽힌 정치적·사회적 구조와 역사적 의미까지 조명한다. 이 책은 단종의 생애를 조망하는 동시에, 우리가 그의 이야기를 어떻게 기억하고 이어가야 할지를 생각하게 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유동완
철학박사(한국외대)와 교육학박사(한양대) 학위를 받은 후 통섭적 지식을 쌓기 위해 이 책 저 책 뒤적거리거나 다양한 분야에 눈을 돌리고 있다. 아울러 그런 것들을 기반으로 한 저술에도 관심이 있다.
저서로는 「노랫말아 이야기 마중 가자」 등이 있다.
목 차
머리말
1장 노산군으로 강봉된 이홍위의 유배 생활
1 유배 여정 1일째 6월 22일, 화양정에서의 송별연
2 유배 여정 2일째 6월 23일, 광나루 ▶▶ 도미나루
3 유배 여정 3일째 6월 24일, 도미나루 ▶▶ 양근나루
4 유배 여정 4일째 6월 25일, 양근나루 ▶▶ 이포나루
5 유배 여정 5일째 6월 26일, 이포나루 ▶▶ 서원리 원골
6 유배 여정 6일째 6월 27일, 서원리 원골 ▶▶ 흥원창
7 유배 여정 7일째 6월 28일, 흥원창에서 대기
8 유배 여정 8일째 6월 29일, 흥원창 ▶▶ 뱃재
9 유배 여정 9일째 7월 1일, 뱃재 ▶▶ 공순원
10 유배 여정 10일째 7월 2일, 공순원 ▶▶ 청령포
11 청령포에서의 유배 생활
12 관풍헌에서의 유배 생활
13 의리형 반골 귀공자 금성대군과 노산군을 함께 죽인 세조
14 노산군의 죽음
15 노산군의 주검을 지킨 엄흥도
16 영월 낙화암에 새겨진 충절
17 노산군을 불행으로 몰고 간 세종의 처첩 및 적서 차별 태도
2장 단종이 된 이홍위
1 사육신과 이홍위를 철저히 거부한 예종 대
2 정치적 홀로서기를 통해 송현수의 역모죄 굴레를 벗겨준 성종
3 사육신의 절의를 인정하고 최초로 이홍위 묘에 제사를 지낸 중종
4 사육신을 부정했지만 이홍위 묘에 제사를 지낸 선조
5 사육신 배향이 건의된 효종 대
6 이홍위 무덤을 왕실 종친 무덤 수준으로 대우한 현종
7 왕권 강화를 위해 사육신과 이홍위를 이용한 숙종
8 영월 장릉을 조성한 숙종
9 영월 장릉의 특징
10 이홍위를 영월로 떠나보낸 뒤 정순왕후의 삶
11 죽은 뒤 더 고달팠던 현덕왕후
3장 신神이 된 이홍위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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