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내 군 생활은 오직 사람의 마음을 얻는 과정이었다!”
소대원들과 공을 차다 코뼈가 부러지고도 그들과 함께 숙소 생활을 했던 소위에서,
국가위기 상황 후 33만 군의 안정을 책임져야 했던 육군참모총장 직무대리까지,
사람과 현장을 사랑했던 군인의 진짜 리더십 이야기!
“소위에서 대장까지 36년 6개월, 결국 답은 사람이었다!”
3사관학교 26기 소위로 임관해 대장까지 오르며 36년 6개월 동안 대한민국 군인이었다가, 2025년 육군참모총장 직무대리를 끝으로 군복을 벗은 고창준 장군이 ‘진정한 리더십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관한 가장 정직하고 울림 있는 대답을 내놓았다.
《사람을 얻는 사람》은 2500년 전 고전 속 인물들의 지혜와 지은이가 군 생활 동안 겪은 수많은 선택과 책임의 순간을 지나며 깨달은 생존 전략과 리더십 원칙을 담고 있다.
“사람의 마음을 얻어야 진짜 이긴다.”라는 한 문장으로 이 책의 핵심을 설명할 수 있다. 저자는 군 생활 내내 뼈저리게 느낀 실패와 성공의 순간들을 가식 없이 고백한다. 초임 소대장 시절 축구를 하다 이등병과 충돌해 코뼈가 내려앉는 아찔한 사고를 겪었을 때, 그는 화를 내거나 권위를 내세우는 대신 생활관으로 들어가 소대원들과 함께 생활했다. 마취도 없이 코뼈를 바로잡아야 했던 그 끔찍한 고통을 지켜봤던 소대원들과의 연대감은 ‘인(仁)’의 리더십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준 첫 수업이었다.
수 년간 인명사고로 오명을 쓰던 부대의 연대장으로 부임했을 때, 그는 부임 첫날 빽빽하게 세워두었던 90개의 야심 찬 지휘 목표를 서랍 속에 깊숙이 넣어버렸다. 대신 최전방 GP 옥상에 붕어빵 기계를 들고 올라가 장병들과 족구를 하고 붕어빵을 함께 먹으며 소통하고 신뢰 형성을 위해 노력했다. ‘심리적 안전감’을 선물하자, 그가 재임했던 18개월 동안 단 한 건의 인명사고도 발생하지 않는 부대가 되었다.
“사람을 얻는 사람이 결국 조직을 움직인다.”
이 책이 독자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시대를 관통한다. 화가 날 때 바로 터뜨리지 않고 집무실로 돌아와 책장을 넘기며 30분을 기다리는 지혜, 예하 부대 하사의 직언 메일에 귀를 기울이고 소통하며 곧바로 개선하는 용기, 새벽 2시 한강 중립수역에서 아무도 결정을 내리지 못할 때 “제가 책임지겠습니다.”라며 한 생명을 구하고 제도를 바꾼 결단의 순간까지.
그가 소위 시절부터 책을 가까이 하며 접한 고전의 지혜와 현장 경험으로 얻는 통찰을 여섯 가지 리더십 원칙으로 제시한다.
‘인자무적(仁者無敵)_어진 사람에게는 대적할 자가 없다’,
‘무신불립(無信不立)_신뢰가 없으면 바로 설 수 없다’,
‘과유불급(過猶不及)_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하는 것과 같다’,
‘근자열원자래(近者悅遠者來)_가까이 있는 사람을 기쁘게 하면 멀리 있는 사람이 찾아온다’,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_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영지이문 제지이무(令之以文 齊之以武)_부하들을 따뜻한 문화와 감성으로 이끌고, 엄격한 규율과 행동으로 하나 되게 하라’.
저자는 리더의 자리는 권력을 휘두르는 곳이 아니라 가장 가까운 사람을 먼저 살피고, 불필요한 지시와 규정을 과감히 덜어내어 조직에 숨통을 틔워주는 자리임을 상기시킨다. 또한 인공지능(AI)이 인간의 반복적인 업무와 방대한 데이터를 순식간에 대체하는 시대일수록, 우리에게 더 절실한 것은 사람의 마음을 읽는 공감 능력과 진심 어린 온기임을 강조한다.
“오늘 당신이 걸어간 이 길은 훗날 뒤에 오는 사람의 길이 된다.”는 한시의 구절처럼, 이 책은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치열하게 살아가는 이 시대의 모든 리더와 청년들에게 진정한 ‘사람 냄새 나는 리더십’의 이정표를 제시한다.
책장을 덮는 순간, 독자들은 가슴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뜨거운 울림과 함께 스스로에게 조용히 질문을 던지게 될 것이다.
‘나는 오늘 누구의 마음을 얻고 있는가?’
고창준 저자와의 6문 6답
Q1. 36년 6개월간의 군 생활을 마치고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오셨습니다. 책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핵심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저의 군 생활 전체를 관통하는 단 하나의 진실은 바로 “사람의 마음을 얻어야 진짜 이긴다.”라는 것입니다. 명령이나 직책, 권력으로 사람을 강제로 움직일 수는 있지만, 마음까지 움직이지는 못합니다. 유비가 삼고초려로 제갈량의 마음을 얻었듯이, 리더가 구성원의 마음을 진심으로 얻었을 때 조직은 비로소 스스로 생각하고 움직이는 강력한 조직이 됩니다.
Q2. 지휘관이 “공격 앞으로!”를 외쳤을 때, “80명만 가주어도 눈물겹게 감사하다.”라고 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는 단순히 명령을 이행하느냐 아니냐의 차이가 아닙니다. 진심으로 지휘관을 신뢰하고 목표를 향해 함께 갈 수 있는가의 문제입니다. 공포와 강압으로 이끄는 조직은 지휘관이 보는 앞에서는 100퍼센트 움직이는 척하지만, 지휘관이 사라지면 즉시 멈춥니다. 반면 신뢰와 진심으로 이끄는 조직은 지휘관이 없어도 구성원 80퍼센트 이상이 자발적으로 임무의 의미를 알고 나아갑니다. 신뢰로 움직이는 80퍼센트가 두려움으로 이끈 100퍼센트보다 훨씬 더 강합니다.
Q3. 화가 났을 때 그 자리에서 바로 터뜨리지 않고 ‘30분’을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리더가 화를 내면 당장은 속이 시원할지 몰라도, 구성원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겨 다시는 진심으로 일하는 동료가 되지 못하게 만듭니다. 조직의 리더 한 사람의 아침 기분이 조직 전체의 하루 분위기를 결정짓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화가 나는 일이 생기면 “다음에 이야기합시다.” 하고 집무실로 들어가 혼자 책을 펴고 30분을 견뎠습니다. 희한하게도 30분 정도 지나면 화의 강도가 떨어지면서 상황을 냉철하게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Q4. 제3장 메시지가 ‘과유불급’입니다. 리더가 왜 ‘덜어내기’를 해야 하며, ‘계영배’의 원리를 리더십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나요?
지나친 의욕과 마이크로매니지먼트는 조직을 지치게 만듭니다. 잔에 물을 70퍼센트 이상 부으면 밑으로 다 쏟아져버리는 계영배처럼, 지휘관이 개인의 욕심이나 과도한 지시·회의·보고로 조직을 쥐어짜면 임계점을 넘어 조직 전체의 동력이 한순간에 무너집니다. 리더는 70퍼센트만 채우고 나머지 30퍼센트의 여백과 휴식을 주어야 합니다. 불필요한 예규와 회의를 덜어내고 자율성을 줄 때 조직은 비로소 살아납니다.
Q5. ‘근자열원자래(近者悅遠者來)’, 즉 “가까운 사람을 먼저 기쁘게 하라.”는 가르침은 현장에서 어떻게 실천하셨나요?
자기 조직을 행복하게 만들겠다고 외치면서 매일 아침 함께하는 운전병과 부관, 참모장의 마음을 살피지 않는다면 거짓말입니다. 출근할 때 환하게 웃는 얼굴로 운전병을 대하면 그 긍정의 에너지가 부관, 참모, 부대 전체로 파문처럼 퍼져나갑니다. 매일 아침 웃는 연습을 15년 이상 했습니다. 또한 부대 방문 시 단체 사진이 아닌 장병 개개인과 일대일 사진을 찍어 선물하고, 대대장들에게 눈치 보지 않고 쓸 수 있는 격려금을 지원하는 등 내 곁의 사람부터 정성껏 대하는 것이 진정한 전투력의 출발점이라 여기고 꾸준히 실행했습니다.
Q6. AI가 전장을 지배하고 모든 분야에 도입되는 시대에, 리더에게 남는 마지막 능력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정보 처리나 데이터 분석, 정교한 예측은 AI가 인간보다 훨씬 뛰어납니다. 그러나 구성원의 눈물을 닦아주고 마음을 읽는 ‘공감 능력’, 위기의 순간에 자신의 이름을 걸고 결단하며 ‘책임을 지는 능력’ 그리고 따뜻한 ‘인간미’는 AI가 결코 대체할 수 없습니다. 기술이 발전하고 세상이 각박해질수록 사람의 마음을 얻는 어진 리더십[인자무적(仁者無敵)]과 문화적 온기[영지이문(令之以文)]는 대체 불가능한 최고의 무기가 될 것입니다.
작가 소개
고창준
3사관학교 26기로 임관한 후, 소위에서 대장까지 오르며 36년 6개월을 대한민국 군인으로 살았다. 2025년 9월, 육군참모총장 직무대리를 끝으로 군복을 벗었다.
군 생활 중 석사과정에서는 경영학을 공부하며 조직과 리더십을 탐구했고, 박사과정에서는 북한학을 연구했다. 의욕과 열정으로 가득했던 소위 시절부터 책을 가까이 했으며, 끊임없이 배우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리더가 되고자 노력했다.
특히 고전 속에서 사람과 조직을 이끄는 지혜를 배우고 현장에서 실천하며 진정한 리더십이란 무엇인지, 좋은 조직은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를 오래 고민했다.
수많은 선택과 책임의 순간을 지나며 사람을 움직이는 가장 강한 힘은 명령이나 직책이 아니라 신뢰와 진심에 있음을 절실히 깨달았다.
전역 후에는 충남대학교 특임교수로 활동하며 대학과 기업, 다양한 사회 현장에서 사람과 조직에 대한 생각과 경험을 나누고 있다.
목 차
추천사
프롤로그_사복 입고 파마한 장군
제1장 사람은 명령보다 태도에 움직인다_인자무적(仁者無敵)
세 번 찾아간 사람이 이긴다
80명만 가줘도 감사하다
사랑하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귀싸대기 맞은 날
화가 나면 30분을 기다려라
취임 첫날 90개 목표를 버렸다
이렇게 기억한다고?
어진 리더십, 누구에게나 통한다
제2장 신뢰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쌓인다_무신불립(無信不立)
몸으로 보여줘라
마음을 잡아야 진짜 이긴다
신뢰란 무엇인가
“이러시면 안 됩니다.”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대대장에게 100만 원씩 보낸 날
아니 땐 굴뚝엔 연기 안 난다
벽을 허물고 기다려주기
신뢰가 만드는 자기주도 조직
제3장 리더가 덜어내야 조직이 살아난다_과유불급(過猶不及)
머리카락으로 목을 대신한 조조
지시사항 추진 평가회의라는 괴물
70퍼센트만 채워야 유지된다
나무도 매일 흔들면 죽는다
회의는 끝날 시간을 정하는 것
결론부터 보고하라
심플, 스피드, 스마트
제4장 가까운 사람을 먼저 기쁘게 하라_근자열원자래(近者悅遠者來)
적군 진영에서 지킨 충심
장군이 내 이름을 기억했다
조직 분위기가 전투력이다
자발적·긍정적·적극적
복지가 전투력이다
웃음의 나비효과
일과 이후는 내 시간이 아니다
잘 쉬는 것이 경쟁력이다
제5장 현장을 알아야 사람을 얻는다_지피지기(知彼知己)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는 일
동남풍을 기다린 지략
사단장이 리더십 코칭을 받으러 간 이유
현장이 답이다
중위 시절 A3지에 그린 인생 설계도
독서가 인품을 만든다
AI시대에 더 필요한 것
장군은 독사(獨思)의 시간
지식과 경험 그리고 인품
누구에게나 통하는 지피지기
제6장 AI시대, 리더에게 남는 마지막 능력_영지이문(令之以文)
부드럽지만 강하게
제갈량이 거문고로 15만 대군을 물리친 날
다혈질이라는 한 단어가 나를 바꿨다
지휘관 표정이 33만 명의 하루를 바꾼다
침묵은 금이 아니다
장수의 다섯 가지 덕목
나에게는 가을 서리처럼
오늘 내 발자국이 뒤에 오는 사람의 길이 된다
에필로그_이제 평범한 시민이 되어
부언1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보내는 편지
부언2 마음을 얻는 리더가 새겨두면 좋을 문장 30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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