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착하지만 실속 없는 사람들을 위한 거절법
다른 사람들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오늘도 시간이 좇기거나 흥미 없는 일을 처리하느라 곤욕스럽거나 불필요한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지는 않은가? 삶은 매순간이 선택의 연속이지만 사람들은 많은 경우 자기 자신보다 다른 사람들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곤 한다. 직장 상사의 일을 대신해주고, 친구에게 자동차를 빌려주고, 어머니를 미용실에 모셔다드리며, 떼쓰는 아이들의 요구사항을 모두 들어준다. 그러는 사이에 우리는 일주일이면 3, 4일씩 야근을 하고, 자신과 상관없는 번거로운 일에 엮이며, 주말을 반납해가며 분주하게 지내고, 평소의 소신과는 다른 선택을 하기도 한다. 일상에서 접하는 사소한 일들부터 절대적인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한 이런 부탁들은 정작 우리가 하고 싶고, 꼭 해야 할 일들을 뒤로 미뤄둔 채 들어줘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런 부탁을 거절하는 데 애를 먹는다.
『나는 왜 거절을 못하는가』는 20여 년간 민간 및 공공 비즈니스 분야에서 활약해온 저자가 쓴 책으로, 사람들이 수락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거절하지 못하는 이유와 그들의 심리, 삶에서 거절이 갖는 의미, 관계를 해치지 않으면서 효과적으로 거절하는 방법이 대해 기술한 책이다. 우리는 왜 피해를 보거나 희생을 하면서까지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지, 거절을 할 때 왜 죄책감을 느끼는지, 정말 자기 자신을 위한 삶을 선택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다양한 사례와 오랜 세월 연마한 통찰력과 함께 풀어낸다. 다른 사람들의 부탁을 들어주느라 자기 자신의 삶에 충실하지 못했던 ‘착하지만 실속 없는’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거절의 기술은 생활 곳곳에서 응용해볼 수 있다.
우리는 왜 거절을 못하는가?
사람들은 많은 순간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다른 사람들의 부탁을 수락해놓고는 뒤늦게 거절하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 거절을 하려고 하다가도 부탁을 거절한 후에 느낄지 모를 죄책감 때문에 부탁을 수락하곤 한다. 하지만 저자는 “당신이 느껴야 할 유일한 죄책감은 부탁을 들어주지 못한 죄책감이 아니라 거절하지 못해서 느끼는 죄책감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사람들이 거절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종, 시대를 막론하고 어떤 사회에서든 오랜 세월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사람이 되라고 가르쳐왔다. 어려서부터 배워온 힘 없는 사람들을 돕고, 이웃에 친절하며, 사회에 순응하라는 가르침은 성인이 된 후에도 사람들 사이에서 물의를 일으키지 않고 부탁을 잘 들어주는 것이 미덕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었다. 그 결과 나보다 다른 사람의 부탁을 먼저 들어주거나 거절을 할 경우 죄책감을 느끼게 프로그램화 되었다. 자신의 자존감을 확인하고 모두에게 사랑받겠다는 욕망도 다른 사람들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다. 힘 있는 사람들의 권위에 도전하고 싶지 않은 것도 하나의 이유다. 그리고 우리 마음속에는 뿌리 깊게 자리잡은 과도한 책임감 때문에 그저 ‘해야 한다’고 느껴서 수락하는 경우도 많다. 무엇보다도 자기 스스로 남들을 돕고 나서 생색내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모든 부탁을 수락하는 경우도 있다. 마음이 약해서, 죄책감을 감당하기 힘들어서, 빚을 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다음에 자신이 부탁할 일을 생각해서,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리고 그 밖의 수많은 이유들로 다른 사람들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들어주는 것이다.
거절, 자기 삶을 살기 위한 궁극의 긍정
그런데 이러한 삶의 태도는 자기 자신보다 다른 사람들의 삶과 그들의 선택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 평가, 다른 사람들의 행복에 신경쓰느라 정작 자기 인생의 주인인 자신의 삶을 온전히 살아가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좋은 사람이라는 이미지에 발목 잡혀 자신보다 다른 사람들의 일에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고 있는가? 가족, 친구, 직장 동료, 거래처의 부탁을 들어주느라 자신이 누릴 수 있고, 마땅히 누려야 했던 권리를 포기한 적이 얼마나 자주 있었는가? 누군가의 희생 덕분에 잘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누군가는 늘 시간에 좇기고 부담감을 안고 살아간다. 우리가 정말 하고 싶거나 해야 할 일을 미뤄둔 채 누군가의 부탁을 수락한다면 그 또한 우리가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일이어야 한다. 그게 아니라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면, 다른 사람의 짐까지 짊어지느라 정작 자신의 삶을 살지 못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면, 그때가 바로 거절을 할 때다.
타인의 부탁을 거절한다는 것은 타인에게 지어줬던 자기 삶의 선택권을 스스로 되찾아오는 것이다. 타인에게는 거절이 부정적인 반응일 수 있지만, 자기 자신에게는 가장 궁극적인 긍정인 셈이다.
거절은 지금까지와 달리 자신의 삶을 살고자 할 때 가장 먼저 취할 수 있는 변화의 의지이자 표현 방법이다. 특히 상대적 약자에 속하는 아이들이나 순종을 강요당하는 여성들, 온순해 보이는 문화권의 사람들에게 거절은 피해 상황에서 벗어나 자신의 권리를 찾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하다.
수락과 거절 사이에서 삶의 균형 잡기
왜 사람들이 당신에게 이런 부탁을 하는 걸까? 당신 이외에 다른 누구도 그 부탁을 들어줄 이가 없기 때문인가? 아니면 누구도 당신만큼 그 일을 잘할 수 없기 때문인가? 그도 아니면 당신이 항상 부탁을 들어주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부탁하고 습관적으로 수락하는 것인가? 당신이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 당신에게 들어오는 부탁이 어떤 성격의 것들인지 점검해보자. 그리고 부탁에 대처하는 평소 자신의 패턴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당신이 하고 싶은 일이고 할 수 있다면 수락해도 좋다. 그러나 역량이 안 된다거나 하고 싶지 않은 일이라거나 함께하고 싶지 않은 사람과 같이 해야 하는 일이라거나 귀찮은 일에 엮이고 싶지 않거나 하는 이유 등으로 거절하고 싶다면 단호하게 거절할 수 있어야 한다.
부탁을 수락할지 거절할지 결정하기 전에 다음과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자.
* 내 결정이 나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익이 될까?
* 내 결정이 내 가족들에게 나쁜 영향을 주거나 이 결정으로 인해 내가 가족과 오랫동안 떨어져 있어야 하는 건 아닐까?
* 내게 이 일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데 필요한 충분한 시간이 있는가?
* 이 일을 끝낼 때까지 필요한 지원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가?
* 내가 정말로 이 일을 하고 싶은 걸까, 아니면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려고 이 일을 하는 걸까?
* 결정을 내리기 전에 부탁에 대해 꼼꼼하게 따져봤는가?
* 나중에라도 결정을 후회하지 않을 거라고 확신할 수 있는가?
이런 질문을 통해 우리가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것은 무조건 거절하는 까칠하고 자기만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건강한 경계를 정하고 삶의 균형을 찾아가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을 챙기느라 자신의 삶을 뒤로 미뤄둠으로써 느끼게 될 자괴감과 피로감, 타인에 대한 미움, 피해의식 등은 건강한 삶에도 건강한 관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금껏 다른 사람의 욕구와 바람을 먼저 수용했다면 이제는 자기 자신의 삶을 먼저 걱정해야 한다. 자기 자신은 다른 어떤 사람보다 중요한 존재다. 당신은 자기 자신보다 다른 사람들의 욕구와 바람을 더 우선순위에 놓음으로써 이렇게도 당연한 당신의 권리와 책임을 무시하면서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가?
죄책감 없이 단호하게 거절하는 법
이 책은 우리가 왜 거절을 못하는지, 죄책감 없이 거절하는 방법은 무엇인지를 다룬다. 그리고 필요한 순간 수락하거나 거절할 용기를 낼 수 있도록 많은 다양한 상황과 실용성 있고 응용 가능한 사례들을 제시한다.
거절의 큰 의미는 단호함이며, 변화의 시작이다. 또한 가장 나답게 살기 위한 기초적인 권리다. 자신의 감정과 상황에 솔직해야 하는 만큼, 우리가 거절을 할 때도 그것이 진심이어야 한다. 어렵게 내린 결정을 번복하는 일이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저자의 오랜 조직생활 경험과 다양한 계층을 인터뷰한 사례들을 총망라해 집필한 이 책은 다른 사람의 짐까지 짊어지고 살아가느라 삶이 버거운 사람들에게 그 짐을 내려놓고 보다 자기답게, 심플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길을 알려준다. 늘 다른 사람의 부탁을 들어주다가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일은 하지 못하고 있다는 걸 깨닫고, 더 이상 이렇게 살지 않겠다고 결심한 사람들에게 자기 인생을 찾아가는 실질적인 방법과 용기를 줄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마리자 만레사 Maritza Manresa
미시간 주에서 태어나 세인트레오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열여섯 살에 지방자치단체에서 일을 시작한 이후 대학 졸업 후에도 그곳에서 일했다. 시청을 시작으로 비상관리국, 공항 등을 거쳐 자유무역지대에서 업무총괄 매니저로 근무했다. 그녀는 민간 및 공공 비즈니스 분야에서 25년 넘게 일하면서 불필요한 부탁을 거절하는 실질적인 방법들을 터득하고, 상사와 부하 직원 모두의 관점에서 유용한 통찰을 제시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신학대학에서 석사 과정을 밟으며 사업과 프리랜서 작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무역회사를 창업해 성공적으로 경영하는 법How To Open and Operate a Financially Successful Import and Export Business』이 있다.
역자 : 이진원
홍익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영어영문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코리아헤럴드』 기자로 언론계에 첫발을 내디뎠으며, IMF 시절 재정경제부에서 한국경제 대외홍보 업무를 맡아 장관상을 수상했다. 로이터통신으로 자리를 옮긴 후 거시경제와 채권 분야를 취재했으며, 현재는 국제 경제뉴스 번역팀을 맡고 있다. 아울러 비즈니스 분야의 전문번역가로도 활동하면서 『에릭 슈미트 새로운 디지털 시대』, 『원하 는 것이 있다면 감정을 흔들어라』, 『경제를 읽는 기술』, 『주식 투자의 군중 심리』, 『미래 기업의 조건』, 『바바라 민토, 논리의 기술』, 『검색으로 세상을 바꾼 구글 스토리』, 『혁신 기업의 딜레마』, 『위험한 전략』, 『디지털 네이티브』, 『성공 투자자의 욕망 통제법』, 『구글노믹스』, 『생각에 관한 생각』 등 여러 권의 책을 번역했다.
▣ 주요 목차
1부. 무엇을 망설이는가?
01. 왜 거절하지 못하는가?
물의를 일으키지 말라고 가르치는 사회 | 모두에게 사랑받겠다는 욕망 | 권위에 도전하고 싶지 않은 당신 | 해야 한다고 느껴서 수락하는 부탁들 | 늘 돕는 사람 따로 부탁하는 사람 따로 있다
02. 당신의 거절할 권리
누가 당신의 삶을 통제하는가? | 하고 싶은 일을 하기에도 부족한 시간 | 한마디로 거절하라
03. 부탁을 들어주라고 권하는 사회
누구나 거절에 애를 먹는다 | 거부만이 희망일 때
04. 모두가 날 좋아하지 않아도 괜찮다!
거부에 대한 두려움 | 허술한 변명은 금지
2부. 당당하게 말하라
05. 친구의 부탁 거절하기
진정한 친구의 부탁 거절하기 | 얼마나 부당한 부탁인지 깨닫게 하라 | 진정한 친구인가, 그저 당신을 이용하는 것인가? | 그들은 당신의 감정에 관심 없다 | 내 거절이 친구에게 상처를 줄까? | 친구는 내가 거절한 이유를 이해할까?
06. 가족의 부탁 거절하기
자신만 빼고 모두를 배려하는 당신 | 아이들의 행복이 당신의 행복? | 배우자의 부탁 거절하기 | 따로 사는 가족들에 대한 연민
07. 직장에서 거절하기
내 상사는 거절을 원하지 않는다 | 능력 이상의 일 맡지 않기 | 당신 덕분에 빛나는 사람들 | 본래 맡겨진 몫 이상을 하지 않을 책임 | 부하 직원의 부탁 거절하기
08. ‘No’라는 말을 못하는 사람들
“내가 안 하면 아무도 못할 거야” | “누구도 나만큼 잘하지 못할 거야” | 순교자를 자처하는 사람들 | 생색내기 좋아하는 사람들
3부. 수락과 거절 사이
09. 건강한 경계 정하기
윤리적 경계 정하기 | 수락과 거절 사이에서 균형 잡기 | 동기화와 자기역량 강화 | 내가 변해야 주위 사람들도 변한다 | 당신을 지지하는 사람들과 소통하라
10. 단호하게 말하기
단호함이란 무엇인가? | 내가 더 단호해질 수 있을까? | 단순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보디랭귀지 | 공격적이지 않게 단호한 태도 취하는 법 | 자기다운 삶을 위한 궁극의 긍정 | 직관을 따르라 | 죄책감 없이 거절하기
11. 부탁을 수락해야 할 때는 언제인가?
부탁을 수락해야 할 때 | 협상하기 | 당신의 선택을 존중하라
12. 확실하게 거절하기
그 거절은 진심인가? | 거절이 충돌로 이어질 때 | 대안을 제시하라 | 내가 행복해지는 거절 연습 | 내 것이 아닌 짐 내려놓기
진정한 내 삶을 위한 거절의 기술
착하지만 실속 없는 사람들을 위한 거절법
다른 사람들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오늘도 시간이 좇기거나 흥미 없는 일을 처리하느라 곤욕스럽거나 불필요한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지는 않은가? 삶은 매순간이 선택의 연속이지만 사람들은 많은 경우 자기 자신보다 다른 사람들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곤 한다. 직장 상사의 일을 대신해주고, 친구에게 자동차를 빌려주고, 어머니를 미용실에 모셔다드리며, 떼쓰는 아이들의 요구사항을 모두 들어준다. 그러는 사이에 우리는 일주일이면 3, 4일씩 야근을 하고, 자신과 상관없는 번거로운 일에 엮이며, 주말을 반납해가며 분주하게 지내고, 평소의 소신과는 다른 선택을 하기도 한다. 일상에서 접하는 사소한 일들부터 절대적인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한 이런 부탁들은 정작 우리가 하고 싶고, 꼭 해야 할 일들을 뒤로 미뤄둔 채 들어줘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런 부탁을 거절하는 데 애를 먹는다.
『나는 왜 거절을 못하는가』는 20여 년간 민간 및 공공 비즈니스 분야에서 활약해온 저자가 쓴 책으로, 사람들이 수락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거절하지 못하는 이유와 그들의 심리, 삶에서 거절이 갖는 의미, 관계를 해치지 않으면서 효과적으로 거절하는 방법이 대해 기술한 책이다. 우리는 왜 피해를 보거나 희생을 하면서까지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지, 거절을 할 때 왜 죄책감을 느끼는지, 정말 자기 자신을 위한 삶을 선택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다양한 사례와 오랜 세월 연마한 통찰력과 함께 풀어낸다. 다른 사람들의 부탁을 들어주느라 자기 자신의 삶에 충실하지 못했던 ‘착하지만 실속 없는’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거절의 기술은 생활 곳곳에서 응용해볼 수 있다.
우리는 왜 거절을 못하는가?
사람들은 많은 순간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다른 사람들의 부탁을 수락해놓고는 뒤늦게 거절하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 거절을 하려고 하다가도 부탁을 거절한 후에 느낄지 모를 죄책감 때문에 부탁을 수락하곤 한다. 하지만 저자는 “당신이 느껴야 할 유일한 죄책감은 부탁을 들어주지 못한 죄책감이 아니라 거절하지 못해서 느끼는 죄책감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사람들이 거절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종, 시대를 막론하고 어떤 사회에서든 오랜 세월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사람이 되라고 가르쳐왔다. 어려서부터 배워온 힘 없는 사람들을 돕고, 이웃에 친절하며, 사회에 순응하라는 가르침은 성인이 된 후에도 사람들 사이에서 물의를 일으키지 않고 부탁을 잘 들어주는 것이 미덕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었다. 그 결과 나보다 다른 사람의 부탁을 먼저 들어주거나 거절을 할 경우 죄책감을 느끼게 프로그램화 되었다. 자신의 자존감을 확인하고 모두에게 사랑받겠다는 욕망도 다른 사람들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다. 힘 있는 사람들의 권위에 도전하고 싶지 않은 것도 하나의 이유다. 그리고 우리 마음속에는 뿌리 깊게 자리잡은 과도한 책임감 때문에 그저 ‘해야 한다’고 느껴서 수락하는 경우도 많다. 무엇보다도 자기 스스로 남들을 돕고 나서 생색내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모든 부탁을 수락하는 경우도 있다. 마음이 약해서, 죄책감을 감당하기 힘들어서, 빚을 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다음에 자신이 부탁할 일을 생각해서,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리고 그 밖의 수많은 이유들로 다른 사람들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들어주는 것이다.
거절, 자기 삶을 살기 위한 궁극의 긍정
그런데 이러한 삶의 태도는 자기 자신보다 다른 사람들의 삶과 그들의 선택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 평가, 다른 사람들의 행복에 신경쓰느라 정작 자기 인생의 주인인 자신의 삶을 온전히 살아가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좋은 사람이라는 이미지에 발목 잡혀 자신보다 다른 사람들의 일에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고 있는가? 가족, 친구, 직장 동료, 거래처의 부탁을 들어주느라 자신이 누릴 수 있고, 마땅히 누려야 했던 권리를 포기한 적이 얼마나 자주 있었는가? 누군가의 희생 덕분에 잘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누군가는 늘 시간에 좇기고 부담감을 안고 살아간다. 우리가 정말 하고 싶거나 해야 할 일을 미뤄둔 채 누군가의 부탁을 수락한다면 그 또한 우리가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일이어야 한다. 그게 아니라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면, 다른 사람의 짐까지 짊어지느라 정작 자신의 삶을 살지 못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면, 그때가 바로 거절을 할 때다.
타인의 부탁을 거절한다는 것은 타인에게 지어줬던 자기 삶의 선택권을 스스로 되찾아오는 것이다. 타인에게는 거절이 부정적인 반응일 수 있지만, 자기 자신에게는 가장 궁극적인 긍정인 셈이다.
거절은 지금까지와 달리 자신의 삶을 살고자 할 때 가장 먼저 취할 수 있는 변화의 의지이자 표현 방법이다. 특히 상대적 약자에 속하는 아이들이나 순종을 강요당하는 여성들, 온순해 보이는 문화권의 사람들에게 거절은 피해 상황에서 벗어나 자신의 권리를 찾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하다.
수락과 거절 사이에서 삶의 균형 잡기
왜 사람들이 당신에게 이런 부탁을 하는 걸까? 당신 이외에 다른 누구도 그 부탁을 들어줄 이가 없기 때문인가? 아니면 누구도 당신만큼 그 일을 잘할 수 없기 때문인가? 그도 아니면 당신이 항상 부탁을 들어주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부탁하고 습관적으로 수락하는 것인가? 당신이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 당신에게 들어오는 부탁이 어떤 성격의 것들인지 점검해보자. 그리고 부탁에 대처하는 평소 자신의 패턴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당신이 하고 싶은 일이고 할 수 있다면 수락해도 좋다. 그러나 역량이 안 된다거나 하고 싶지 않은 일이라거나 함께하고 싶지 않은 사람과 같이 해야 하는 일이라거나 귀찮은 일에 엮이고 싶지 않거나 하는 이유 등으로 거절하고 싶다면 단호하게 거절할 수 있어야 한다.
부탁을 수락할지 거절할지 결정하기 전에 다음과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자.
* 내 결정이 나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익이 될까?
* 내 결정이 내 가족들에게 나쁜 영향을 주거나 이 결정으로 인해 내가 가족과 오랫동안 떨어져 있어야 하는 건 아닐까?
* 내게 이 일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데 필요한 충분한 시간이 있는가?
* 이 일을 끝낼 때까지 필요한 지원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가?
* 내가 정말로 이 일을 하고 싶은 걸까, 아니면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려고 이 일을 하는 걸까?
* 결정을 내리기 전에 부탁에 대해 꼼꼼하게 따져봤는가?
* 나중에라도 결정을 후회하지 않을 거라고 확신할 수 있는가?
이런 질문을 통해 우리가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것은 무조건 거절하는 까칠하고 자기만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건강한 경계를 정하고 삶의 균형을 찾아가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을 챙기느라 자신의 삶을 뒤로 미뤄둠으로써 느끼게 될 자괴감과 피로감, 타인에 대한 미움, 피해의식 등은 건강한 삶에도 건강한 관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금껏 다른 사람의 욕구와 바람을 먼저 수용했다면 이제는 자기 자신의 삶을 먼저 걱정해야 한다. 자기 자신은 다른 어떤 사람보다 중요한 존재다. 당신은 자기 자신보다 다른 사람들의 욕구와 바람을 더 우선순위에 놓음으로써 이렇게도 당연한 당신의 권리와 책임을 무시하면서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가?
죄책감 없이 단호하게 거절하는 법
이 책은 우리가 왜 거절을 못하는지, 죄책감 없이 거절하는 방법은 무엇인지를 다룬다. 그리고 필요한 순간 수락하거나 거절할 용기를 낼 수 있도록 많은 다양한 상황과 실용성 있고 응용 가능한 사례들을 제시한다.
거절의 큰 의미는 단호함이며, 변화의 시작이다. 또한 가장 나답게 살기 위한 기초적인 권리다. 자신의 감정과 상황에 솔직해야 하는 만큼, 우리가 거절을 할 때도 그것이 진심이어야 한다. 어렵게 내린 결정을 번복하는 일이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저자의 오랜 조직생활 경험과 다양한 계층을 인터뷰한 사례들을 총망라해 집필한 이 책은 다른 사람의 짐까지 짊어지고 살아가느라 삶이 버거운 사람들에게 그 짐을 내려놓고 보다 자기답게, 심플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길을 알려준다. 늘 다른 사람의 부탁을 들어주다가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일은 하지 못하고 있다는 걸 깨닫고, 더 이상 이렇게 살지 않겠다고 결심한 사람들에게 자기 인생을 찾아가는 실질적인 방법과 용기를 줄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마리자 만레사 Maritza Manresa
미시간 주에서 태어나 세인트레오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열여섯 살에 지방자치단체에서 일을 시작한 이후 대학 졸업 후에도 그곳에서 일했다. 시청을 시작으로 비상관리국, 공항 등을 거쳐 자유무역지대에서 업무총괄 매니저로 근무했다. 그녀는 민간 및 공공 비즈니스 분야에서 25년 넘게 일하면서 불필요한 부탁을 거절하는 실질적인 방법들을 터득하고, 상사와 부하 직원 모두의 관점에서 유용한 통찰을 제시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신학대학에서 석사 과정을 밟으며 사업과 프리랜서 작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무역회사를 창업해 성공적으로 경영하는 법How To Open and Operate a Financially Successful Import and Export Business』이 있다.
역자 : 이진원
홍익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영어영문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코리아헤럴드』 기자로 언론계에 첫발을 내디뎠으며, IMF 시절 재정경제부에서 한국경제 대외홍보 업무를 맡아 장관상을 수상했다. 로이터통신으로 자리를 옮긴 후 거시경제와 채권 분야를 취재했으며, 현재는 국제 경제뉴스 번역팀을 맡고 있다. 아울러 비즈니스 분야의 전문번역가로도 활동하면서 『에릭 슈미트 새로운 디지털 시대』, 『원하 는 것이 있다면 감정을 흔들어라』, 『경제를 읽는 기술』, 『주식 투자의 군중 심리』, 『미래 기업의 조건』, 『바바라 민토, 논리의 기술』, 『검색으로 세상을 바꾼 구글 스토리』, 『혁신 기업의 딜레마』, 『위험한 전략』, 『디지털 네이티브』, 『성공 투자자의 욕망 통제법』, 『구글노믹스』, 『생각에 관한 생각』 등 여러 권의 책을 번역했다.
▣ 주요 목차
1부. 무엇을 망설이는가?
01. 왜 거절하지 못하는가?
물의를 일으키지 말라고 가르치는 사회 | 모두에게 사랑받겠다는 욕망 | 권위에 도전하고 싶지 않은 당신 | 해야 한다고 느껴서 수락하는 부탁들 | 늘 돕는 사람 따로 부탁하는 사람 따로 있다
02. 당신의 거절할 권리
누가 당신의 삶을 통제하는가? | 하고 싶은 일을 하기에도 부족한 시간 | 한마디로 거절하라
03. 부탁을 들어주라고 권하는 사회
누구나 거절에 애를 먹는다 | 거부만이 희망일 때
04. 모두가 날 좋아하지 않아도 괜찮다!
거부에 대한 두려움 | 허술한 변명은 금지
2부. 당당하게 말하라
05. 친구의 부탁 거절하기
진정한 친구의 부탁 거절하기 | 얼마나 부당한 부탁인지 깨닫게 하라 | 진정한 친구인가, 그저 당신을 이용하는 것인가? | 그들은 당신의 감정에 관심 없다 | 내 거절이 친구에게 상처를 줄까? | 친구는 내가 거절한 이유를 이해할까?
06. 가족의 부탁 거절하기
자신만 빼고 모두를 배려하는 당신 | 아이들의 행복이 당신의 행복? | 배우자의 부탁 거절하기 | 따로 사는 가족들에 대한 연민
07. 직장에서 거절하기
내 상사는 거절을 원하지 않는다 | 능력 이상의 일 맡지 않기 | 당신 덕분에 빛나는 사람들 | 본래 맡겨진 몫 이상을 하지 않을 책임 | 부하 직원의 부탁 거절하기
08. ‘No’라는 말을 못하는 사람들
“내가 안 하면 아무도 못할 거야” | “누구도 나만큼 잘하지 못할 거야” | 순교자를 자처하는 사람들 | 생색내기 좋아하는 사람들
3부. 수락과 거절 사이
09. 건강한 경계 정하기
윤리적 경계 정하기 | 수락과 거절 사이에서 균형 잡기 | 동기화와 자기역량 강화 | 내가 변해야 주위 사람들도 변한다 | 당신을 지지하는 사람들과 소통하라
10. 단호하게 말하기
단호함이란 무엇인가? | 내가 더 단호해질 수 있을까? | 단순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보디랭귀지 | 공격적이지 않게 단호한 태도 취하는 법 | 자기다운 삶을 위한 궁극의 긍정 | 직관을 따르라 | 죄책감 없이 거절하기
11. 부탁을 수락해야 할 때는 언제인가?
부탁을 수락해야 할 때 | 협상하기 | 당신의 선택을 존중하라
12. 확실하게 거절하기
그 거절은 진심인가? | 거절이 충돌로 이어질 때 | 대안을 제시하라 | 내가 행복해지는 거절 연습 | 내 것이 아닌 짐 내려놓기
진정한 내 삶을 위한 거절의 기술
01. 반품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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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반품 배송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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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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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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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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