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지리산 예찬을 넘어서,
스물한 통의 수묵 편지에 담긴 풍경과 사람
24개월 동안 지리산둘레길 21구간을 직접 걸으며 써내려간 스물한 통의 수묵 편지 안에는 지리산 예찬을 넘어선 지리산의 풍경과 삶의 체험이 공존한다. 지리산을 순례길 삼아 삶을 돌아보는 것은 순간의 감탄으로 지리산 절경을 감상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지리산 주변을 감싸며 만들어진 옛길, 고갯길, 숲길, 강변길, 논둑길, 마을길, 계곡길 속으로 직접 걸어 들어가 그림으로 새기고 글로 쓴 이 책에는, 둘레길의 사계절뿐만 아니라 그곳에 깃들어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들이 일구어낸 삶의 터전이 담긴다. 둘레길의 풍경과 호흡하며 내딛는 두 순례자의 걸음은 풍경 속 사람살이의 장면들을 함께 포착해낸다. 걷는 이의 삶과 걷는 이가 바라보는 삶이 이어지는 매 순간마다 지리산둘레길 21구간의 이야기는 예찬을 넘어선 성찰의 걷기로 가득 채워진다.
“스물하나의 둘레길 구간을 함께 걸은 두 순례자가 내놓은 화두는 끝이 없다. 산과 들과 강과 마을, 길, 차, 역사, 생명, 공동체, 고향, 생명 등 지리산 자락이 품어 안은 깨알 같은 존재들을 낱낱이 깨워 살뜰하게 일으켜 세운다. 거기에는 지리산에 깃들어 사는 사람들의 삶이 있다. 두 순례자는 지리산 자락을 둘러싸고 굽이굽이 휘도는 길들을 지나며 삶의 터전인 마을에 담긴 시공간의 두께를 만나고, 곡식 한 톨과 녹차 한 잔에 담긴 노동의 의미와 가치를 생각하며, 전쟁의 비극 뒤에 서린 서늘한 낭만과 죽음 뒤에 깃든 평화의 염원을 갈구하고, 대자연의 풍광과 가녀린 생명의 뜻에 두 손을 모았다.”
(김준기,「추천의 글-‘지리산 마음 순례’의 뜻을 오롯이 담은 편지」중에서」)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그려보는 지리산둘레길 21구간
지리산이 품은 역사의 흔적과 세상살이 속으로
두 사람의 걸음이 빚어낸 지리산둘레길 위에는 자연의 순리, 역사의 흔적, 지리산을 삶의 터전으로 삼아 살아가는 사람들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 각 구간마다 흔히 등장하는 마을의 ‘당산나무’. 지리산을 둘러싼 고을에는 마을의 수호신이 깃들어 있다는 당산나무가 곳곳에 아직도 남아 있다. 수백 년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당산나무 아래를 지나는 두 사람은 나무 아래 길을 멈춘다. 이 화백은 화첩을 꺼내 스케치를 하고 동행한 둘레길 숲지기는 그 모습을 사진에 담으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그 쉼 속에는 수백 년 세월을 견뎠을 당산나무의 내력과 마을의 안녕을 빌었던 옛사람들의 삶과 그 삶을 이어가는 현재의 삶이 공존한다. 지리산 자락에 지어진 사찰을 지나며 역사적 부침을 생각하고 우리네 자화상을 떠올리는 것은, 둘레길을 걸으며 나를 성찰하는 일인 동시에 시대와 단절되지 않으려는 노력이기도 하다. 빼어난 지리산 산천을 바라보며 감탄하다가도 그곳에 계획된 댐 건설 사업에 가슴 아픈 우려를 표하는 마음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행여 글로 담기지 못할까 우려하는 마음이 화첩으로 옮겨오기도 한다.
계절의 순환을 따라
지리산이 품은 생명의 흐름과 세상살이 속으로
역사와 세월이 흐르는 지리산둘레길 위에는 자연의 순리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계절의 흐름이 더해진다. 바람과 빛의 흐름에 따라 매번 새로운 색을 품는 산과 강을 보며 걷는 길 위에서 계절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사계로 호명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지리산둘레길의 풍경을 화첩에 담은 이 화백과 그를 안내한 동행인이 가장 자주 바라본 곳은 ‘섬진강’에 뛰어든 ‘지리산’의 물빛이다. “산수를 그리는 화가로서 나는 언제나 현장의 아름다움을 증언하고 싶기에 소명감을 느낀다.”고 말하는 이 화백의 붓 끝에는, 계절의 흐름을 따라 흐르는 섬진강의 물빛이 있고 그 속에 뛰어든 지리산의 풍경이 있다. 동행인은 성찰의 길 위에서 그 겨울을 함께 겪으며 “생각을 명징하게 한다.”라고 말하기도 하고, “햇살이 좋은 날”이라고 낮게 감탄하기도 한다. 몸소 지리산 순례자가 된 두 사람이 그리고 써낸 지리산둘레길 그림 이야기 속에는 지리산이 품은 자연의 흔적과 그 속에 깃든 삶의 체험이 공명한다. 지리산둘레길의 새로운 동행자가 되는 첫걸음, 이 화백의 화첩 속 풍경으로, 그 풍경과 어우러진 성찰의 기록으로 무심히 빠져드는 일일 것이다.
작가 소개
저 : 이상윤
사단법인 [숲길] 상임이사로 ‘지리산둘레길’을 운영관리하고 있으며 ‘한국걷는길연합’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청소년시절 그려왔던 지리산으로 귀농하게 되면서 생명과 환경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섬진강과 지리산 사람들’ ‘지리산권시민사회단체협의회’ 등에 참여, 시민활동가로 살고 있으나 언제나 소박한 농사꾼을 꿈꾸고 있다.
그림 : 이호신
‘크게 보되 작게 살피고, 작은 것 속에 큰 뜻이 담겨 있음’을 되새기며 자연과 생태, 소중한 문화유산, 정겨운 마을 등을 우리의 고유한 정서로 표현한 그림들을 꾸준히 발표해오고 있다. 한국 진경산수화의 전통을 창신하기 위해 다양한 기법과 다채로운 색채를 응용하여 ‘생활산수화’라는 독자적인 장르와 화풍을 추구해왔다. 이호신 화백은 이 땅을 순례하는 길 위의 화가가 되어 언제나 현장을 답사하고 화첩 사생을 기초로 하여 마음에 담은 뒤 붓을 들었다. 그의 그림들은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상생하는 세계, 그 아름다운 시공간을 재발견하는 동시에 우리가 잊고 사는 진정한 삶의 본질을 일깨워준다. 겸허한 열정과 자유로운 실험정신을 함께 지닌 이호신 화백은 지금까지 17차례 개인전을 열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영국 대영박물관,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 주 핀란드 한국대사관, 주 탄자니아 한국대사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지은 책으로는 『화가의 시골편지』, 『지리산진경』, 『가람진경』, 『산청에서 띄우는 그림편지』, 『우리 마을 그림 순례』, 『그리운 이웃은 마을에 산다』, 『풍경소리에 귀를 씻고』, 『숲을 그리는 마음』, 『길에서 쓴 그림일기』 등이 있다.
목 차
01 세사를 시름하던 이들의 진입로
우리 또한 이곳이 고향이었지… 함양 금계~동강
02 섬지뜰, 생명의 끈을 잡은 하심下心의 길
오늘 하루를 묵묵히 채우는 일상 구례 오미~난동
03 섬진강에 깃든 꽃대궐
아이들 웃음꽃 끊어지지 않기를… 하동 삼화실~대축
04 길바닥에 놓여 있는 우리의 자화상
한바탕 지나는 꿈같은 봄날, 고향을 만났다 구례 산동~밤재
05 차茶 익는 길에서
서로가 볕이 되는 날, 온 세상이 부춘富春이다 하동 화개 부춘~가탄
06 증오와 두려움을 넘어서는 싱그러운 초록
비극을 기억하며 평화를 새긴다 함양 동강~산청 수철
07 시대를 넘어서는 삶의 흔적
뜨거운 날, 자신을 냉철하게 돌아보는 길 산청 운리~덕산
08 산이 강이며, 마을이 숲이다
‘지리산둘레길’을 걷는 것은 경계를 허무는 일 구례 송정~하동 가탄
09 이 길 위에 펼쳐진 내 가는 길
날마다 자신을 돌아보는 수행자의 길 산청 수철~성심원
10 낮은 자세로 사람들이 추수를 한다
우리 스스로 절개와 품격을 지닌 사람이다 구례 오미~방광
11 울긋불긋 옷을 갈아입은 숲길
무심한 자연의 흐름을 따르는 행복을 맛보자 하동 위태~하동호
12 장엄한 민중의 서사시 한 편 읽을 수 있는 곳
지금도 백성들은 일상의 무사를 빌고 빈다 남원 운봉~주천
13 판소리 가락과 장돌뱅이들이 가져온 세상 소식
해맑은 발걸음 한 걸음 옮기면 희망이 줄지어 오겠지… 남원 운봉~인월
14 두고 온 고향을 만나는 행운
늙어가는 산촌이 다시 환해지기를… 하동읍~서당
15 맘껏 펼쳐진 자연의 신비
숲과 섬진강, 그리고 들판 가득 생명이 넘실거린다 하동 부춘~대축
16 자주 멈춰 이름 불러주는 아름다움
가까이 살피며 걸으니 더 많이 보인다 구례 송정~오미
17 길 위에 드리워진 우리의 그림자
어둠을 뚫고 빛의 세계로 가는 여정 산청 성심원~운리
18 제자리를 빛내고 있는 무심함
그래 고향, 남명이 찾은 지리산이기도 하지 산청 덕산~하동 위태
19 산촌마을 짙게 배어 있는 사람냄새
지친 우리가 안길 곳은 이곳, 지리산! 하동 하동호~삼화실
20 자연의 섭리 따라 사는 사람들의 기억
소소한 일상을 사는 이들이 위로받을 수 있는 곳 구례 방광~산동
21 몇 백만 명이 걸었고 걸을, 이 길의 의미
서로 연결된 모든 존재 속으로 거침없이 걸어가자 남원 인월~함양 금계
지리산둘레길 그림 편지를 닫으면서
그린이 글쓴이 후기
추천의 말 - 김준기(지리산프로젝트 감독, 제주도립미술관 관장)
지리산둘레길 전체 지도 / 구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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