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을 따라 청나라에 가다 - 조선인들의 북경 체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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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손성욱
출판사항푸른역사, 발행일:2020/12/22
형태사항p.271 국판:23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56121800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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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연행록’ 100여 종을 10년에 걸쳐 읽다
고르고 추린 19세기 조선 외교의 안과 밖


수많은 ‘연행록’의 알맹이를 추리다
조선에게 명나라는 나라를 있게 해준 ‘재조지은再造之恩’의 국가였다. 이어 들어선 청나라도 중화질서의 중심이었고, 조선 사대외교의 상국이었다. 외국과의 접촉이 금지되던 시대에 그 수도인 연경을 다녀온 사신단은 저마다 ‘연행록’을 남겼다. 흔히 김창업의 《노가재연행일기》, 홍대용의 《담헌연기》,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3대 연행록으로 꼽지만 19세기에 쓰인 것만 100종이 넘는다.
조청관계 연구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은 지은이는 오랜 기간에 걸쳐 이들 연행록을 섭렵했다. 그 결과 지은이는 19세기 들어 ‘볼 관觀’이나 ‘놀 유遊’ 자가 들어간 연행록이 많이 나왔지만 통찰력 있는 몇몇만의 유람 이야기도 아니라고 한다. 대신 이 책에서 ‘은둔의 나라’ 조선의 거의 유일한 숨구멍이었던 청나라 연경에서 조선 사신들은 무슨 일을 했고, 무엇을 보았는지 다양한 일화를 소개한다.


“이 무슨 술수인고” 재미를 놓치지 않다
지은이는 다양한 연행록을 읽어내면서 무엇보다 ‘재미’ 방점을 찍어 소개하려 했다. 조선에서 보기 힘든 코끼리 관련 일화가 대표적이다. 훈련된 코끼리가 앞다리를 구부리면 마치 절하는 것 같은 데 착안해 청나라는 황실의 위엄을 드러내기 위해 조회에 코끼리를 등장시켰단다. 베트남 등에서 조공 받은 코끼리는 일 년에 수백 석의 콩을 먹는 등 유지비가 만만치 않았다. 게다가 19세기 후반 서양이 중국의 주변을 식민지화 하면서 코끼리의 북경행은 끊기고 말았다. ‘사라진 코끼리 사라진 청나라’에서는 조선 사신들의 코끼리 목격담을 전하면서 동남아시아에서 중화질서의 와해를 읽어낸다.(37쪽)
1860년대 초 러시아 공관에서 한국인 최초로 사진을 찍은 이항억이 카메라의 ‘렌즈’에 거꾸로 비친 일행의 모습을 보고 ‘이 무슨 술수인고’라고 감탄한 장면(76쪽)이라든가 연경의 명물 법장사를 방문한 조선 사신들이 백탑 벽에 저마다 이름을 남겨 나중에는 이름 적기 위한 붓을 대기 힘들 정도였다는 이야기(53쪽) 등도 흥미롭긴 마찬가지다.


뇌물도 불사, 조선 외교의 민낯을 드러내다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책의 1부 ‘유람하다’에 앞서 배치되어 있지만 사신의 임무는 어디까지나 ‘외교’였던 만큼 3부 ‘교섭하다’에는 사신들의 활약과 고충에 관한 이야기가 다양하게 나온다. 1863년 사행에 참여했던 역관 이상적은 추사 김정희의 제자로 스승의 〈세한도〉를 가져가 중국 문인들의 제발문을 받아온 인물이다. 그는 그런 인연을 활용해 태조 이성계 관련 기록이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종계변무宗系辨誣’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했지만 신분이 낮아 무시되었다.(126쪽) 그런가 하면 1696년(숙종 22) 숙종이 폐위된 희빈 장 씨에게서 태어난 이윤李昀(훗날 경종)을 세자로 삼으며 청나라의 책봉을 받으려 보낸 사신들은 법에 어긋난다는 강희제의 반대에 부딪치자 재차 사신을 보냈다. 이들은 제독 등에 뇌물을 쓰려했지만 통하지 않자 숙소 앞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곡을 하며 처지를 알리기 시작한 것이다.(162쪽) 만주족을 오랑캐라 경멸하고, 체면을 중시하는 조선 사대부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귀국 후 자신들의 겪을 곤욕도 걱정됐지만 ‘책봉’은 그만큼 국운이 걸린 외교 이슈였다.


문 닫는 북경공관, 흔들리는 조선이 한눈에
밀려드는 외세에 조청 관계가 흔들리면서 연행에도 격랑이 일었다. 1882년 조청상민수륙무역장정을 맺고 서로 상무위원을 파견하기로 했지만 청의 ‘속국’이었던 조선의 상무위원은 대등한 대접을 받을 수 없었다. 결국 다른 열강들과는 달리 연경이 아닌 천진에 공관을 두어 전통적 관계를 유지하는 편법을 쓸 수밖에 없었다.(210쪽) 그런가하면 서태후의 육순 생신을 축하하기 위한 사신단은 청일전쟁에 휩쓸려 근 1년 만에 귀국할 수 있었고,(225쪽) 1905년 외교권을 일제에 빼앗긴 을사늑약이 체결된 후 대한제국의 해외공관이 모두 철수하면서 북경 공관이 일본 정부로 넘어간 과정(240쪽) 등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이야기가 곳곳에 실려 전근대와 근대의 조선 스러져가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지은이는 “연행록은 북학파만의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지적한다. 이 책을 보면 그의 주장에 공감이 간다. 수많은 연행록에서 골라낸 이야기들은 흥미롭기도 하지만 교과서에 만나지 못하는 이야기릍 통해 적지 않은 생각거리를 준다. 그러기에 이 책은 지은이의 희망대로 여타 연행록을 읽도록 하는 마중물 구실을 톡톡히 할 수 있는 책이다.   

작가 소개

손성욱
북경대학에서 19세기 외교사절을 중심으로 한 조청관계 연구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국 산동대학 역사문화학원 부교수로 재직했고, 2020년 현재 선문대학교 역사문화콘텐츠학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근대 한중관계를 연구하고 있다. 언젠가 북한에 길이 열리면, 서울에서 북경까지 온전한 사행 길을 걸으리라는 꿈을 꾸며 살고 있다.

 

목 차

책머리에

제1부 유람하다
 북경의 첫인상 | 청나라 사행의 필독서 | 사라진 코끼리, 사라진 청나라 | 원명원, 청나라 성쇠의 극치 | 사찰을 유람하다 오르는 법장사 백탑 | 북경 공중목욕탕에 몸을 담근 조선 선비 | 큰 코 오랑캐가 사는 아라사관 | “이 무슨 술수인고!” 러시아인이 찍어 준 사진 | 사진, 위험한 만남의 흔적

제2부 교유하다
 우정을 전하는 선물 | 조선 사신 숙소 옆에 인삼국 | 부유한 금석학자와 교유하다 |
북경에서 꿈을 펼친 역관 이상적 | 고염무 사당에서 제사를 올린 박규수 | 사행으로 오경석 컬렉션을 만들다 | 오경석 사진에 담긴 기묘한 희망

제3부 교섭하다
 청나라가 유일하게 거절한 책봉 | 왕의 동생, 국본國本이 가당한가 | 전례에 어긋난 왕세자 책봉 | 조선 사신단의 북경 숙소 | 신하 된 자가‘ 외교’를 할 수 있는가 | 조선 최초의 외교 공관 | 전쟁통에 떠난 사행, 마지막이 되다

제4부 사행 이후
 옛 황제의 수도에 세워진 공사관 | 북평잡감

 참고문헌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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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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